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22'를 앞두고 마케팅 업계도 채비에 나섰다. 게임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수익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부문이자, 전 세계 4위 규모의 '빅 마켓(대형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지스타가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꾸려지는 만큼, 마케팅 업계는 인사이트를 나눌 수 있는 네트워킹 파티에도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는 올해 B2B(기업간거래)관을 564부스 규모로 준비할 예정이다. B2B관에서는 △숏폼 비디오 플랫폼 '틱톡' △애드네트워크 'TNK팩토리' △인공지능(AI) 통합 상담 플랫폼 서비스 기업 '더화이트커뮤니케이션(TWC)' △모바일 성과 측정 플랫폼 'AB180'과 '아드리엘' 등이 각종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 TNK팩토리 애드네트워크. (사진=TNK팩토리)
▲ TNK팩토리 애드네트워크. (사진=TNK팩토리)
지난해에 이어 지스타에 참가하는 틱톡은 '틱톡 포 비즈니스'를 소개한다. 틱톡은 비즈니스 계정 생성부터 콘텐츠 제작, 광고 캠페인 운영, 게임 크리에이터 협업 등 틱톡 광고 전반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틱톡은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및 중소형 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1대1 광고 운영 서포트, 크리에이티브 제작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인센티브 프로그램, 광고 캠페인 제작 전반을 배울 수 있는 틱톡 부트캠프 참석 기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TNK팩토리는 캠페인 특성에 맞는 사용자에게 광고를 노출하고, 효율을 극대화해주는 모바일 애드네트워크 회사로, 국내외 만여개 이상의 매체사는 물론 네이버웹툰이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얼라이언스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TNK팩토리는 애드네트워크의 효율성을 피력하는 동시에 자사 바이럴 광고 자회사인 '팻마우스'도 함께 홍보할 예정이다.

▲ TWC가 통합 상담 솔루션 '클라우드게이트'에 이어 BPO서비스도 서비스한다. (사진=TWC)
▲ TWC가 통합 상담 솔루션 '클라우드게이트'에 이어 BPO서비스도 서비스한다. (사진=TWC)
클라우드 기반 옴니채널 통합 상담 솔루션 '클라우드게이트'를 서비스하는 TWC는 상담사 계정 하나로 카카오톡·네이버톡톡·이메일·페이스북 메신저 등 여러 채널에서 들어오는 상담을 일원화해 상담 효율을 높인다. TWC는 신규 서비스인 '운영성 업무(BPO)'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옴니채널 CS(고객지원), VOC(고객의소리) 관리는 물론 데이터 라벨링, 데이터 정제, 콘텐츠 가공, 기술 상담 등 IT 산업 전방위에 걸쳐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이비일팔공은 모바일 게임 마케팅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 '에어브릿지(Airbridge)'를 내세웠다. 이는 국내외 200개 이상의 기업에 제공 중인 마케팅 성과 측정 툴로, 유저획득(UA) 관련 지표 및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총자산이익률(ROAS)·앱 내 구매(IAP) 등 여러 가지 정보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어브릿지는 마지막 접점에 성과를 부여하는 '라스트 터치 어트리뷰션(LTA)'과 더불어 머신러닝 기반 멀티 터치 어트리뷰션(MTA), 마케팅 믹스 모델링(MMM)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어브릿지는 "개인정보 보호 강화 등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서도 균형 잡힌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AB180 에어브릿지 대시보드 예시. (사진=AB180)
▲ AB180 에어브릿지 대시보드 예시. (사진=AB180)
애드옵스(AdOps)를 표방하는 아드리엘의 경우 다매체 광고 생성 및 운영, 최적화 관리를 돕는 플랫폼이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매체별·국가별·게임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게임 A/B 테스트를 진행해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이에 다수의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하는 빅 게임사부터 단시간에 다양한 게임들을 출시, 테스트하는 중소게임사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나스미디어, 인크로스, 아이언소스, 리프트오프, 팽글, 퍼브매틱, 싱귤러, 센서타워, 몰로코, 앱러빈, 애드저스트 등 애드테크 회사들이 부산 벡스코 인근에서 네트워킹 파티 및 홍보 부스를 준비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게임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툴과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주목된다"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본격적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게임사는 물론 업계 관계자들과도 어울리는 자리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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