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22일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식의 성서 '미쉐린가이드' 발간 도시로 합류하면서 글로벌 미식도시로의 여정에 첫발을 뗐다. 총 3곳의 '1스타' 레스토랑과 15곳의 대중 식당(빕구르망)을 배출한 이번 미쉐린가이드를 계기로 서울에 이어 부산의 미식 문화도 한층 성숙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미쉐린가이드의 첫번째 선택을 받은 지역 레스토랑들이 부산의 전통적인 식문화를 대변하지는 못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관광객의 '진정한 미식 나침반'이 되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스타 레스토랑 3곳,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무산에 대비한 플랜B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뚜렷한 의지를 밝힌 것과 달리 현실은 불투명하다. 핵심 쟁점인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분리매각은 배임 이슈 등으로 이사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합병 반대 서명을 벌이고 있다. KDB생명과 HMM 매각도 안갯속이다.이처럼 강 회장은 공적 의지를 강조한 '속도전' 전략을 펴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 발달한 국내 자본주의 체계와 합치하지 못해 오히려 결과물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산업은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본점 부산 이전이 검토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컨설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이하 산은 노조)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 용역까지 조작했다"며 "외압가 조작으로 점철된 부산 이전 컨설팅을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7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금융경
국내 최대 해운업체인 HMM의 컨트롤타워가 서울 여의도와 부산으로 통합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본사 소속 인천운영파트도 서울과 부산으로 뿔뿔이 흩어지면서 과거 운영되던 인천사무소의 역할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최근 부산항 해운 시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인천항보다 부산항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HMM은 지난달 31일부로 물류운영팀 소속 인천운영파트 업무를 부산지역본부와 한국본부 소속 수출업무팀으로 각각 이관시켰다. 경인지역 기기재고 관리 및 M&R(정비 및 수리), 경인지역 One-Way On/O
정부가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려 하자 노동조합이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내세워 정당성 부족을 제기하고 나섰다.산업은행 노동조합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결과 발표회를 열고 한국재무학회와 금융경제연구소가 수행한 주요 연구 내용을 설명했다. 산업은행이 모든 기능과 조직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계획을 금융당국에 보고하자 주말을 보낸 뒤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결정했
DL이앤씨가 부산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공사비는 약 5401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이로써 올해 DL이앤씨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2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중동5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7층, 6개동, 총 1,149세대 아파트 및 프리미엄 상가 등으로 탈바꿈한다. 2026년 6월 착공해 2029년 10월 준공예정이다.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이하 산은 노조)는 지난 1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신청 2건 모두 즉시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앞서 산은 노조는 산업은행 경영진이 한국산업은행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두기로 한 한국산업은행법 제4조 1항 개정 전에 일부 본점 부서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직원을 발령낸 사실, 산업은행 경영진이 본점 이전을 신청하는 중요 의사결정인 산은 이전공공기관 지정안 제출을 이사회가 아닌 경영협의회를 통해 졸속 결정한 사실을 위법 행위로 규정하고 2건의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서울남부지방법원 1심
대우건설이 부산에서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했다.대우건설은 지난 7일 개최된 '에코델타시티 11BL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 결과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삼미건설·HJ중공업·지원건설·한창이엔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사업장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11BL에 위치한다. 건축규모는 지하 2층~지상 24층 아파트 13개동 1370세대로 전체 도급액은 3647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에코델타시티 11BL 수주를 위해 도시와 자연, 사람과 기술이 결합된 '네오 델타시티'를 제안했
부산광역시가 외국인 관광객들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은 자연환경(해양), 관광인프라(호텔, 쇼핑 등), K-콘텐츠(영화) 등을 모두 갖췄다. 그 중에서도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BIFF거리가 소재한 남포동의 관광 매력도가 빛을 발하고 있다. 향후 부산 엑스포와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시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부산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BC카드는 최근 3개년 1~5월 외국인 관광객 총 9만여명의 국내 가맹점 결제데이터 분석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부산'이 매출건수와 결제금액에서 각각 492%, 1092%로 증가
HMM이 인도·지중해로 향하는 신규 FIM(Far East Asia, India and the Mediterranean Sea) 컨테이너서비스를 개설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노선은 극동아시아와 인도, 지중해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HMM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오는 8월 6일 부산에서 첫 출항이며 왕복 총 84일이 소요된다. HMM은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신규 FIM 서비스 기항지는 부산 - 광양 - 상하이 - 닝보 - 셰커우 - 싱가포르 - 포트 클랑(말레이시아) – 카투팔리(인도) - 나바 셰바(인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 없어진 이후를 대비한 투자를 굉장히 확대하고 있다. 인재가 거의 유일한 자산인 한국은 위기의식이 그 나라들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가. 싱가포르는 국가투자지주사 테마섹(TEMASEK)을 통해 전세계 수많은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고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면서 국가의 미래산업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도 국가 전략산업에 꼭 필요한 해외기업에 직접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산업은행, 한국투자공사
정부가 추진하는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이전이 여당의 22대 국회의원선거 부산지역 의석 확보를 위한 꽃놀이패로 전락한 형국이다. 외국 자본을 들여오는 대규모 사업에서 앵커(주축) 역할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15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9일 산업은행 부산 이전,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등 부산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박형준 시장과 안병윤 행정부시장, 이성권 경제부시장, 송경주 기획조정실장 등 부산시 인사들과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부산에서 민간외교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Asia Society)의 한국 지부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주관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친다고 13일 밝혔다.전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번 기념 행사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윤상직 정부유치위 사무총장,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 이종호 해군참모총장이 참여한다.지난 2007년 신 회장 주도로 설립된 민간외교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 코리아는 각국 대사관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아시아에 대한 이해 증진 및 문화적·외교적
삼성중공업이 부산시에 R&D 거점을 마련해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인력 확보와 설계 역량 강화에 나선다.삼성중공업은 부산시와 '부산 R&D 센터' 설립에 관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라 부산시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삼성중공업은 11월까지 부산 시내에 1700㎡(약 500평) 규모의 R&D 거점을 입주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부산·경남권 인재 채용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그간 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산업의 호황 기조에 따라 거제조선소를 중심으로 지난
"한화오션이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함께 많은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방산기업답게 정도 경영을 펼치며 세계 시장에서 더 확고한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입니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을 한화 부스를 깜짝 방문해 방산명가로의 재도약 의지를 천명했다.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출범 이후 언론을 상대로 마이크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회장은 "장점을 잘 살려 단순한 이윤 극대화 보다는 국가 안보
하릴없이 본거지를 옮길 처지에 놓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반대 집회를 전개한 지 1년을 맞았다. 야당이 절차를 무시한 꼼수라며 노조에 힘을 실어주는 가운데 내부에선 인력 유출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는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산업은행 이전반대 투쟁 1주년 전직원 결의대회 및 이전반대 행진'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강석훈 회장 출근 저지 투쟁으로 시작해 이날 1년을 맞았다. 집회에 참가한 산업은행 노조원 약 700명은 본점에서 부산 이전 반대 구호를 제
정부가 산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내건 공약을 이행한 것인데, 관련법 개정 없이 행정절차만으로 결정됐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다른 국책은행들 역시 이전 공공기관에 포함될 수 있어 노동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공동 반대 노선이 형성되고 있다.특히 본점 소재지와 인접한 금융기관들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집적효과'와 관련해선 정부와 노동계의 시선이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계는 금융이 발달한 서울에서, 정부는 금융공기업들이 모인 부산에서 집적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동
"서울에 사는데 부산대학교 상경계열에 올 메리트가 있을까요?", "부산에는 금융공기업이 많지요. 한국산업은행은 거의 이전이 확실해졌고요."스타트업 비누랩스의 대학 입시 정보 공유 앱 '대학백과'에서 이뤄진 부산대 19학번 재학생과 입시생 간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이처럼 부산소재 대학생들 사이에선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이 확실시되는 기류가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국회가 법을 개정해야 이뤄질 수 있다. 현재로선 '여소야대'라는 국회 지형상 불확실하다.공기업의 현지 대학생 할당채용 제도를 염두에 두고 부산소재 대학교로
"어제부터 기다렸어요"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2022' 현장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는 관람객 중에서도 첫 번째순서를 차지한 정은수 씨(20대·경주)가 한 말이다. 는 이날 오전 10시 진행되는 지스타 2022 개막식이 시작되기도 이전 줄을 서 있는 관람객들을 만났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지스타를 즐기기 위해 부산을 찾은 사람들이다. 입장 순서 1번을 차지한 20대 관람객 정은수 씨와 김이삭 씨(서울)는 각각 넷마블과 넥슨 부스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에 전했다.정은
산업은행의 강석훈 회장과 노동조합의 대립은 영역 바깥의 관측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시공간의 경계면을 뜻하는 용어이자 가수 윤하의 곡명인 '사건의 지평선'을 연상케 한다. 강석훈 회장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본점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겨야 한다고 역설하고, 노조는 국책은행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이 훼손될 것이라고 반박한다.강 회장과 노조는 서로에게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본사를 서울과 부산 두 곳으로 쪼개지 않는 이상 관철될 입장은 이 중 하나다. 이에 강 회장은 입법부인 국회를 설득하려고 하고, 노조는 행정부인 금융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