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와 '갓생' 트렌드를 통해 성장한 '챌린저스'가 최근 마케팅 채널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 브랜드는 물론 지자체나 정부부처의 시민 참여형 이벤트들이 많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건강습관 형성 플랫폼 챌린저스는 2022년 한 해 동안 사용자의 앱 내 이용 수치를 담은 연말 결산 데이터를 공개했다. 챌린저스는 도전하고자 하는 챌린지에 이용자 스스로 돈을 걸고 미션을 수행해가면서 건강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2018년 11월 첫 선을 보인 이래 누적 가입자 15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 (사진=화이트큐브)
▲ (사진=화이트큐브)

챌린저스에 따르면 롱코비드 시대를 지나며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22년도에도 건강 습관 챌린지들이 인기를 끌었는데, 그중에서도 한 해 누적 도전자가 가장 많았던 챌린지는 미라클모닝(아침 기상 챌린지)이었다.

그 뒤를 이은 챌린지는 2022년 인스타그램 키워드로도 선정된 '만보걷기'가 차지했다. 22년도 챌린저스를 통해 한 번이라도 만보걷기에 도전했던 회원 수는 10만 명이 넘었고, 인증한 회원들의 걸음수를 합하면 총 237억7000만보다. 이 걸음수를 km로 환산하면, 서울과 부산을 직선거리로 약 3만번이나 왕복으로 다녀올 만큼의 걸음수다. 

챌린저스를 통해 세 번째로 많이 도전한 건강 챌린지는 '건강기능식품 및 약 먹기'었다. 챌린저스 자체 스토어 '챌스토어' 판매 순위 데이터에 따르면, 회원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영양제 카테고리는 유산균, 오메가3, 다이어트 보조제 순이었다. 멀티비타민, 루테인, 프로틴 등도 강세를 보였다. 
 

▲ (사진=화이트큐브)
▲ (사진=화이트큐브)

일반 이용자 대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챌린저스의 두 가지 형태의 기업(B2B) 대상 서비스인 '임직원 전용 챌린지'와 '기업 제휴 챌린지'도 전년 대비 제휴 기업 수가 2배 증가했다고 챌린저스 측은 밝혔다. 기업 제휴 챌린지는 기업들이 자사의 브랜드 및 캠페인 등을 알리거나 고객 참여를 적극 유도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7월부터 본격적으로 체험단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종근당건강, GC 녹십자 등), 뷰티 브랜드(LG생활건강, 아이오페 등), 식음료 브랜드(풀무원, 동아오츠카 등) 등 한 해 동안 총 161개 기업과 협업했다. 제휴 챌린지의 달성률 또한 91.4%로 높게 나타났다. 

지자체와도 협업을 통해 다양한 건강 챌린지들을 선보였다. 그중 가장 많은 참가자를 이끈 챌린지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와 진행한 '가볍게 걷고, 마시고' 챌린지로 총 1만789명이 참가했다. 두 번째로 참가자가 많았던 챌린지는 서울시와 협업한 롱코비드 후유증 극복 챌린지로, 롱코비드 시기에 마음을 챙기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참가자들의 정신건강을 챙겼다. 3위를 기록한 캠페인은 환경부와 함께한 '물 절약 실천하기' 챌린지로 2022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진행돼 7000명이 넘는 참가자가 함께했다. 

챌린저스를 운영하는 화이트큐브의 최혁준 대표는 "한 해 동안 일반 이용자분들뿐만 아니라 국내 유수의 기업들까지 챌린저스에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2023년에도 챌린저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건강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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