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배상 관련 충당금으로 1분기에만 8600억원을 쌓았다. 1분기 실적에는 이 충당부채가 한꺼번에 반영됐지만 국민은행을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연결 기준으로 1조원대 순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KB금융은 업계 최초로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25일 KB금융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 1~3월 동안 당기순이익으로 1조491억원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5087억원보다 30.5% 감소한 수준이다.
KB금융은 자회사 KB국민은행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44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8%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4030억원으로 3.4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772억원으로 59.08% 감소했다.
홍콩H지수(홍콩항셍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이슈로 은행권이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을 결정하면서 1분기 실적 전망치도 보름새 하향 조정됐다. 특히 홍콩H지수 기초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을 자회사로 둔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보름새 1400억원 넘게 하향 조정돼 신한금융에 리딩금융그룹 왕좌를 1년 만에 다시 내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1분기 실적에 관련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면서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1분
KB금융지주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이사회 의장이 탄생했다. 성별 다양성을 강조한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발표를 기점으로 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늘리는 양상은 곳곳에서 관찰됐지만 여성 이사회 의장을 배출한 곳은 KB금융이 처음이다.KB금융지주는 22일 정기주주총회 종료 이후 이사회를 열고 권선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IBK기업은행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을 지낸 권선주 의장은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금융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적인 식견을 쌓은 금융·경영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된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주주환원율도 38.6%로 확정됐다. 금융권 관심사였던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 관련 내용은 이번 주총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주총 마지막 시간에는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의 근로환경 호소가 이어지기도 했다.22일 오전 KB금융지주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4조
이사회의 다양성을 주창해온 KB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구성원 성비 비율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발표하면서 금융지주와 은행에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라고 권고하자 신한·우리금융지주 등은 올 들어서야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의 경우 이미 여성 사외이사 비율이 43%에 육박한 상태여서 그룹 지배구조상으로도 '퍼스트 무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상정한 정기 주주총회 안건들을 모두 처리할 경우 여성 사외이사 비율은 종전의
재임기간 내내 재판 시달리면서도 경영성과 ‘뚜렷’후계 공론화 부담에도 이승열 강성묵 사내이사로무망지재(无妄之災), 예상치 못한 재난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주역’에 나오는 말인데 인생을 살다 보면 종종 이런 일이 있습니다. 입우감담(入于坎窞), 깊은 구덩이에 빠진다는 의미입니다. 꺼내줄 사람도 없고, 발버둥 칠수록 더 빠지는 절망의 상황을 가르칩니다.회장 재임 기간 내내 이른바 ‘채용 비리’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재판을 받는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을 보면 ‘무망지재’와 ‘입우감담’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전날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종목의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내놓자 구체적인 대책이 없다는 데 대한 실망감 때문에 저PBR 업종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금융업종도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히면서 증시에서 최근까지 수혜를 받아왔다가 실망 매물 출회가 이어진 모습이다. 다만, 4대 금융지주는 이달 초 실적발표와 함께 내놓은 주주환원책 덕분에 낙폭은 축소되는 모양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업종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44포인트(0.56%) 내린 433에
KB금융지주가 단기적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큰 그림'을 보는 계열사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KB금융 생명보험 통합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의 순이익이 급증했는데도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면서다.13일 KB금융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작년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KB라이프생명은 KB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배당 의결 시 모든 배당금이 지주로 지급되는 구조다. KB라이프생명은 작년 초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을 통합해 출범한 생명보험 계열사로,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 인수 이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배당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본격화한 해외 상업용 부동산 부실이 미국에서 번지고 있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국내 금융지주사들은 "선순위 투자라 안전하다"는 입장을 내면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선순위 투자도 담보가 되는 자산의 가치가 급락하면 100% 원금 회수를 장담할 수 없고, 연체가 장기화될 경우 부실채권화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5조8000억원이다. 이 중 64%에 해당하는 35조8000억원은 북미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북
지난해 리딩금융그룹 왕좌는 결국 예견대로 KB금융이 차지했다. 2017년부터 시작된 리딩금융그룹 쟁탈전은 현재진행형이다. 주요 자회사별로 뜯어봐도 카드·생명보험·캐피탈 부문에서만 신한금융이 우세했을 뿐 이익 규모 및 기여도가 큰 은행·증권 부문은 KB금융에 밀린 모양새다.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부문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신한금융은 각 계열사들의 주요 기능을 하나로 합친 원스톱 앱을 출시하고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승부를 걸기로 했다. KB금융과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격차여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비용을 털어내고 바짝 고삐를 죌 것
KB금융그룹이 상생금융 지원과 부동산 경기 악화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3조원대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도 견조한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 그룹은 부동산 시장에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지난해와 같은 보수적 충당금 적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충당금 기저효과로 실적이 배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KB금융은 7일 오후 4시 국내외 주주와 투자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공개된 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6319억원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11.5% 늘어난 수치이자 역대
지난해와는 달리 KB금융그룹 각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이후 첫 새해를 맞으면서다. 올 들어 각 사별로 진행된 경영전략 회의에선 KB금융그룹이 압도적인 초격차로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의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양 회장을 포함한 KB금융 계열사 CEO들은 이구동성으로 '디지털'과 '고객 중심'의 중장기 전략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양 회장 주재로 경영진 워크숍을 진행한 이후 최근까지 계열사
증시 큰 손인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에서 KB금융과 신한금융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KB금융과 신한금융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은행계 금융지주사들에도 5% 이상 지분율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거나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KB금융과 신한금융 비중을 축소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달 31일 기준 KB금융과 신한지주 주식을 각각 179만9661주, 178만9909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KB금융 지분율은 8.74%에서 8.3%
허정수 전 KB금융지주 CFO2023년 12월 ‘은행지주, 은행의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Best Practice)’ TFT 최종안이 확정되어 공개됐다. 국내 금융회사들도 앞으로 ESG경영관련 지배구조 부분 공시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참고하여 내부운용제도를 정비하고 보완하는 데 필요한 ‘주옥’ 같은 내용들이 많이 제시됐다. 그동안 금융지주나 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은 주인이 없다는 이유로 CEO 교체기 때마다 수많은 잡음과 불미스러운 일들이 반복되곤 했다. 인사 후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떠돌고 사람들 관심이 높은 이유는 그만큼 각자
부회장제 폐지로 금융지주 지배구조 더 불안해져KT·포스코서 벌어진 혼란 금융그룹서 재연될 듯‘F4(Finance4)회의’라는 게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장들이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대책을 세우는 자리입니다. 당연 최상목 부총리가 좌장이지만 시장 영향력 측면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최고입니다. ‘복원장’으로 통하는 그의 발언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과정에서 충분히 입증됐습니다. 개각때 교체설이 돌던 조용한 스타일의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유임된 것도 ‘복원장’과 호흡이 잘 맞기 때
당초 '5조 클럽' 입성이 기대됐던 KB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이 속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은행권이 2조원 규모가 넘는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 이 방안은 각 은행들의 순이익 기준으로 배분한 터라 KB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이 가장 많은 액수를 부담하기로 했다. 은행권이 상생금융 관련 비용을 지난해 결산에 모두 털거나 일부 반영할 것으로 보이면서 KB금융지주 외에도 신한금융과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 등도 지난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한달새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
정권이 바뀌거나 회사 CEO 교체기 때마다 은행과 금융지주 수장들은 거의 예외 없이 시련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는 일이 반복된다. 최근 CEO를 교체한 KB금융지주도 예외는 아닌 것 같다. 이런 바깥바람 정도는 주어진 외생변수로 치고 늘 호사다마(好事多磨) 덤으로 생각하며 오히려 조직내부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활용되기도 한다. 익숙한 통과의례, 통제할 수 없는 한국 금융회사 수장들의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마땅히 치루어야 할 비용으로 습관화된 지 오래다.이러한 외풍 못지 않게 매년 조직을 점검하고 전열을 가다듬는 12월 즈음은 모든 C
4대 금융지주가 연말 결산 배당금으로 총 2조원가량의 현금을 쓸 것으로 관측됐다. 이미 이뤄진 중간배당(분기배당) 총액은 제외한 수준으로, 자사주 소각에 따른 유통 주식수 감소에다가 실적이 부진한 금융지주사들을 중심으로 배당총액은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배당성향으로 보면 최근 금융당국 주도로 발표된 은행권 2조원 규모 상생금융 방안에 따른 비용 집행과 관련해서 주주환원 정책에 타격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 연말 결산 배당금
최근 끝난 은행연합회장이나 생·손보협회장 등 금융협회장 인선은 회원사인 은행이나 생보사 손보사 CEO들이 모여 투표를 통해 뽑는 것으로 돼 있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금융협회장 가운데 실제로 자율성이 보장된 인사는 금융투자협회장 정도에 불과합니다. 생·손보 협회장은 종종 업계 자율적으로 선임할 때도 있지만 은행연합회장 인사는 한 번도 예외 없이 정권 차원에서 챙겨왔습니다. 보수·진보정권 똑같습니다. 이번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인선 때도 그랬던 것으로 은행장들은 증언합니다. 물론 모든 은행장들에게 ‘지침’이 내려온 것은 아닙니다. 몇몇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