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이 영구전환사채(영구CB)의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HMM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전환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구채는 앞선 매각 협상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이었다. 영구채의 향방은 이후 재매각 추진 과정에 주요 변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제19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CB’의 중도상환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 194회 CB의 규모는 1000억원이다. 영구채인 만큼 만기는 오는 2049년 5월이지
한국기업평가는 이마트의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이 이마트 신용도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21일 유통 및 크레딧(신용)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통해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흡수합병을 승인했다.이마트에브리데이는 기업형슈퍼마켓(SSM) 및 도매 온라인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로 이마트가 보통주 99.28%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합병의 목적은 경영자원 통합으로 경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합병기일은 2024년 6월 30일이다.존속법인 이마트는 소멸
치과 소재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하스가 코스닥에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 940억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밸류 산정 방식에 관심이 모인다.하스가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총 공모주식수는 181만주로, 공모금액은 9000원~1만2000원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기관투자자에는 126만7000주~135만7500주, 일반청약자에는 45만2500주~54만3000주가 배정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하스는 지난 2008년 설립된
SK네트웍스가 SK렌터카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한 가운데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들이 입을 모아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고 밝혔다.21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보유 중인 SK렌터카 지분 100%의 매각 우션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PE를 선정했다. 매각가는 8500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신평사들이 일제히 SK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한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신용평가는 수시평가를 통해 SK렌터카의 제56-1회 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하향 검토',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
방위산업 전문기업 빅텍이 1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2년전 발행했던 CB 투자자 라이노스자산운용(이하 라이노스운용)이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자 이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 목적이다. 최근 전쟁 특수에 따른 수익성 기대감을 우호적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빅텍은 이날 채무상환을 목적으로 3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확정하며 유리한 조건을 가져왔다. 전환가액은 5372원으로 CB 물량을 모두 전환할 경우 주식수는 186만
이일준 대양산업개발 회장이 이끄는 코스닥 상장사 디와이디가 인수합병(M&A)에 따른 재무 부담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견건설사 삼부토건 인수 이후 재무 부담과 최대주주 지위 상실의 이중고에 시달리는 모습이다.디와이디는 지난 11일 자회사 삼부토건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20억원을 투입했다. 당초 150억원을 투자해 신주 971만5025주를 받으려 했으나 조건이 한 차례 수정돼 120억원 규모인 777만8498주만 인수하게 됐다. 디와이디의 곳간 상황을 감안해 납입 규모를 줄인 것으로 풀이된다. 디와이디가 삼부
카카오페이증권이 적자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인수가 결렬된 시버트와의 협업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경쟁사인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시장에서 대형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체급을 키운 가운데 해법이 시급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의 순손실은 517억원이다. 지난 2022년의 480억원 손실보다 37억원(7.71%) 늘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2020년부터 적자가 지속돼왔으며 적자 폭도 매년 커지고 있다.경쟁사로 꼽히는 토스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해 카카
자본시장 사건파일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의 장영환 전 대표가 쿠콘 경영진 일부를 대상으로 경영권 분쟁을 지속하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소 등으로 사건이 번지고 있다.장 전 대표는 지난해 케이아이비솔루션을 통해 쿠콘을 상대로 신주발행금지가처분 등을 신청하며 경영권 문제를 제기했다. 장 전 대표는 케이아이비솔루션의 최대주주로 쿠콘 지분을 갖고 있다. 장 전 대표 측의 쿠콘 지분율은 지난해 11월 기준 6.87%였다.케이아이비솔루션의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그런데도 장 전 대표가 쿠콘에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는 무
영풍과 고려아연 간 '신주발행무효 소송'의 법률대리인으로 KL파트너스와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변호사들이 나선다.영풍은 지난 3월6일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과 현대자동차의 해외합작법인인 HMG글로벌 사이에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의한 신주발행을 무효로 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첫 재판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영풍은 KL파트너스를 법률대리인으로 내세웠다. KL파트너스는 2015년 국제중재·소송을 전문 분야로 하는 김범수 대표변호사(연수원 17기)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 활약 중인 이성훈 대표변호사(연수
라이다 기술 전문 '에스오에스랩'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에스오에스랩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PER(주가수익비율) 배수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1578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에스오에스랩은 1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 물량은 200만주이며 공모가 희망밴드는 7500원~9000원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기관투자자에는 140만~150만주, 일반청약자에는 50만~60만주가 각각 배정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
지난해 '파두 사태'로 기술특례상장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적자가 누적 중인 바이오기업 '이엔셀'이 코스닥 문을 두드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엔셀은 이달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7월 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약 8개월 만이다.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엔셀은 가까운 시일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엔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 생태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스타트업 자금줄 역할을 하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네이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중 타법인 출자현황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투자한 기업은 △딥오토(5억원) △씨씨케이솔루션(5억원) △큐빅(4억원) △무빈(2억원) △오드아이(2억원) 등 총 5곳으로 나타났다. 2022년 29곳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24곳(83%) 감소한 수준이다.특히 2022년 △크림(500억) △바이크뱅크(173억원) △로지올(105억원) △어바웃펫(100억
최근 수년간 유통업계의 인수합병(M&A) 큰손이던 GS리테일의 투자기업들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투자기업의 경영실적이 반영되는 지분법 손실액도 불어나고 있는 추세다.GS리테일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2019년 30억원을 들여 지분 7.60%를 사들인 얌테이블의 장부가액을 0원으로 책정했다. 1년 전까지 장부가를 5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최근 얌테이블이 경영난을 이유로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얌테이블은 온라인 기반 수산식품 유통 전문 벤처기업으로 2022년 7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되면 기업과 투자자들의 시선은 국민연금에 쏠린다.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국내 기업 수만 800곳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해도 안건이 무리 없이 통과되고 있다. 이에 주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열린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낸 안건이 득표 과반을 넘기며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형제 측이 제안한 5명의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통과된 반면,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반 진단 솔루션 전문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공모가 산정을 위해 PER(주가수익비율) 배수 계산 방식을 활용했으며, 최대 1721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5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 물량은 130만7000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00원~1만4000원이다. 구주매출 없이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
최근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주권 거래가 정지된 한창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한창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B-'에서 'CCC'로 하향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에 따라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훼손된 것으로 보며 신용등급을 하향했다고 밝혔다.앞서 한창은 지난달 28일 외부감사인 인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고,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한창이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은 사유에 대해 "종속기업인 한주케미칼의
효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이 또 떨어졌다. 석유화학 업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실적 반등이 요원한 상황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효성화학의 이번 실적이 효성그룹 계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어 그룹 전반의 실적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1일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햐항 조정했다. △2022년 ‘A·긍정적’이었던 신용등급은 △같은 해 ‘A·부정적’ △2023년 ‘A-·부정적’으로 하락하면서 3년 연속 강등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 전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한 의사결정을 내렸다.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개매수를 통해 현대홈쇼핑 지분 25%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공정거래법상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자회사·손자회사 지분 보유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총 1926억원을 들여 현대홈쇼핑의 보통주 300만주(25%)를 공개매수하기로 결정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1주당 6만4200원으로 2일 종가(5만3500원)보다 20% 높다. 공개매수는 오는 22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다. 주관사는
금융채권단 주도로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아스트가 또다시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섰다. 만기가 다가오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새롭게 CB를 찍어내는 것이다. 총 910억원 규모로 발행을 예고한 가운데 250억원을 만기 30년의 영구CB로 발행키로 하면서 자본확충 가능성도 열렸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스트는 총 910억원의 CB 발행을 추진 중이다. 10회차 CB(360억원), 11회차 CB(250억원), 12회차 CB(300억원) 등 3개로 구성됐다. 조달한 자금은 반대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차입금과
국내 최대 해운선사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만기 도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0월 2억주 규모의 전환권 행사에 이어 두번째 전환 시기다. 채권단 측은 주가 추이와 해운업 경기 상황에 따라 행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HMM 주가와 전환가액의 차이가 큰 만큼 주가가 지금과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상환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산업은과 해진공은 이달 말 약 2000만주의 영구채 전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구채는 약 1000억원 규모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