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내린 가장 큰 결정은 주력 유통 계열사인 GS리테일과 GS홈쇼핑을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두 업체는 각각 편의점, 홈쇼핑 업계 1위의 사업자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던 터라 합병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당시 양사는 “디지털 테크가 진화하고 소비행태가 변화하며 경영환경이 급변했다”며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이커머스(e-Commerce)’시장이 대세로 떠올라 이에 대처하기 위해 합병을 한 것인데 선제적인 대처가 GS그룹답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합병 후 존속법인으로 남게 될 GS리테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