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을 통한 초거대 공무원시험학원 사업자 탄생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지에 발목을 붙잡혔다.메가스터디교육은 베인캐피탈(BCC VERITAS AGGREGATOR, LP)이 보유한 에스티유니타스(공단기) 주식 95.8%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정위가 전원회의 심의에 따라 기업결합 금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21일 공시했다.공단기는 국내 공무원시험학원 1위 사업자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 2022년 10월 베인캐피탈과 공단기 주식 취득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공정위에 기업결합 심사 신고를 진행했다.공정위는 메가스터디
"통신사들은 이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규제를 받고 있고 그에 맞춰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일반 경쟁법을 적용하려고 하면 어떤 규제에 맞춰야 할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어요. 정부가 통신이라는 규제 산업의 특수성을 잘 헤아려 주시면 좋겠습니다."한 통신사의 대관 담당자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중규제에 대한 우려때문이다. 정부 부처나 국회를 오가며 각종 정책이나 규제에 대해 파악하고 회사가 그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다. 규제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담합 관련 조사에 나섰다. 이통3사가 상황반을 운영하며 유통점에 지급하는 판매장려금 규모를 조절하는 담합 행위를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통 3사는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했던 것인데 갑자기 담합 조사를 받으니 답답하단 입장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해부터 이통3사를 상대로 담합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관계자는 “이통3사 담합 행위와 관련한 조사를 하고 있고 있다”
정부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 제정을 앞두고 세부 법안 내용 공개를 미뤘다. 규제 대상 기업 사전 지정 제도 등 갈등이 첨예한 사안에 관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는 이유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달 초 플랫폼법 세부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향후 발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12월 19일 추진 방침을 보고한 플랫폼법에 관해 국내외 업계, 이해 관계자와 다양한 대안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경쟁촉진법' 추진에 따른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 지정을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쿠팡이 '독과점 및 갑질' 이미지를 청산하지 못하고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분류되면 향후 로켓배송·와우멤버십 등 자체 서비스가 규제에 저촉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대한 강경 대응, 11번가와의 갈등, LG생활건강과의 직거래 재개 등 최근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도 유통공룡이 아닌 '평범한' 유통사업자로 남고 싶어하는 '쿠팡의 큰 그림'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메이플스토리발(發) 위기가 다시 넥슨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2021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확률 정보를 전면 공개하며 급한 불을 껐던 '메이플스토리 확률형 아이템 확률 조작' 사태의 여파가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조사 결과 발표 후 이어지면서다. 이번 공정위의 결과 발표는 2021년 넥슨을 대상으로 진행한 첫 조사 후 3년 만에 이뤄졌다. 공정위 결과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 버블파이터 이벤트에서도 확률을 의도적으로 낮춘 사실이 밝혀지며 넥슨의 지난 노력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수익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장남 허선홍씨가 최근 GS그룹 지주사인 (주)GS의 주식을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경수 회장과 허선홍씨 부자의 합산 지분이 3%를 초과하게 됐다. 이는 친족계열분리 기준을 초과하는 수치다. 공정위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친족분리 기준에 위배사항이 없는지 조사에 착수했다.코스모그룹은 범LG가인 GS가의 방계그룹으로 7년전 공정위에 GS그룹과의 친족분리를 승인받은 바 있다. 허경수 회장과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사촌지간이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업계 등에 따르면 허선홍씨는 지난달 10일
쿠팡이 최근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배경과 관련, 향후 이를 LG생활건강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판결을 뒤집거나 CJ제일제당과의 납품단가 신경전에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패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공정위의 CJ올리브영 '시장 지배적 지위' 인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CJ올리브영의 관련 시장은 어디까지?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최근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CJ올리브영이 쿠팡의 헬스앤뷰티(H&B) 시장 진출을 방해하기 위해 중소 납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이 국내 헬스앤뷰티 업체 1위 CJ올리브영과 날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4일 쿠팡은 CJ올리브영을 '납품업체 갑질'(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밝혔다.이 과정에서 쿠팡은 "올리브영이 쿠팡을 경쟁상대로 여기고 뷰티 시장 진출과 성장을 방해하기 위해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년간 지속해 왔다"고 주장했다.CJ올리브영이 중소업체가 쿠팡에 납품 사실을 알리자 해당 사의 인기제품을 쿠팡에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으로 지정하거나 '매장을 축소하겠
골든블루는 지난 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칼스버그 그룹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행위로 제소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 3월 7일 골든블루가 칼스버그 그룹으로부터 유통 계약 해지 통지서를 받은 지 약 4개월만이다. 골든블루는 신고서 접수 내용 및 관련 사실관계에 대해 "칼스버그 그룹은 당사와의 계약 개시 이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과도한 판매 목표와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등 불공정거래행위를 지속해 왔다"며 "이에 칼스버그 브랜드를 위해 계속적으로 무리하게 마케팅 비용을 지출할 수밖에 없었고, 2018년부터 202
이동통신3사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로부터 5G 속도 과장광고에 대한 행위로 총 과징금 336억원을 부과받았다. 표시광고 위반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과징금이다.공정위는 24일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5G 서비스의 속도를 거짓 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에 대해 과징금 총 336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사업자별 과징금은 △SKT 168억2900만원 △KT 139억3100만원 △LG유플러스 28억5000만원 등이다. 과징금 산정에는 부당광고 기간, 관련 매출액, 과징금 부과율 등이 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자사의 마일리지 서비스 '스카이패스', '아시아나클럽'의 약관을 변경했다. 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도 마일리지를 소진하도록 한 것에 대한 시정 조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불공정 약관'이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양사의 이번 조치로 오는 6월 30일 마일리지 만료를 앞두고 있던 고객들은 연말까지, 연말 만료 고객들은 내년 말까지로 각각 유효기간이 연장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스카이패스 고객들에게 '스카이패스 제도 운영 관련 소비자 보호 정책의 명문화'를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이 'EU'라는 복병을 만났다. 양사의 합병과 관련 3개 미승인 국가 가운데 하나인 EU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제기했다. 처음부터 지나치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일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19일 업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에 예비조사 결과를 담은 중간심서보고서(SO)를 발송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이 한국과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의 노선에서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135일간의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방미 일정에서 제외되며 '패싱' 논란에 휩싸였지만 실적을 통해 가치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포스코는 최근 삼성과 SK, 현대차, LG, 롯데로 이뤄진 '대기업 빅5' 체제에서 롯데를 제치며 13년 만에 5위로 올라선 상황이다. 2분기에는 철강제품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에 힘입어 조단위 영업이익에 복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포스코는 이같은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미래성장 분야인 배터리 소재 사업 투자에 더욱 박
최근 두산그룹 딱지를 떼고 HD현대중공업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범한 HD현대인프라코어(구 두산인프라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 이슈를 마무리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3억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25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전원회의를 열고 HD현대인프라코어에 최종 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가 원가절감을 위해 하청업체가 보유한 에어컴프레서, 냉각수 저장탱크의 기술과 도면을 빼돌렸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2018년 공정위는 두산인프라코어에 과징금 3억 8200만원을 부과하고 구매기획팀
10년간 조직적으로 총수일가 지배회사에 일감을 몰아주며 부당 이득을 챙긴 하이트진로가 결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았다. '통행세 거래' 방식의 불법성을 두고 5년 간 이어진 재판에서 대법원이 공정위에 손을 들어준 결과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8년 부과된 79억 4700만원에서 8억 8200만원을 제외한 70억원대의 과징금을 그대로 물게 됐다. 행정소송 이후 경영진의 형사재판까지 잇따르고 있어 경영 승계 작업이 한창인 하이트진로에 끊임없는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6일
카카오의 모빌리티 전문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가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과징금 처분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한 것은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기 위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공정위가 이달 14일 카카오모빌리티가 자회사 등이 운영하는 가맹택시(카카오T블루)를 비가맹택시보다 우대했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257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자 카카오모빌리티는 A4 용지 기준 총 11쪽 분량의 알림자료를 내고 공정위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기업이 공정위를 상대로 이렇게 반박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글로벌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해 규제할 뜻을 내비친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규제 완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내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CSP는 데이터센터에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주요 IT 인프라를 갖춰놓고 기업들에게 빌려주고 비용을 받는 사업자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주요 사업자로 꼽힌다. 세 기업들은 글로벌 뿐만 아니라 한국 민간 클라우드 시장도 주도하고 있다.이들에 도전장을 내민 국내 CSP는 K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검찰 고발 대상이 된 케이큐브홀딩스(KCH)는 과연 금융회사일까, 사회적 기업일까? 공정위는 15일 KCH에 대해 특수관계사인 카카오, 카카오게임즈 주식 의결권 제한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며 시정 명령 및 법인 고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자산 10조원 이상, 카카오 포함) 내 금융·보험 업종의 회사는 국내 계열회사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한다. 대기업이 자금동원 능력을 지닌 금융 계열사를 통해 비금융 계열사에 대한 재투자, 시장경쟁 왜곡 등의 부작용 발생을 막는 금
국토교통부(국토부) 산하기관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이하 안전관리원)이 차세대 시스템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업체의 검수요청을 묵살하고 잔금 지급도 제때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공공 SW 사업을 주로 하는 IT 서비스 기업 유엔파인은 안전관리원의 '차세대 건설기계관리시스템(CEMS)'의 SW 개발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9월 사업에 착수했다. 유엔파인은 TF설계검토와 TF개발 시연을 거쳐 SW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발주기관인 안전관리원에 검수 요청을 했다. 검수란 사업을 발주한 기관이 요청했던 사안들이 결과물에 잘 반영되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