▲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대리운전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대리운전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유튜브)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대리운전 프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 프로서비스는 카카오가 2019년 출시한 유료 멤버십으로 가입 대리운전 기사들은 월 2만2000원을 내고 있다. 대리운전 업계는 지속적으로 프로서비스 폐지를 요구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6일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체교섭은 지난해 10월부터 1년 동안 이어졌다. 이 기간 동안 본 교섭만 20 차례 이상 진행됐다.

주요 논의 사항이었던 프로서비스 제도는 단계적 폐지로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기존 프로서비스 이용 기사는 물론 영세 대리운전 업계 모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전개돼야 하는 만큼,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해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시장에 진입하면서 '사용 수수료 20%'만 부과하고, 관리비·보험료 등 추가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고 명문화했다. 하지만 2019년 빠른 콜, 단독 배정, 전용상담센터 등 혜택을 제공하는 유료멤버십 '프로서비스'가 출시됐다. 대리운전 업계는 사실상의 추가 부담이라며 반발해왔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대리운전 노조는 기사 처우 향상도 약속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영업 중 발생하는 분쟁,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를 설치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제도도 만든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이번 대리노조와의 단체교섭 잠정 합의안을 통해 대리운전 기사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업게 목소리를 경청하고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다방면으로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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