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들의 경영 효율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가운데 지난해 하나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유일하게 40% 선 아래로 내려갔다. CIR은 은행이 이자와 수수료 등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판매관리비로 얼마나 사용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시중은행들의 CIR 추이는 실적과 함께 유지비용 추이와 관련이 깊어 수치가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11일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CIR은 평균 43.5%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6.4% 대비 2.9%포인트 개선된 수준이
KB국민은행이 오는 15일부터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대상 고객에게 자율조정 시행 안내를 시작하면서 자율조정 절차에 돌입한다고 8일 밝혔다.안내 대상은 녹인(Knock-In) 발생 계좌로 만기상환 계좌, 만기 미도래 계좌, 녹인 발생 전·후로 중도해지된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KB국민은행은 계좌별 만기가 도래해 배상비율이 확정된 고객부터 순차적으로 자율조정을 진행한다. 영업점 방문이 어려울 경우 KB스타뱅킹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한 비대면 자율조정 진행이 가능하다.배상비율 확정
해외송금 예측과 맞춤형 예적금 상품 판매 등 인공지능(AI)이 시중은행을 누비고 있다.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5일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기반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AI뱅커 서비스'를 오픈했다.AI뱅커는 대화형 서비스로 예적금 상품을 설명해 가입을 권유한다. 고객이 '우리WON뱅킹' 챗봇 화면에서 예적금가입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AI뱅커는 실시간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AI뱅커는 고객 질문 분석을 통해 예상 질문도 파악한다.이러한 과정을 통해 AI뱅커는 우대 금리, 세금우대 혜택 등 고객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예적금
홍콩H지수(홍콩항셍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불완전판매 이슈로 은행권이 잇따라 이사회를 열고 자율 배상을 결정하면서 1분기 실적 전망치도 보름새 하향 조정됐다. 특히 홍콩H지수 기초 ELS를 가장 많이 판매한 KB국민은행을 자회사로 둔 KB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보름새 1400억원 넘게 하향 조정돼 신한금융에 리딩금융그룹 왕좌를 1년 만에 다시 내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1분기 실적에 관련 충당금 적립이 예상되면서다.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올 1분
KB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모든 안건들이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주주환원율도 38.6%로 확정됐다. 금융권 관심사였던 홍콩 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자율 배상 관련 내용은 이번 주총에서 다뤄지지 않았다. 주총 마지막 시간에는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의 근로환경 호소가 이어지기도 했다.22일 오전 KB금융지주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제1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이익배당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K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으로 4조
지난해와는 달리 KB금융그룹 각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취임 이후 첫 새해를 맞으면서다. 올 들어 각 사별로 진행된 경영전략 회의에선 KB금융그룹이 압도적인 초격차로 리딩금융그룹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의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면서도 양 회장을 포함한 KB금융 계열사 CEO들은 이구동성으로 '디지털'과 '고객 중심'의 중장기 전략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5일 양 회장 주재로 경영진 워크숍을 진행한 이후 최근까지 계열사
4대 시중은행들 가운데 하나은행의 경영 효율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우리은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연말연초 대규모 희망퇴직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 결산에 관련 비용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경영 효율성 지표는 현재보다 나빠질 전망이다.24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경비율(CIR)은 평균 66.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73.1% 대비 6.8%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CIR은 은행이 이자와 수수료 등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판매관리비로 얼마나
인도네시아 법인 KB부코핀은행 정상화로 갈 길이 바쁜 KB국민은행(이하 국민은행)이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조사를 받는다.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내년 상반기 만기를 맞는 H지수 ELS 규모는 약 8조4100억원이다.통상 3년 만기인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 약속한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파생 상품이다. 기초자산 가격이 미리 설정한 수준 밑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가운데 50개 종목을
BNK금융그룹 소속 경남은행의 울산광역시 1금고 지위가 위태롭다. 서울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 중 3곳이 5조원 규모의 울산시금고 차기 사업자로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시는 경남은행이 지역에 연고를 가진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기류다.10일 울산시에 따르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총 3곳이 지난 8일 차기 시금고 참가 희망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 참석했다. 이들 시중은행은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울산시 세정담당관실에서 접수하는 시금고 참여 제안서를 제출할 전망이다.당초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둔 KB금융지주가 6명의 압축 후보군(숏리스트)을 발표했다. 경영승계 코스를 밟아온 4명의 내부 인사와 익명을 보장받은 외부 인사 2명으로 추려졌다. 노동조합은 내부 인사에 한해 관망세를 유지하되 낙하산 CEO만큼은 막아낸다는 입장이다.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8일 회추위를 열고 내부 후보자 4인과 외부 후보자 2인, 총 6인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고 밝혔다.내부 후보자에는 그동안 물망에 올랐던 양종희·허인·이동철 부회장과 박정림 KB금융지주 총괄부문장(KB증권 대표)이 무난히
낮 최고 35도를 웃도는 찜통 더위에 뻘밭, 해충 등으로 정상적인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국내 금융사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탠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 이온음료 20만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청소년들이 모여 함께하고 있는 첫 야영 축제 활동에 예기치 못한 폭염 등으로 진행에 어려움을 겪게 돼 스카우트 대원·진행 요원·자원봉사자들의 건강과 안전한 활동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하나금융그룹
이달 31일 열리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는 약 53개 금융사와 23개 대출 비교 플랫폼 업체가 참여한다. 빅테크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참가 일원이다. 이들 빅테크는 대환대출 수요를 대거 이끌면서도 서로 고객이 크게 중첩되는 일 없이 각자의 파이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에 카카오페이는 1금융권인 5대 시중은행과 협력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은 2금융권에 속하는 저축은행중앙회와 손잡고 참여한다. 대환대출이란 새로운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회사가 소비자의 대출금을 대신(代) 상환(換)한다는
KB금융은 올해 1분기 1조49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수치다.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2조7856억원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원, 기타영업손익은 65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일반관리비는 KB라이프생명 통합에 따른 관련 비용과 신규 전산개발 관련 물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5.7% 늘어난 1조5663억원으로 집계됐다.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315억원으로 4.7% 줄었다.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순수수료
KB국민은행은 소득이 있는 누구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KB 올인원급여통장'(이하 KB올인원급여통장)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KB올인원급여통장은 한 달에 총입금 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에 따라 정기적 급여소득자뿐만 아니라 은행 거래가 있었지만 급여 실적이 없어 수수료가 발생했던 고객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또한 KB올인원급여통장은 KB스타뱅킹 앱에서 입금처별로 내역을 구분해 볼 수 있는 '인컴박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컴박스는 보낸 사람을 키워드로 설정해 입금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까지 모바일 이체수수료 면제 조치를 단행한다. 5대 시중은행 중 과반수가 동참함으로써 이러한 디지털 고객 우대정책이 대세가 됐다.18일 NH농협은행은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자사의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농협은행이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지역금융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이석용 행장의 취지에 따른 것이다.차세대 플랫폼 오픈을 앞두고 있는 NH올원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해 서비스의 안정성과 성능
티맵모빌리티와 KB국민은행이 손 잡았다. 플랫폼 종사자 대출, 보험 등 금융 상품에서도 협업이 예상된다. 플랫폼 종사자 확보가 모빌리티 산업 화두로 자리잡은 만큼, 티맵모빌리티 경쟁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티맵모빌리티는 22일 KB국민은행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4대 주주로 올라섰다. 전략적 투자자(SI) 중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투자를 두고 "보험·대출 등 금융서비스와 모빌리티 서비스 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티맵모빌리티에 20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진행했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기업가치를 2조2000억원으로 평가했다. 2020년 SK텔레콤에서 분사한 시점(약 1조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뛴 몸값이다. 다만 현 수익 지표를 고려하면 2025년 4조5000억원 기업가치 달성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티맵모빌리티는 22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지분 8.3%를 확보해 4대 주주에 올라섰다. KB국민은행은 티맵모빌리티 기업가치를 2조2000억원으로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각각 4조원, 2조원대 순이익을 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대출액 급증으로 인한 이자이익 증가가 주효했다. 투자 손실을 거뜬히 상쇄할 정도다.9일 각사 공시를 보면 KB금융은 지난해 4조40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2008년 KB금융 출범 이후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KB금융 전체의 순이자이익은 11조22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했다.같은 기간 주요 계열사인 KB국민은행 순이익이 2조5908억원으로 12.7% 늘었다. 은행의 대출액이 318조7000억원으로 7.9%
KB국민은행이 '넷-제로(Net-Zero)'향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녹색금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최근 티맵모빌리티와 손 잡고 전기차·미래모빌리티 등 신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녹색소비-ESG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는 등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녹색금융'은 금융회사가 녹색산업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기업, 자산 등에 투자, 대출 또는 보증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련의 활동을 의미한다. 이날 KB국민은행이 참여한 '녹색
KB금융그룹이 KB국민은행의 차기 행장 후보로 이재근 영업그룹 부행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위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 부행장은 그룹 혁신에 힘을 더할 수 있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위한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라는 부연이다. 그간 국민은행의 혁신 작업을 이끌어 온 허인 행장은 KB금융지주의 부회장으로 승진한다.1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날 열린 'KB금융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는 이 부행장을 새 국민은행 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이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현 시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