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림자'는 여전하다. 기내식 제조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ATE GOURMET KOREA, 이하 GGK)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약 5000만달러 규모의 정산금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미국 연방법원에 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GGK는 아시아나항공에 ICC 중재판정에 따라 올해 2월 15일 기준 이자를 포함한 미지급 대금 5074만7170달러를 뉴욕협약 및 미국 중재법에 따라 이 사건 중재판정에 대한 집행을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UNITED STA
자본시장 사건파일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배경 중에는 '기내식 공급권 저가 양도'가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독점 공급권'을 관련 업체에 저가로 넘기고, 그 대가로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업체가 사들이도록 거래했다는 내용이다.그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재산상 손해를 입고, 금호기업을 지배하는 특수관계인인 박 전 회장이 부당한 이익을 얻었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재판의 쟁점이었던 '기내식 공급권 저가 양도'의 구체적인
자본시장 사건파일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은 지난 2016년부터 이듬해까지 금호그룹 9개 계열사에서 1306억원을 빌렸다. 당시 금호기업은 제1금융권 등 일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계열사들은 거액을 금호기업에 선뜻 빌려줬다.이러한 거래가 가능했던 이유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그룹 전략경영실의 개입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 전 회장의 횡령 혐의 등을 판단한 1심 재판부는 해당 거래로 인해 발생한 부당한 이익은 금호기업의 특수관계인인 박 전 회장과 그의 가족이 얻었다고 봤다.구체적인
자본시장 사건파일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설립한 금호기업은 지난 2016년 4월 금호터미널을 '27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은 합병을 거쳐 금호홀딩스(현 금호고속)로 출범했다.그런데 박 전 회장이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금호터미널 매각 가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금호터미널이 저평가된 가격으로 매각됐는데, 해당 가격 결정에 박 전 회장 등이 관여했다는 것이다.이 사안을 판단한 1심 재판부는 위와 같은 사실이 있었다고 봤다. 재판부는 "박 전 회장 등은 금호기업의 명의로 약
자본시장 사건파일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지난 2022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그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임원 3명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현재 이 사건은 박 전 회장 측과 검찰의 쌍방 항소로 서울고법 재판부에서 심리 중이다. 공판기일은 오는 3월 28일로 예정돼 있다.1심 판결문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금호그룹의 지배권을 되찾는 '그룹 재건 계획'(Governance Plan)을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수천억원에 달하는
검찰이 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는 6일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본사와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사무실 등에서 회계 장부와 전산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수사는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에 따른 조치다. 금호그룹은 총수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 지원을 위해 아시아나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겼고, 이 과정에서 계열사 9곳을 동원한 내부 지원 방식으로 총수 일가의 그룹 지배권을 강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8월 공정위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