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주총에서 GS홈쇼핑과 합병 안건을 통과시킨 GS리테일이 곧바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미래 성장전략 짜기에 나섰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디지털커머스 BU(비즈니스 유닛)’의 신설이다. 사실상 이번 합병은 급성장하는 ‘이커머스(e-Commerce)’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다. 31일 GS리테일이 밝힌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양사의 비즈니스 영역은 크게 플랫폼 BU, 디지털커머스 BU, 홈쇼핑 BU 등 3개 BU로 나뉜다. 플랫폼 BU는 기존과 동일하게 조윤성 사장이 담당하며,
오는 7월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GS홈쇼핑의 취급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지만 고객 수는 오히려 약 40만명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GS홈쇼핑이 IR자료를 통해 고객 수를 공개한 이래 가장 적은 수다. 업계에서는 갑작스런 상품군의 변화 없이는 발생하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6일 GS홈쇼핑은 올 1분기 매출액 2974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0.3% 소폭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취급한 전체 상품의 액수를 나타내는 취급액은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내린 가장 큰 결정은 주력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두 업체는 각각 편의점, 홈쇼핑 업계 1위의 사업자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던 터라 합병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당시 양사는 “디지털 테크가 진화하고 소비행태가 변화하며 경영환경이 급변했다”며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이커머스(e-Commerce)’시장이 대세로 떠올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합병을 한 것인데 선제적인 대처가 GS그룹답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합병 후 존속법인으로 남게 될 GS리테일은
지난해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GS는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성장동력 찾기에 혈안이지만 과연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현재까지 GS의 투자는 스타트업 위주의 소규모로만 이뤄지고 있고, 허 회장도 과거 GS홈쇼핑 시절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경험이 없다.물론 혁신을 위해 대규모 M&A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이 “새 리더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력을 다해 도전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