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다음 달부터 짧은 동영상인 ‘쇼츠’ 창작자에게도 광고 수익을 공유한다.

▲ (사진=유튜브)
▲ (사진=유튜브)

9일(현지시간) 유튜브는 오는 2월 1일부터 15초~3분 분량의 쇼츠 크리에이터들에게 동영상 사이에 재생되는 광고 수익을 공유한다고 발표했다.

쇼츠 동영상의 광고 수익를 받기 위해서는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에 가입해야 한다. 유튜브는 이날부터 YPP에 새로운 계약 조건을 적용했으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창작자들은 오는 7월 10일까지 변경된 조건을 수락해야 한다고 밝혔다. YPP 가입 조건은 최근 90일 동안 쇼츠 동영상 조회수 1000만회와 구독자 1000명 이상 달성이다.

최종 광고 수익은 매달 합산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된다. 액수는 동영상 조회수와 음악 라이선스 비용에 따라 달라진다. 광고를 통해 창출된 수익은 먼저 음악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크리에이터 풀’에 할당된다. 음악 라이선스 비용은 영상에 포함된 곡 개수에 따라 달라진다. 음악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경우 광고 수익 전액이 크리에이터 풀에 할당된다. 그 후 크리에이터 풀에 할당된 금액 중 45%가 최종 광고 수익금으로 배분된다.

다만 영화, TV방송 편집 영상이나 유튜브 등 다른 플랫폼에서 재업로드된 콘텐츠로 원본 영상이 아니거나 자동화된 알고리즘 봇 등을 이용해 조회수가 조작된 경우에는 광고 수익을 받을 수 없다.

쇼츠 광고 수익 배분이 시작되며 유튜브가 기존에 숏폼 크리에이터를 위해 조성했던 1억달러 규모의 ‘유튜브 쇼츠 펀드’는 폐지된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광고를 통해 얻는 수익의 규모가 펀드를 통해 받았던 지원금보다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변화로 유튜브 쇼츠가 틱톡의 최대 경쟁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지금까지 그 어떤 숏폼 플랫폼도 광고 수익 공유 방법을 제대로 생각해 내지 못 했기 때문에 쇼츠가 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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