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또 한 번 생명보험업계 주력 상품에 대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에는 경영인정기보험이다. 생보업계는 금감원의 계속되는 보험상품 규제 압박에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판매 촉진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상품마다 제동을 걸어서다.제3보험 시장에서 생보업계 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됐다고는 하나 아직 손해보험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훨씬 높다. 이런 환경에서 생보사가 주력으로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은 정기보험과 종신보험이다. 새로운 회계제도에서 저축보험과 연금보험 판매는 보험사의 수익 창출에 필요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큰
신회계제도(IFRS17)가 시행되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이 새로운 제도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보험부채 평가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등 조치를 추진한다. 금융당국은 연착륙 노력 일환으로 지난해 말부터 3개월 동안 결산점검TF를 운영했다. 그럼에도 보험회계의 전환으로 보험업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격변기를 맞은 만큼 신제도가 안정화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새로운 보험회계제도의 안착을 지원하고 보험업의 신뢰성과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감독과 지원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IFRS17 이
한국가스공사의 3월 천연가스 판매물량이 전년(2023년) 동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월 천연가스 판매물량은 총 348만 7000톤(도시가스용 208만 7000톤, 발전용 140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늘어났다. 하지만 이 수치는 2월 대비 0.4% 소폭 하락했다.해당 물량은 가정산 물량으로 실제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가입하는 '대리운전자보험'의 보상범위와 한도가 확대된다.금융감독원은 최근 대리운전자보험에 '렌트비용 보장 특약'이 탑재되고 대물·자차보상 한도를 확대한 상품이 이달부터 출시된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말 보험업권 상생 우선 추진과제 및 대리운전자 보험상품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다. 대리운전기사가 대리운전자보험을 통해 사고위험을 실질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 것이다.금감원에 따르면 오는 12일 DB손해보험이 처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며 삼성화재‧현대해상‧롯데손해보험에서도 이달
유병자를 대상으로 판매되던 '간편보험'의 가입이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달부터 보험 가입 시 보험사에 알려야 할 고지사항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번 알릴의무 개정이 오히려 보험사와 가입자 간 민원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봤다. 또 이미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인수심사를 하고 있어 유병자 시장 축소와는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없다고 보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모든 보험사에서 판매되던 간편보험(건강체가 아닌 유병자가 가입하는 보험) 가입 시 알릴의무가 강화됐다. 통상적으로 간편보험 가입 시 보험사가 가입자
리스크 관리를 가장 보수적으로 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삼성화재가 출혈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화재가 최근 '암특정치료지원금' 담보의 1년 내 50% 조항을 삭제하면서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고 있어서다. 다만 금융감독원이 출혈 경쟁을 자제하라고 한 후 1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업계 1위사의 전략에 중소형사도 출혈경쟁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2일 삼성화재가 보험대리점(GA) 대상으로 배포한 4월 소식지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간편보험 상품에서 종합병원 암특정치료지원금 담보를 1년 내에 50% 감액(담보 가입 시 가입금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해임 권고에도 불구하고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연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제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류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에 따라 류 대표는 향후 1년 동안 다시 대표를 맡는다. 그는 2020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역임했다.금감원은 지난 2월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식회계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과징금 90억원 부과·검찰 고발·대표이사 해임 권고 등의 제재 의견을 냈다. 최종 제재 여부는 향후 진행될 감리위원회와 증권선
금융감독원이 단기납 종신보험에 대한 추가적인 개입을 하지 않기로 하며 적정 (해약)환급률이 얼만지에 대한 논란과 이에 따른 절판판매도 잠잠해지고 있다.금감원은 생명보험사들이 다가오는 4월부터 변경된 경험생명표를 적용해 상품을 전면 개정한다는 점도 고려,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개정 상품을 출시하면서 환급률을 지금보다 더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27일 생명보험업계와 금감원에 따르면 7년납 상품 중 10년 시점 환급률이 130%대로 단기납 종신보험 과당경쟁을 촉진한 보험사에 대해 자율적으로 과도한
금융감독원이 금융업권으로부터 걷어들이는 준조세 성격의 '감독분담금' 영향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 예탁금을 맡기고 얻는 이자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 예탁금 이용료율의 원가에 감독분담금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올해 감독분담금을 증권사가 포함된 금융투자업계에 한해선 인상했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감원은 금융투자업계에 대한 올해 감독분담금 요율을 총부채의 0.00849264%, 영업수익의 0.01389565%로 책정했다. 총부채 기준은 지난해 0.00742279%보다 약 0.001%포인트 올랐고, 영업수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생명·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5조952억원, 8조26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조3915억원(37.6%), 2조7868억원(50.9%) 증가했다고 26일 잠정 집계했다.IFRS9·IFRS17 도입에 따른 손익변동을 반영한 결과로, 생보 보장성보험 및 손보 장기보험 판매증가 등 실적개선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생·손보사 모두 보험손익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보장성·장기보험 판매가 증가했고, IFRS17 도입에 따라 신계약비 이연 상각기간이 7년에서 보험기간 전체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또
농협중앙회가 계열사 CEO를 선임하는 과정에서도 찍어 누르기식 인사를 고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계열사 CEO에 대해 투명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를 자제하라고 했지만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농협 금융 계열사에서는 농협중앙회가 금융권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월 제25회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지난 7일 서울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강 중앙회장은 새 비전
자동차 보험사기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적발금액이 5000억원을 넘겼다.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49.1%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20~30대 젊은이들이 공모하거나 렌터카를 이용한 고의 사고를 야기하는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금융감독원과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 힘을 합쳤다.렌터카 사고는 보험료 할증 등의 피해가 혐의자가 아닌 렌터카 업체(차주)에 전가돼 보험사기 유인이 높다. 렌터카 이용료 상승을 초래해 다수의 선량한 소비자에게 피해가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미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권 감독‧검사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불건전 영업 관행 철폐와 다양한 보험서비스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최우선적으로 살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단기이익에 급급해 소비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막고 판매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보험사가 힘써주기를 바라서다.금감원은 최근 15개 주요 보험사 경영진과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난해 12월 '보험사 CEO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사항을 점검했다.보험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입원비‧암통원일당 등 보장한도 증액 경쟁, 단기납 종신보험 등 특정
지난달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생명보험사들은 7년납 상품의 경우 10년까지 거치 시 (해약)환급률이 130%를 넘어 135%까지 이르는 상품을 선보이며 지난해 8~9월 이후 다시 한 번 종신보험 판매의 활황기를 맞이했다. 가족 구성의 변화와 의료기술 발달로 건강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상대적으로 종신보험에 대한 니즈가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이다.그러나 활황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금융감독원이 주요 생보사에 현장 점검을 나선데 이어 단기납 종신보험 상품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임모 씨는 수개월 동안 감기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관련 처방전과 약제비 영수증 등 청구서류를 잘 모아뒀다가 보험금을 일시에 청구했지만 보험금 지급을 거절당했다. 최모 씨는 종아리에 돌출된 핏줄로 고민하던 중 병원에서 하지정맥류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받지 못했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위 사례와 같이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자주 오해하는 보장을 대상으로 ‘실손보험 관련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금감원은 "약관에서 정한 자기부담금을 공제한 후 보험금이 지급되므로 보험금이 예상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며 "고액의 진료비
금융감독원은 26일 보험사 간 비교가능성 제고 및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보험부채 시가평가를 기반으로 하는 책임준비금 및 지급여력제도와 관련한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했다고 밝혔다.IFRS17에서는 손해진전계수(LDF·통계적 방식으로 산출한 보험금 추가지급률) 산출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않아 보험사 간 손해진전계수 산출 방식이 달랐다. 그동안 보험사는 보험사고일자에 대해 실제 사고 발생일(원인사고일)이나 최초 병원 내원일, 사망일 등 지급사유일 중 임의로 사고일자를 판단해왔다. 또 입원비나 통원비 등 후속보험금은
DGB금융그룹이 새 회장 추대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감독원이 외부 후보에게도 준비 기간을 넉넉히 부여하라는 취지로 발표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적용 전 새 회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유력 후보로는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부상하고 있어 김태오 회장처럼 그룹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할 가능성도 관측된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금융그룹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추려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오 회장 임기 만료를 세 달여 앞둔 시점이다.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당초 김 회장의 3연
금융지주·은행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및 경영 승계절차 개시 시점이 현직 CEO 임기 만료 3개월 전으로 빨라진다. CEO 선임 시 내부 후보자에게 유리했던 관행을 없애기 위해 차기 회장 육성 프로그램 성격의 부회장직도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지주 등에서 CEO나 사외이사를 선임할 때 이사회가 경영진의 참호를 구축하는 등 사실상 '셀프 연임'이 가능토록 한 장치들에 대해서도 사외이사가 경영진을 실질적으로 견제할 수 있도록 바뀐다. 12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
새 회계기준 IFRS17 도입에 힘입어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미래에 얻을 것으로 추정되는 예상이익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을 높인 영향으로 분석된다.4일 금융감독원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7%(3조6613억원) 증가했다. 생명보험사가 4조3993억원, 손해보험사가 7조232억원 늘었다. 생명‧손해보험사는 공통적으로 회계제도 변경 효과로 보험손익이 개선됐으나, 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이 악화됐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가,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
금융당국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2금융권 대출 부담을 줄이려는 방편으로 1금융권 중심의 대환 프로그램 확대를 시사하자 시장원리를 거스르는 행위라는 지적이 뒤따른다.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주요 금융 현안을 다뤘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0일 금융지주사 회장단과의 회동 이후 두 번째로 치러진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다.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스스로가 은행산업에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산업으로 만들었으면 한다"며 "은행 임직원의 정직성을 믿을 수 있다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