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업권이 고금리 장기화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부실 규모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신규 대출이 줄어들면서 서울에서도 저축은행 여신 잔액 감소가 두드러졌으며, 금융지주 계열마저도 대부분 적자로 전환했다.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104조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0조9347억원 줄어든 수치이자 지난 2022년 1월(103조1670억원) 다음으로 약 2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저축은행의 여신 잔액 축소는 지역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강원 △충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우려가 지속되면서 뉴욕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 주가가 연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상업용 부동산이 우려스럽다”고 발언하면서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NYCB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22% 급락한 4.2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NYCB는 지난달 31일 실망스러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약 60% 폭락했다. 시가총액에서는 약 45억달러가 증발했다. NYCB는 지난해 4분
올해 대출금리 인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기조를 시장에 비췄고 한국은행도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 정책에 따른 '대출 갈아타기' 프로그램도 본격 가동돼 금리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금리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는 15일 발표된다. 은행들은 코픽스가 발표되면 익영업일부터 코픽스 변동 폭을 주담대 금리에 반영한다.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 등 8개
지난해 5개 지방은행이 일제히 대기업 대출 비중을 늘렸다. 당국의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 규제 완화 및 금융시장의 변화가 함께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부실채권 관리에선 4개 지방은행이 만족할 만한 수치를 기록하지 못한 가운데 경남은행만 선방했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부실채권 증가율이 매우 높아 대출영업에 열을 올릴수록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산·경남·대구·광주·전북은행 등 5개 지방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10조7149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9.2%(9058억원) 증가했다.은
인터넷뱅크가 중저신용자(KCB 신용점수 기준 하위 50%)를 위한 대출 정책으로 분주하다. 인터넷은행 3사가 올해 3분기 중저신용자 고객에게 공급한 대출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전날 중저신용자 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 현황을 공개했다.먼저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고객 전용 상품 '신용대출플러스' 현황을 보면 지난 3분기 취급고객의 약 12.2%가 연 4%대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 5%대 금리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넘는 약 56.1%의
신용카드업계에서 중소형사에 속하는 하나카드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대출 상품 운용을 보여줬다. 특히 카드론 취급액이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늘었다. 하나카드의 연체율을 포함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19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장기 경기 침체로 대출 상품 취급액을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에 들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이 대출 상품 취급액을 줄이는 기조와 달리 하나카드는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과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액을 작년보다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여신금융협회 자료를 보면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고금리 장기화 시대, 금융회사의 생존능력을 살펴봅니다.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특히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가 저축은행으로 몰리기 마련인데,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자본 적정성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은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8956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918억원 줄어든 수치다.각사 공시를 보면 저축은행업계 전반의 재정 건전성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올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위해 온천을 분양받으려 했다. 시공사와 시행사는 책임 준공을 약속했지만, 자금이 고갈됐다는 이유로 공사가 중단됐다. 완공은 봐야했기에 대출까지 받아서 자금을 대줬다. 그러나 준공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대출을 해준 은행은 빚을 갚으라고 한다. 혹시 이 은행이 시공사와 '밀착 관계'라면 어떨까.인천 강화군 석모도 숙박시설인 '리안월드 핫스프링 빌리지' 준공을 위한 대출금이 다른 목적으로 쓰였다며 원천 무효화를 외치는 더케이저축은행 차주들의 얘기다. 시공사의 주관은행인 더케이저축은행은 부당한 개입은 없었다며 선을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대로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제 회복력이 매우 강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올해 2분기 순수익은 144억7000만달러(18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웰스파고도 2분기 순이익이 49억4000만달러(6조2900억원)로 1년 전에 비해 57% 올랐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순이익은 36% 급감했지만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 격차)인 순이자마진(NIM)은 확대된
신용카드사의 대환대출 인프라 참여가 이어지면서 카드론 역시 편리하게 타사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카드론 금리는 책정 근거가 되는 여신전문금융채 금리가 오르막 행진을 보이고 있어 인하가 쉽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에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상품을 입점하고 전용 신상품 출시를 검토 중이다.현대카드에 앞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정부가 구축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에도 참여했다. 롯데카드는 3분기 중 대환대출 플랫폼에
대출비교 플랫폼 뱅크몰은 대출환불제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대출환불제는 뱅크몰에서 신청한 금리와 실행 시 금리가 0.5%포인트(P) 이상 차이가 날 경우 다른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때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지원하는 이벤트다. 대출환불제 적용 금융사는 시중은행과 보험사를 포함해 총 4곳이다. 뱅크몰은 적용 금융사를 확대할 방침이다.뱅크몰은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담보대출 검색 시스템,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 담보대출 금리진단 등의 특허 2종을 획득했으며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은행은 신임 은행장 취임 즉시 지난 3월 발표한 '우리상생금융 3·3패키지'의 일환으로 고금리 및 실물경기 회복 지연으로 연체 중인 개인, 개인사업자,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7월부터 1년간 실시하며, 연체이자를 납부한 고객(부분 납부 포함)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준다. 이번에 실시하는 '연체이자 원금상환 지원 프로그램'은 우리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인 연체감축 지원 방안으로 연체 즉시 해당 서비스를 고객에게 안
NH농협생명은 다음달 1일부터 자사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보험계약대출 금리 최고한도를 6.5%로 종전 대비 최대 3%포인트(p)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보험계약대출 금리는 보험 적립이율에 회사에서 정한 가산금리를 합해 정해진다. 예를 들어 금리가 높은 시기 가입해 10%의 보험 적립이율을 적용받던 고객이 보험계약대출을 받을 경우 가산금리 1.5%P를 합산한 계약대출 금리는 11.5%가 된다. 기존 8%의 보험 적립이율을 적용받던 고객은 가산금리 1.5%P를 더해 9.5%의 대출이용이 가능했으나 다음달부터는 6.5%로 적용받게 된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업권의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고 종합 금융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를 개소했다고 30일 밝혔다.79개 모든 저축은행은 이날 금융재기지원 상담반 구성을 완료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상담 및 지원 업무를 개시한다.금융재기지원 종합상담센터 주요 업무는 개별 저축은행 업무지원 및 지원제도 안내, 정부·공공기관 지원제도 안내, 금융지원정보 홈페이지 운영 등이다.각 저축은행에 포진한 상담반은 자체 채무조정제도·저축은행 취약차주 지원상품을 소개하고 채무조정 실행 담당조직을 연계한다.
네이버파이낸셜은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과 업계 최초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보증부 대출인 'e커머스 소상공인 성공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상품은 스마트스토어의 다양한 비금융데이터를 신용평가에 활용하고 대출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등 3사간의 협력을 통해 사업 성장성은 뛰어나지만 매장이 없고 업력이 짧아 보증 대출 문턱이 높았던 온라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보완했다. 이는 온라인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핀테크가 협력한 최초의 사례로, 지난 3월 3사는 이 같은 내용의 업
기존에 받은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가 개시됐다. 차주의 이자 부담을 경감하는 생활공감형 정책이라는 긍정적인 면이 부각되는 반면 중저신용자의 신규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물밑에서 제기된다. 정책 효과 창출을 위해선 정부의 개입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온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지난달 31일 개시한 지 3일 만에 1541억원의 대출자금이 이동했다. 개시 첫 날 통계를 보면 은행에서 은행으로의 '은행 간 대출이동'이 이용금액 기준으로 90.5% 비중을 차지했다. 카드, 캐피탈사 등
토스는 정부의 대환대출 인프라 가동에 맞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에는 총 17개 금융사가 참여했다.대출 갈아타기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대출보다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점 방문 없이 새로 대출받을 금융사 한곳에서 모바일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서비스 첫날 토스와 함께 대출 갈아타기를 제공하는 금융사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을 비롯한 1금융권 6개사,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2금융권 11개사이다. 토스는 다음달 초까지 약 22개 금융사로 제휴처가 늘어날 예정이
카카오페이가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7개 제휴사와 협력한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선보인다.카카오페이는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에서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부산은행 등 7개 1금융권 제휴사들의 대환대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의 대출 갈아타기는 정부의 대환대출 정책의 일환이다. 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다.시중 5대 은행이 모두 입점한 대환대출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의 대출 갈아타기가 유일하다.
이달 말 출범하는 대환대출 플랫폼에 시중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까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여 기관의 숫자가 불어난 만큼 중개수수료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대환대출 플랫폼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고 신용대출을 거쳐 연말에는 주택담보대출까지 취급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대환대출은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환대출 플랫폼도 일종의 '대출 갈아타기'인데 온라인으로 금융사별 대출을 비교하고 금리가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내용이 핵심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이후 발생한 중소 은행 위기로 미국 은행들이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표한 은행대출책임자설문조사(Senior Loan Officer Opinion Survey·슬루스)에 따르면 1분기에 은행의 46%가 대기업과 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4분기의 44.8%에서 오른 것이다. 대출 담당자들은 이번 조사에서 상업 및 산업 대출뿐만 아니라 가계 대출 상품에 대한 기준도 엄격해졌다고 답했다.슬루스는 연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