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이 6%을 기록해 대형 건설사 중 두각을 나타냈다. 업계 불황으로 경쟁사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가운데 수익성이 개선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 영업이익 337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에 달했다.최근 건설사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3% 수준에 불과하다. 고금리와 자잿값 상승 등으로 원가율이 올랐기 때문이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현대건설은 2.9%(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 GS건설은 2.3%(매출 3조710억원
GS건설이 부산 지사글로벌산업단지 채무 1312억원을 인수했다. GS건설은 부산 지사동에 41만㎡ 규모의 산업단지 시공을 맡았다.GS건설은 26일 원채무자 지사글로벌개발의 채무 1312억원을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채무인수 금액은 4조8851억원으로 자기자본의 2.69%에 해당한다.GS건설은 시행사인 지사글로벌개발과 지난 2016년부터 부산 지사동 산 137번지 일대에서 산업단지 조성에 나섰다. 금속 가공, 의료ㆍ광학기기, 전기장비 제조 등을 입주 타깃으로 삼았다.2022년 분양 이후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이달 28일로 예정된 책임준공
대구 칠성동 주택 분양 성과가 현대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관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대구지역의 지난해 말 미분양 물량은 1만245가구다. 전국 미분양 6만2489가구 중 16%를 차지할 정도로 분양률이 저조한 상황이다.현대엔지니어링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지역 PF 금액이 172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동산PF 우발부채 8340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가운데 실질적인 우발채무 가능성이 높은 금액은 450억원이다.현대엔지니어링은 2022년 10월 대구 북구 칠성동 '힐스테이트 칠성 오페라' 분
우리자산신탁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로 불거진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리스크(책준신탁)’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해 책준신탁 관련 충당부채 233억원을 반영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우리자산신탁의 모체는 2000년 설립된 국제자산신탁이다. 2019년 말 우리금융그룹이 지분 51%(의결권 기준 67.2%)를 취득해 사명을 바꿨다.그룹 편입은 성공적이었다. 편입 첫해인 2019년 성적표는 영업수익 752억원, 영업이익 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뤘다. 이후 성장가도를 달렸으며 2022년 영업수익 1371억원, 영업이익 807억
대림과 DL이앤씨가 홈플러스 울산남구점과 의정부점의 부지, 건물 매입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리파이낸싱을 진행한다. 10%가 넘는 금리를 줄이기 위해 차환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대림과 DL이앤씨는 특수목적회사(SPC) 우리디엘제일차를 통해 78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ABCP의 기초자산은 울산의정부프로젝트피에프브이 대출채권이다. 대출 만기는 오는 2025년 4월이며 단기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우리종합금융이 대주로 나섰다. 우리종금은 780억원의 대출을 실행하면서 이자를 선금으로 받았다. 이자율은 공개되지
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수주한 파딜리 가스 플랜트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력 충원에 나섰다. 임병용 전 대표 재임 시절에 위축됐던 플랜트사업 부문에 다시 힘을 실으면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GS건설의 지난 2023년 말 현재 플랜트 관련 인력은 520명이다. 2019년 2702명이었던 플랜트사업 인력은 5년 새 5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에는 플랜트 부문의 채용을 확대하고 사내 플랜트사업 경험이 있는 인력을 전환 배치하는 등 관련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이 임 전 대표 시
GS건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차입금이 크게 불어난 가운데 이자비용으로 3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GS건설은 연결기준 차입금이 지난 2021년 3조3650억원에서 2022년 4조3856억원, 2023년 5조2481억원까지 증가했다. 이자비용도 덩달아 늘어 해마다 두 배 이상 불어나고 있다. 2021년 704억원에서 2022년 1484억원, 2023년에는 3062억원까지 치솟았다.GS건설은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로
코람코자산운용이 서울 가산동에 조성 중인 데이터센터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을 마쳤다. 본PF 조달로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조만간 착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23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이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설립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가 3450억원의 본PF 자금을 조달했다.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PFV 설립에는 LF,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DB손해보험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LF는 지난 2021년 6월 가산디지털단지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경남은행이 GS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 경기 이천 송정동 주택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우군으로 참여했다. 총 580억원의 본PF 가운데 28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GS건설은 송정동 산31번지에서 '이천자이더레브' 주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천자이더레브는 지하 4층~지상 25층인 7개동 아파트로 총 635가구 규모다.경남은행은 280억원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의 주관과 업무수탁, 자산관리를 모두 맡았다. 해당 ABSTB의 매입확약과 자금보충도 제공했다. ABSTB는 준공일까지 3개월 단위로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주택전시관이 경험 중심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주택전시관을 단순한 아파트 분양을 위한 공간에서 고객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며 서비스 품질을 올리고 있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체험할 수 있는 래미안갤러리에서 체험형 전시 ‘RAEMIAN SWEET.ZIP’를 오는 7월 7일까지 진행한다.행복과 사랑이 넘치는 집이라는 주제로 공간을 꾸미고 포토 스팟도 마련했다. 래미안갤러리 방문객들은 홈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홈닉 체험관’과 청소년 교육 아카데미 ‘래미안 건축 스쿨’도 체험할 수 있다.DL이앤씨는 e편
현대건설이 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현대건설은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 8조5453억원, 영업이익 2509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1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84억원을 기록했다.현대건설의 해외 사업장인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등 공정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장 중에선 샤힌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현대건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7% 늘었다. 올해 연간 목표 매출 2
한국자산신탁은 디벨로퍼 중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속했던 엠디엠 계열의 부동산신탁사다. 지난 2010년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금융공기업이던 한국자산신탁의 민영화를 추진할 당시 엠디엠이 인수했다.한국자산신탁은 엠디엠 자회사가 된 후 차입형 토지신탁을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시행 역량이 검증된 엠디엠이 개발을 맡고 한국자산신탁이 차입형 신탁을 통해 금융을 책임지면서 개발사업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차입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자금을 조달해 개발사업을 하기 때문에 타 신탁 사업 대비 리스크가 큰 편이다. 대신 수수료율이 높다는 장점이
분양원가 상승과 이자비용 부담으로 일레븐건설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레븐건설은 출판업에서 경력을 쌓은 엄석오 회장이 설립한 시행사다. 용산 유엔사 부지에 1조원대의 입찰가를 적어내며 디벨로퍼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19일 일레븐건설은 2023년 연결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49억원이다. 분양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매출이 늘었다. 김포 고촌센트럴자이를 분양해 수익이 늘어난 영향이다.매출이 늘었으나 분양원가와 판매관리비도 오르면서 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분양원가가 크게 늘어 매출 증가분을 모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SK에코플랜트가 공격적 투자로 환경·에너지 신사업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채 규모 10조원, 이자비용은 3000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볼트온(기업 인수합병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으로 환경·에너지 선도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 왔다. 신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15.3%에서 2022년 30.6%, 2023년 34%로 성장했다.하지만 신사업 전환 투자 과정에서 부채가 증가해 부담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가 합성수지필름 제조사인 한스케미칼과 한스인테크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합병(M&A)은 공개입찰로 인수자를 확정하는 스토킹호스 비드(Stalking-Horse bid) 방식으로 진행된다.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초이앤씨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인수건은 대구회생법원의 ‘조건부투자계약체결’ 허가에 기반한 회생절차에 따른다.스토킹호스 비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취득주식 수와 금액은 공개하지 않고 최종 확정 때 공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하는 한스케미칼과 한스인테크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지난해 취득한 동부건설 전환사채(CB)에 담보를 추가 설정했다. 일반적으로 CB는 주식 전환 이후 현금화가 가능해 담보를 잡지 않지만 자금 회수의 안정성을 더하기 위해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19일 동부건설의 주요사항보고서 정정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발행된 동부건설 3ㆍ4회차 CB 담보 제공 내역에 변화가 있었다. 기존 담보는 동부자산관리 보통주 19만주, 동부엔지니어링 보통주 19만6000주, 디비월드 보통주 144만1164주, 역촌1구역 재건축조합 대여금채권 67억원이었다. 동부건설은 정정공시를 통해 자회사
대우건설이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비용은 지난 2022년 738억원에서 이듬해 139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쩍 늘어난 이자비용 해소를 위해 해외 자금조달을 택했다.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중동·싱가포르·일본을 삼각편대로 삼아 유동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일본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총 2억달러(약 2700억원)
현대엘리베이터가 부동산개발사업을 강화한다. 자회사 현대아산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비핵심인 건설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18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최근 부동산개발사업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10대 시공사, 주요 디벨로퍼, 부동산신탁 외에 금융권에서 개발사업 경험이 있는 인력을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현대엘리베이터 보유 부동산 관리 외에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사업성을 검토할 인물을 구하고 있다. 개발사업 구조화, 금융주선 업무 등을 수행할 인력도 채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업계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이같은 인력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사파니아 유전 확장 공사 계획을 취소하면서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겼다. 현대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6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아람코는 사파니아 유전 확장 공사에 입찰한 10개 이상 기업에 프로젝트 취소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파니아 확장 공사 규모는 20억달러(2조7000억원)로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현대건설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2건, NEC(National EPC Champion) 프로젝트 1
지난해 해외수주 5위 성적표를 받은 삼성E&A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8조원대 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며 순위 반등을 노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해외수주 실적이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 수익성 악화 우려 등이 제기돼왔다.삼성E&A는 지난 2일 사우디에서 60억달러(8조원)의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1번·4번(Fadhili Gas Increment Program Package 1&4)’ 서명식을 진행했다. 발주처는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다.삼성E&A는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호실적을 올려온 건설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