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이 헝가리 남부 산업단지에 17만8062㎡ 규모의 토지 계약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비엠은 해당 부지에 10만톤 규모의 고성능 양극재 공장을 건설해 삼성SDI와 독일 BMW 등에 공급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데브레첸시와 데브레첸자산운용 등 투자자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라슬로 파프(László Papp) 데브레첸 시장과 비라그 코시 마로시 데브레첸자산운용 대표, 박석은 에코프로비엠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 MOU를 체결한 이후 세부 논의를
중국의 대규모 전기차 수요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배터리 업체 CATL이 내수시장을 벗어나 유럽, 북미 등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독일 배터리 공장을 완성한 CATL은 헝가리에 공장 건설을 위해 200ha(핵타르) 규모의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3일 헝가리 현지 배터리 업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CATL이 헝가리 데브레첸(Debrecen)을 차기 유럽 생산기지로 점찍고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한라그룹이 최근 미래차 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분리막 제조사 더블유씨피(WCP)가 헝가리에 분리막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 현지에 공장을 건설해 배터리 제조업체에 더 적극적으로 분리막을 공급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5일 배터리 관련 업계에 따르면 WCP는 현재 헝가리에 현지에 배터리 분리막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WCP가 현재 하청업체들과도 공장 건설과 관련한 내용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공장이 세어질 유력 지역으로는 데브레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