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개 지방은행이 일제히 대기업 대출 비중을 늘렸다. 당국의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 규제 완화 및 금융시장의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 관리에선 4개 지방은행이 만족할 만한 수치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경남은행만 선방했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부실채권 증가율이 매우 높아 대출영업에 열을 올릴수록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조7149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9.2%(9058억원) 증가했다.은
국내 IT(정보기술)업계를 대표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내부지분율이 4년 연속 50%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한 때 네이버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던 카카오의 내부지분율은 2020년부터 30%대로 급격히 낮아지며 동일인(총수)의 기업 지배력 약화 현상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내부지분율이란 기업의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소유주와 소유주의 이해관계인들이 보유한 주식의 비율을 뜻한다. 기업 동일인의 친인척과 계열사 임직원이 보유한 지분, 계열사 지분, 자사주·자사주펀드 등이 포함된다. 계열사 줄어든 네이버, 내부지분율 확대 비결은?2017년 공
국내 대기업들이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설립을 통한 신수종사업 발굴과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사업 투자가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로 부상하며, 오너 3∼4세가 CVC 주요 보직에 배치되는 사례도 함께 늘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점으로 GS·효성·CJ·두산·LX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CVC 설립에 나섰다. 이들은 벤처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손쉽게 발굴하고 그룹 주요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복안이다.CVC는 대기업 지주회사가 지분 100%로 설립할 수 있는 벤처캐피털을 의미한다. 기업 내 계열사와
삼성과 롯데, CJ등 대기업들의 바이오 진출 행보가 바빠지고 있다. GS처럼 바이오산업에 새롭게 진출하거나 SK처럼 기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그룹이 있는가 하면, 한화처럼 아예 외면하는 그룹도 있어 눈길을 끈다. 바이오 투자 강화하는 삼성·SK삼성그룹은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및 바이오시밀러를 중심으로 바이오 사업을 반도체에 이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삼성그룹의 바이오를 이끌어갈 첨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바이오젠이 보유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전체를 인수, 개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4년 만에 ‘그룹 총수’가 됐다.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 지분 승계 문제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을 이어가고 있는 사법리스크도 마침표를 찍을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효성그룹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1986년 도입된 동일인 제도는 경영권과 경제력이 총수 개인에게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자 만들어졌다. 공정위는 “조현준이 지주회사 ㈜효성의 최다출자자이며 조석래가 보유한 ㈜효성 지분 의결권을 조현준에게 포괄 위임한 점, 조현준이 회장으로 취임한
쿠팡의 자산총액이 5조원을 초과하며 새롭게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매출이 늘고 보유 물류센터가 증가하며 유형자산이 크게 불어난 결과다. 김범석 쿠팡 의장이 총수로 지정될지 관심을 모았지만 결국 공정위는 김 의장이 아니라 법인을 동일인으로 설정했다. 29일 공정위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의 71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쿠팡을 비롯한 총 8개 기업이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새로 포함됐으며, 금융업체인 KG는 유일하게 제외됐다.공정위는 쿠팡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며 동일인을 쿠팡㈜ 법인으로 설정했다. 기업을 지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기업의 연봉은 오르는 추세이나, 중소기업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는 요청으로 국내기업 6591개사 대상의 ‘2019~2021 기업 규모별 연봉 현황’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블라인드에 가입한 직장인의 연봉을 나열했을 때 정중앙에 있는 중위값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자료 수집 기간은 블라인드에 연봉 자료가 최초 등록된 2019년 8월부터 올해 2월까지다.1000인 이상 기업 제외하면 ‘연봉
취준생 2명중 1명은 대기업의 수시채용 확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I(인공지능) 서류전형, AI 면접 등이 우려된다는 응답자도 많았다.잡코리아가 올해 신입직 취업을 준비하는 대졸 취업준비생 437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수시채용 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6.8%가 ‘현재 대기업 신입직 수시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채용 준비 방법으로는 ‘수시로 채용정보를 검색한다’는 답변이 5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분석(48.0%) △취업하고 싶은 직
삼성전자와 SK텔레콤, 신한금융 등 대기업 9곳이 정보통신기술(ICT) 스타트업 16곳의 멘토가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도 민관 협력 기반 ICT 스타트업 육성 사업’ 대상 기업 16곳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올해 처음 시행되는 이 사업은 대기업과 정부가 ICT스타트업을 공동 발굴하고 고성장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목적이다. 빅데이터와 네트워크(IoT·5G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창업 프로그램 내 기업이나 창업 5년 내 ICT 스타트업들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정부는 선정 기업에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