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반년 만에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수익성 확보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 3월 롯데케미칼이 동박업체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출범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동박 캐파를 현 수준의 4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부채비율 22.6% '업계 최저 수준'…차입금도 감소세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부채는 3분기 기준 4479억원으로 전분기(4556억원) 대비 1.69% 감소했다. 부채비율
'동남아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말레이시아의 대표 휴양지 코타키나발루. 해질녘 하늘에 드리우는 오렌지빛 석양만이 코타키나발루의 전부는 아니다.지난 1일 방문한 말레이시아 사바 코타키나발루 SK넥실리스 1공장. 커다란 드럼 60여대가 분주히 돌아가며 머리카락보다 얇은 황금색 구리막을 끊임없이 뽑아내고 있었다. 이 얇은 구리막이 이차전지 음극재의 핵심 소재인 동박(銅薄)이다.연산 5만톤 규모의 동박 생산능력을 갖춘 이곳 공장은 글로벌 동박 시장 세계 1위를 지키는 전초기지로 통한다. 현장에서 만난 김자선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법인 동박
SKC의 캐시카우였던 동박 사업이 적자로 돌아섰다. 동박은 얇은 구리막으로 2차전지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데 사용된다. 동박 사업은 SKC가 지난 2019년 화학사업 절반을 매각하고 선택한 미래사업이다. 당시 SKC는 영업이익의 7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었던 화학 부문을 분할하고 지분 절반을 매각, 확보한 인수대금을 동박 사업(SK넥실리스)에 쏟아부었다.SKC의 동박 사업은 지난 2020년 2분기부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존재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2년 만에 3배가 넘는 3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
2차전지 소재인 동박(Elecfoil)을 만드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줄어들던 매출이 최근 반등했음에도 수익성이 나빠졌는데, 2023년 들어 동박 공급이 수요를 꾸준히 앞서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연내 수주 잔고를 15조원까지 쌓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수주잔고 10조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현 상황을 봤을 땐 목표치인 15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7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2023년 2분기 잠정실
SKC의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독일의 배터리 제조사 바르타(Varta)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바르타의 증설에 따른 추가 수요에 따라 5년 이상의 장기 공급 계약도 협의 중이다. 계약에 따른 상세 공급 규모는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SK넥실리스는 바르타의 첫 전기차용 이차전지 양산 프로젝트에 필요한 동박을 전량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7일 밝혔다.1887년 설립된 바르타는 일차전지 시장의 전통적 강호다. 최근 독일 정부 등으로부터 3억 유로 이상의 투자를 확보, 전기차용 이차전지 사업으로
국내 동박제조사 양대산맥인 SKC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이차전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관련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SKC와 최근 하이엔드 동박 글로벌 '넘버원' 자리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유상증자, 자회사 매각, 차입 등의 방식으로 저마다 대규모 실탄을 마련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동박은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에서 음극재의 집전제로 사용된다. 전기차로의 전환 정책과 더불어 유럽과 전
볼트엣마켓(Vault@Market)은 가치있는 거래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를 보호(Vault)하는, 의 새로운 자본시장 정보제공 서비스입니다. “집 팔아서 2차 전지 사라”‘K-배터리 전도사’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가 지난 2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최근 2차전지 주가가 떨어져 증권가가 이른바 ‘대피령’을 내린 가운데, 박순양 전 이사는 2차전지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전파하고 있다. 최근 이와 비슷한 행보를 보인 기업이 광 통신모듈 부품 제조 전문기업 라이트론이다. 가진 현금은 28억원인데, 무려 1
포스코그룹과 SKC가 미래 이차전지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뭉쳤다. 리튬메탈음극재 등 차세대 음극 소재 공동개발, 소재 생산을 위한 공정기술 협업 등을 토대로 미래 이차전지 시장을 함께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다.포스코그룹과 SKC는 30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박원철 SKC 사장과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총괄 부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MOU에는 동박에 리튬 금속을 도금해 제조 가능한 리튬메탈음극재 관련 내용이 포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롯데케미칼이 2030년까지 음극 소재인 동박 공장 증설에 3조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대금 외에 3조원을 추가 투자한다고 밝혀 동박 사업에 의지를 나타냈다. 동박은 2차전지 소재 중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지만 일진머티리얼즈의 글로벌 동박 시장 점유율은 현재 4위에 그쳐 3조원을 투입할 경우 투자 대비 효과가 나타날지 미지수이다. 시장은 롯데케미칼이 동박 사업에 무리하게 투자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다.롯데케미칼은 21일 오전 유상
SK넥실리스의 동박 사업이 3분기 SKC가 영위하는 사업 중 수익성이 가장 높았다. 스프레드 악화로 화학 사업까지 부진해지면서 배터리 소재인 동박 사업은 더욱 돋보였다. SK넥실리스는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맞춰 북미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공장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SKC는 10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은 8350억원, 영업이익은 361억원을 기록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87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전기 대비 10.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
오는 8일 치뤄질 미국 중간선거 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시행령이 발표될 예정이다. 전기차와 배터리, 태양광 등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IRA의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민주당과 공화당 중 누가 다수당이 될 지에 따라 IRA는 소폭 개정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미국에서 친환경 사업을 하려면 현지에서 생산하고, 광물은 IRA의 요건을 준수해야 한다'는 것은 변함없다. 는 전기차와 배터리, 소재 등 IRA 관련 산업의 영향을 들여다 봤다.미국 상하원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을
롯데케미칼이 세계 4위 배터리 동박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성공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인수합병(M&A) 본능이 발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대표 화학업체이자 롯데그룹의 실질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절묘한 M&A 전략으로 사세를 확장해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로 그동안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배터리 소재 사업을 한 번에 확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합병으로 몸집 키웠다롯데케미칼은 국내 화학업체 중에서도 상당히 보수적인 재무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렇다고
동박과 전지박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제조하는 솔루스첨단소재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매출원가율 상승으로 적자로 돌아선 솔루스첨단소재가 수익성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관심이다. 28일 솔루스첨단소재는 해외 자회사 볼타 에너지 솔루션(이하 볼타에너지, Volta Energy Solutions S.a.r.l.)가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비 조달을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볼타에너지 지분 54.31%를 보유하고 있는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432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신주 취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수준의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가 M&A 시장의 매물로 나오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동박은 향후 5년 동안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박 생산은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다. 글로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SK넥실리스 △링바오왓슨(Lingbao Wason) △장춘(CCP) △눠더구펀(Nuode) 등이 꼽힌다.일진머티리얼즈는 1970년대 동박을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2017년 고온·고압에 강한 전기차용 차세대
전지용 동박 제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생산법인의 자산총액이 5년 동안 2만%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6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생산법인의 자산총액은 지난 1분기 1조7628억원을 기록했다.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해외 공장을 증설한 영향 때문이다.일진머티리얼즈는 익산 공장보다 말레이시아와 유럽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다. 스틱의 투자로 해외 생산비중이 더 커졌고, '오프쇼어링(off-shor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 캐파 중 국내
일진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가 지분 53.3%의 매각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스틱은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생산기지 투자에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했다. 일진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산업의 '세계의 공장' 격인 미국과 유럽에 공장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스틱의 재무적 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최대주주인 허 대표가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스틱의 '엑싯(투자금 회수)' 플랜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다. 스틱은 해외 생산기지에 직접 투자한 후, 해외법인을 지배
SKC가 폴리에스터(PET) 필름 사업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 SKC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음극집전체(전자가 원활하게 흐르는 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 동박을 '톱티어(Top Tier)'로 육성하기 위해 수조원의 투자금을 배정했다. 자금 수요가 커진 만큼 비핵심 사업인 산업소재 사업을 매각해 투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SKC는 지난 2일 "PET 필름 사업의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한앤컴퍼니와 검토 중이나 매각 안건 관련 이사회 개최 등은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SKC는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를 육성하
동박 제조업체 솔루스첨단소재가 사업확장을 위한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규모는 2400억원으로 타법인증권 취득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28일 솔루스첨단소재는 2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자금조달의 목적은 타법인증권 취득 2150억원, 운영자금 250억원 등으로 설정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번 유상증자를 위해 총 3종류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보통주 1종류와 우선주 2종류로 보통주 452만1437주, 솔루스첨단소재1우 108만8819주, 솔루스첨단소재2우B 24만3000주 등이다. 구주주 청약기간은
솔루스첨단소재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성장에도 수익성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배터리 소재인 전지박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하락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9일 2021년 경영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812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4%(910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0%(284억원) 감소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유럽 지역의 전력난으로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올해 완공 목표인 헝가리 전지박 공장에 운영자금이 투입된 영향이다. 그 결과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
고려아연이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조5819억원, 영업이익 89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430억원(매출 4조575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3682억원)와 비교해 47.4% 늘었다.12일 제련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된 44년 업력의 제련회사이다. 고려아연의 사업구조는 단순하다. 철과 합금을 제외한 모든 금속을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하는 것이다. 주력 제품은 아연으로 전체 매출의 3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은이 30%, 연과 금이 각각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