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무색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거 분식회계의 중심이자 비리의 온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룹 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왔던 삼성전자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바이로직스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진 양상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바이오는 삼성 미래를 이끌 '제2의 반도체'로 꼽힌다. 바이오사업은 초기 투자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제품 인증에 많은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
보령,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티아이바이오사이언스, 씨케이리제온 등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인 유럽의 문을 두드리기 위해 2024 바이오 유럽 스프링(BIO-Europe Spring)'에 출격했다. 1월 JP모건헬스케어콘퍼런스에 이어 처음으로 열리는 글로벌 규모 바이오 행사라는 점에서 국내외 바이오 투자 심리를 녹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바이오 유럽 스프링은 세계 제약, 바이오 기업 및 관련 투자자들이 참석해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로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다. 매년 봄과 가을
바이오제약 기업인 메디톡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63%) 뚝 떨어지며 수익성 면에선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메디톡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2211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3% 감소했다.메디톡스는 지난해 톡신, 필러 등 주요 사업이 성과를 내는 한편, 신사업인 뉴로더마 코스메틱 '뉴라덤'의 호조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톡신 매출은 전년 대비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16%, 26% 성장했다. 다만 미국FDA
KB인베스트먼트가 최근 2년간 해외 펀드를 포함해 대형 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어 지난해엔 글로벌과 바이오 부문을 총괄하는 투자부문대표(CIO, 최고투자책임자)를 선임하며 조직에 변화를 줬다. 글로벌과 바이오는 KB인베스트먼트가 주목하는 키워드다.KB인베스트먼트는 28일 “최근 2년간 해외를 포함해 5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했다”면서 “드라이 파우더가 있는 상태인 만큼 올해 투자는 지난해 3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022년 말 결성한 대형 펀드는 스케일업 2호 펀드(케이비 스케일업 2호 펀드)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창사 이래 단일 규모로 가장 큰 30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당 펀드로 글로벌 시장을 혁신할 수 있는 영역에 투자를 할 전망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올해 글로벌 투자와 함께 PE(사모펀드) 투자도 확대하려 한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31일 “추가 펀드레이징을 통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올 상반기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해당 펀드는 블라인드펀드인 ‘스마일게이트혁신성장펀드(혁신성장펀드)’다. 지난해 KDB산업은행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데 따른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전문성과 기술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숙련된 품질관리 인력이 설계한 최고의 품질 시스템'을 내세워 고객사를 유치하는 등 품질관리 분야의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HC)에 '아시아태평양&중남미(APAC&LatAm)'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해 기업의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로 제42회를 맞이한 JPMHC는 글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론자(Lonza)와 협업한다. 바이오 분야 투자를 위한 심사 역량과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향후 투자할 바이오 기업 또한 론자와 함께 검토한다.27일 스톤브릿지벤처스는 론자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론자는 스위스 다국적 제조 회사로 제약, 생명공학, 기능식품 시장의 글로벌 제조 파트너다.론자 측은 한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꽤 높아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 스톤브릿지벤처스 측에 론자와의 네트워크가 있었고 오랜 논의를 거쳐 결정됐다.전
BNH인베스트먼트(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가 적극적인 바이오 분야 투자로 올해의 벤처캐피탈(VC)로 뽑혔다. 전반적으로 바이오 분야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바이오 전문 펀드 운용사로서의 역할에 집중한 데 따른 것이다.11일 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투자의 'Korea VC Awards 2023'에서 투자 부문 올해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바이오 분야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집행해서다.BNH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말 1185억원 규모의 바이오헬스케어
"내년에도 바이오 투자 상황이 나아질 것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투자한파 직격탄을 맞은 국내 바이오벤처사들이 생존을 고민할 처지에 놓였다. 새로운 투자처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물론, 기존에 투자를 시행하던 벤처캐피탈(VC)들이 후속 투자에 난색을 보이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벤처캐피탈덜의 국내 바이오의료분야 투자는 1조1058억 원을기록했다. ICT서비스(2조3415억 원), 유통서비스(1조 3126억 원)에 이어 3위를 차지해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분야임을 입증했다.그러나 상장 바이오기
국내 척추질환 치료 임플란트 분야 전문 기업인 엘앤케이바이오가 브라질 MIQBA와의 대리점 계약을 철회하는 내용의 공시를 30일 올렸다.엘앤케이바이오는 계약 철회 사유에 대해 “계약상대방(MIQBA)의 브라질식약위생감시국(ANVISA)승인 미진행으로 인한 당사의 브라질 진출 시기 지연됐다”며 “계약상대방(MIQBA)의 주요계약내용 불이행으로 당사의 사업확장기회 지연 및 기업이미지 실추”라고 언급했다.엘앤케이바이오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오는 2029년 8월 29일까지 7년간 계약기간을 정했다. 계약금액은 약 4025만 달러에 이른
HD현대의 알짜 계열사 HD현대오일뱅크가 그룹의 '친환경' 행보에 걸음을 맞춰왔지만 최근 환경오염 이슈 복병을 만났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무기한 연기된 IPO 재개를 위해 대내외적 악재 극복과 더불어 재무구조 개선에 따른 신용등급 회복이 우선돼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낮은 신용등급…빚 상환 6년 이상 걸려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정유 4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쟁사인 GS칼텍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인 데일리파트너스가 ‘티에네스’에 투자했다. 티에네스는 임플란트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기업 ‘덴티스’의 자회사로 디지털 기반 투명 교정 전문 치과기업이다.덴티스가 지난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데일리파트너스는 ‘데일리 크릭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통해 티에네스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26만869주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은 1만1500원으로 데일리파트너스가 티에네스에 투자한 금액은 30억원이다.티에네스가 이번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 건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과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플랜트 부지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매입한다고 4일 공시했다.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부지는 6만1191평(20만2285.2㎡) 규모다. 취득가액 2422억원은 2022년 말 별도 기준 자산총액 2235억원의 108.3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본조달방법은 증자와 차입이다. 취득 예정일은 매매대금 완납 시점으로 2024년 2월이다. 이번 부지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개의 바이오 공장을 건설해, 총 36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공장 준공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벤처캐피탈(VC)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바이오기업인 '인벤티지랩' 소유 주식 일부를 매각해 210억원을 회수했다. 30억원의 투자금을 부은 펀드의 만기가 다가온 데 따른 것이다. 이 펀드로 투자 원금 대비 7배 정도 수익을 얻었다. 나머지 펀드로 가지고 있는 인벤티지랩 주식은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인벤티지랩의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이달 8일 ‘스마일게이트소재부품투자펀드 2014-3호(소재부품펀드)’를 통해 보유 중인 인벤티지랩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해당 펀드을
한국벤처투자와 보건복지부(복지부)가 바이오 분야 투자심리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수시 출자사업을 통해 350억원을 출자하고, 바이오뿐 아니라 헬스케어 분야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 외 운용사(GP)와 민간출자자(LP) 등의 부담도 덜었다.1일 한국벤처투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모태펀드(보건계정) 2023년 8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을 공고했다.모태펀드의 출자 규모는 350억원 이내다. 운용사 한 곳을 선정하는데, 선정된 운용사가 결성해야 하는 펀드 목표액은 1500억원이다. 신청 가능한 펀드 형태
바이오기업 '셀리드'가 유상증자 최종발행가액을 확정했다.29일 셀리드는 '주요사항보고서(유상증자결정)' 정정공시를 통해 보통주 확정발행가액을 4515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7일 공개한 권리락가 산정을 위한 예정발행가액(5150원)보다 635원 낮은 금액이다.최종발행가액이 정해지면서 총 자금조달 규모도 변경됐다. 당초 셀리드는 보통주 635만9300주를 통해 327억5039만5000원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최종발행가액이 4515원으로 결정되면서 해당 자금도 287억1223만9500원으로 줄었다.한편 해당 유상증자는
벤처캐피탈(VC)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이 '퓨쳐메디신'에 프리 IPO(Pre-IPO, 상장 전 투자) 단계 투자를 마쳤다. 퓨쳐메디신은 신약 개발 전문 회사로 코넥스 상장사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마그나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등은 퓨쳐메디신이 진행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3일 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 운용하는 펀드인 '코리아바이오유니콘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13억5000만원(신주 발행가액 7205원), LSK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바이오테크 분야 기업 성장 전략을 공유하고, 관련 기업과 투자사 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17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부설 한국벤처캐피탈연수원은 '2023 KVCI 리더스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은 9월 5일 열린다.포럼 주제는 '바이오테크 기업의 혁신과 협력을 통한 성장(빌드업)'이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빌드업'을 주제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바이오기업의 빌드업'을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한다.패널토론엔 앞선 발표자들과 함께 금창원 쓰리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5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1년을 맞는다. 그룹 내부적으로는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첨단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을 한층 넓혔다.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경영 족쇄가 풀린 지난 1년간 '뉴 삼성' 구축에 속도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이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부회장이 박 전 대통령의 요구에 편승해 적극적으로 뇌물을 제공했다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95억51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8억원으로 4.1% 증가했다. 순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