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편집 = 박진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 액수는 매우 크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질서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시사한다고 생각한다.”삼성전자가 반도체지원법에 따라 조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64억달러(약 8조8000억원)의 반도체 생산 보조금을 받게 되면서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보조금 발표가 일단락됐습니다. 기술 시장조사 분야의 권위자로 꼽히는 밥 오도널 테크널리시스리서치(TECHnalysis Research) 창업자 겸 수석분석가는
인공지능(AI)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세로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제조사가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기업용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업체와 서버제조사의 주문이 증가하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낸드는 저장된 정보를 전원이 차단된 뒤에도 유지하는 저장장치(스토리지)다. 주기억장치인 D램과 달리 AI 연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AI 열풍에서 비켜서 있었지만, 올해부터 AI 활용이 추론으로 확산하면서 기업들이 자체 AI 서버 구축을 위해 eSSD 구매에 나서고 있다.SK하이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하반기 턴어라운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익과 별개로 안정적 재무활동을 벌이는 한편, 이를 통해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한다. 또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부동산 매도로 투자재원을 마련해 흑자전환을 노릴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기업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3조2250억원 수준이다. 전년동기(3조8940억원) 대비 17.18%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346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
오예은 브랜치 이사가 비용을 절감하며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를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딥링크(Deep Link)'를 제시했다. 브랜치는 미국 모바일마케팅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딥링크는 광고 페이지에서 앱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처럼 이용자가 방문하려는 페이지로 연결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오 이사는 25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주최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놀로지 서밋(CMTS) 2024'에서 '고객도 회사 담당자도 만족하는 크로스 플랫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오 이사는 딥링크를 활용해 앱 이용자를 모으고 일관된 사
고객이 머물게 하려면 그들의 진심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고객 행동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디지털플랫폼 솔루션 기업 플래티어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고객 타기팅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커머스 시대의 성공적인 록인(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설명이다. 이봉교 플래티어 데이터솔루션사업추진단장 상무는 주최로 25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놀로지(CMTS) 서밋 2024'에서 '고객 Lock-In을 위한 AI 기반의 New eCommerce Tech 이해'를
'가전 명가'인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신제품 러시에도 수익성 방어에 실패했다. LG전자의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801억원을 기록하며 현금흐름에 적신호가 켜졌다. 다만 LG전자는 하반기부터 생활가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제품과 매출처를 다변화하며 전 사업에서 매출
"소비자들은 탈모샴푸를 구매하기까지 맥주 효모, 맥주 효모 샴푸, 후기 등 다양한 검색 과정을 거친다. 이 공통된 키워드를 파악할 수 있다면 따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박세용 어센트코리아 대표가 검색 데이터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향을 제시했다. 검색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마케팅 테크 기업 어센트코리아는 구매까지 직결되는 소비자들의 진정한 욕망은 검색 데이터에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25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주최로 열린 '커머스마케팅&테크
SK하이닉스가 올해 연초 계획보다 더 많은 설비투자를 집행한다. 예상보다 높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까지 일제히 HBM에 설비투자를 집중하면서 조기에 공급과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당분간 HBM의 성장세가 급격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를 수요의 가시성이 확보된 영역에 집중해 과거와 같은 공급과잉 사태 재연을 막을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경영실적으로 매출 12조42
삼성전자가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D램 개발 조직의 규모를 소폭 확대하고 AI 메모리반도체 고객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 조직의 위상을 높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전담 조직 신설과 함께 저지연고대역폭(LLW) D램 등 차세대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삼성전자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산하 메모리사업부의 D램개발실 규모가 소폭 확장됐다. 임원 수는 황상준 D램개
생활가전 렌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상황을 점검해본다.교원그룹 오너 2세인 장동하 부사장이 이끄는 신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2년째 교원투어가 완전자본잠식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데다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계열사(교원더오름)도 지난해 자본잠식 상태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장 부사장은 양사의 모기업인 교원라이프를 다시 진두지휘해 계열사를 결집하고, 경영효율화 및 리브랜딩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교원라이프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자회사인 교원투어의 자본잠식이 2년째 이어지며 단기대여금의 일부인 86억원을 손실로 인
SK하이닉스가 청주에 20조원 상당을 투자해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D램 역량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국내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충청북도 청주시에 건설할 신규 팹(Fab, 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결정하고 건설에 약 5조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건설에 돌입해 2025년 11월 준공 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는
LG이노텍이 올해 1분기 주요 고객 애플에 고부가가치 제품을 공급한 영향으로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가 부진해지는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매출이 감소했지만 환차익으로 수익성에서 호조를 보였다.LG이노텍은 1분기 매출 4조3336억원, 영업이익 176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동기(3.3%)와 유사했다. 업계는 LG이노텍 수익성 개선의 배경으로 원ㆍ달러 환율 여건 완화를 꼽는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신무기인 'V9(9세대)' 양산을 시작했다. 300단 규모로 추정되는 제품으로 양산 시점만 놓고 보면 경쟁사보다 6개월에서 1년가량 앞섰다. 같은 낸드를 세 번에 걸쳐 만드는 경쟁사와 달리 삼성전자는 두 번에 나눠 제작하는 독보적인 적층 기술을 적용했다. 생산성과 원가경쟁력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V9은 1테라비트(Tb) 용량의 트리플레벨셀(TLC) 기반이다. 셀은 낸드에서 정보를 저장하는 한 단위로 하나의 셀에 3비트(bit)의 정보를 담는 기술이 TLC다. 더 많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난다. 사업상 도전과제나 통찰력, 경험을 공유하려는 목적이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할 여지도 있다.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선두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에 MS는 놓칠 수 없는 큰손이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나 최근 자체 개발 소식을 알린 AI 가속기 '마하1'을 MS에 공급할 가능성
중국 기업이 우리나라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국내 산업 생태계의 성장을 저해하고 잠재적인 안보 문제를 야기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낮은 가격을 내세워 점유율을 키우면 막 성장을 시작한 국내 업체들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또 해저·통신망 사업은 시공부터 운영까지 전 단계에서 민감한 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이 우리나라 해상풍력 시장의 과실을 독식하는 국부 유출이 발생할 여지도 있다.중국의 무기는 저렴한 입찰 가격이다. 이를 토대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저가 경쟁
때 이른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 가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에어컨으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한 LG 휘센뷰 에어컨을 선보였고,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무풍에어컨 갤러리’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롯데하이마트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약 50% 증가했다. 최근 연이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에어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까닭이다. 기상청에 의하면
우리 반도체 소부장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전방기업과 협력하며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다면 소부장도 슈퍼을로 군림하는 네덜란드 ASML과 같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미래 슈퍼을을 모색하는 소부장 기업을 소개합니다.세계 최초로 첨단공정용 고압수소 어닐링(Annealing) 장비를 개발해 현재까지 독점하고 있는 HPSP가 메모리반도체의 미세화 흐름을 타고 올해 고객사 확대를 노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D램 제조사가 10나노미터(㎚) 5세대(1b)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파
SK하이닉스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와 '커스터마이즈(맞춤형)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협력에 나선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가 직접 제작해온 HBM의 핵심 부품을 TSMC 선단 공정을 통해 생산해 성능을 극대화하고 고객맞춤형 기능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완성된 차세대 HBM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된다. 이로써 엔비디아와 TSMC, SK하이닉스 간 'AI 동맹'이 한층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SK하이닉스는 19일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패키징(AVP) 기술 역량을 제고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업체인 한미반도체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는 1조원 규모의 HBM용 생산용량을 확보해 올해 5500억원, 내년에는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한미반도체는 19일 올 1분기 매출 773억원, 영업이익 28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1.5%, 영업이익은 1283.5% 증가했다.지난 1980년 설립된 한미반도체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시장에서 44년의 업력과 노하우를 쌓았다. 한미반도체는 최근 10년간 매출
삼성전자가 미국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고 9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미국 정부 보조금을 받게 됐다. 격화하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 특히 반도체 전쟁에서 삼성전자가 미국 주도 질서에 안착한다는 의미가 있다. 재편되는 세계 반도체 경쟁에서 패권을 잡으려는 삼성전자의 전략과 리스크를 조명해본다. 삼성전자에게 대규모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투자는 새로운 도전이다. 현지 주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 고객을 모실 수 있다는 점은 기회다. 하지만 공장 건설과 운영에 드는 막대한 비용은 잠재적인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