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입을 열었다. ‘직장 괴롭힘’에 시달리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 달 만의 공식 사과다. 연말까지 경영진 전면쇄신을 약속했지만 추가 조치에 대한 언급은 빠지면서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오는 7월9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30일 오전 이 GIO는 네이버 본사와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회사
지난달 ‘직장 내 괴롭힘’을 겪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해피빈 재단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이사·감사 등 기존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네이버는 25일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네이버 직원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 직원이 일부 임원으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네이
“직원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쳤는데, 왜 묵살을 했을까요. 사람보다 서비스가, 회사가 중요한가요?” 지난달 25일 숨진 네이버 개발자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인 등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경영진이 이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등으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아왔다”며 “고인과 동료들은 2년 가까
네이버 직원이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메모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네이버 노동조합이 소속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가 회사의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사건 관련자들의 직무정지를 결정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2일 화섬식품노조는 성명을 통해 “고인의 죽음이 정보기술(IT)노동자의 건강권을 도외시한 사회적 타살이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네이버는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노력을 가하고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당사자를 즉각 처벌하라”고 호소했다.앞서 네이버의 한 직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