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부모님 댁에 가면 가끔 작은 방 한구석 고이 모셔진 앨범을 펼치게 된다. 엄마, 아빠의 어릴 적 시절부터 연애, 결혼식, 나와 누나의 출생과 성장, 부모님의 나이 들어감을 되돌아보게 된다. 말하자면 그것은 ‘우리 가족의 역사’다. 근데 그 역사는 기자가 20대쯤 돼서부터 단절됐다, 거의 정확히 디지털카메라를 쓰기 시작한 때와 맞물린다.그렇다. 카메라가 디지털화하면서 우리는 필름카메라를 거의 쓰지 않게 됐고, 자연스럽게 필름 사진을 두지 않게 됐다. ‘M(밀레니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갤럭시S의 탈을 쓴 갤럭시 노트가 돌아왔다. 삼성전자가 10일 공개한 갤럭시S22 울트라 이야기다. 기존 노트 시리즈의 특징은 살리되 갤럭시S 울트라 시리즈 특유의 강력한 카메라 기능을 더해 쓰고, 찍고 그리는 재미를 하나의 제품에 담았다. 삼성의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 하반기는 갤럭시Z 폴더블폰 시리즈에 집중하고, 상반기는 S 시리즈에 바(Bar)형 스마트폰 역량의 전부를 '올인'하겠단 것.디자인은 단단하게 그립감은 부드럽게갤럭시S22 시리즈에서 갤럭시 노트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2021년 11월,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의 스테디셀러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가 한국 땅을 밟았다. 오리지널 아이패드는 9세대, 미니도 벌써 6세대다. 고급형 모델인 '에어'와 '프로'도 있지만 주변에선 늘 기본형과 미니의 인기가 좋았다. 각각 가성비와 휴대성이라는, 아이패드 라인업 내에서 대체 불가능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출시된 두 모델도 이런 포지션에 충실했다. 특별히 눈에 띄는 '무엇'은 없었다. 최신 모델에 걸맞은 성능 개선, 고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분류상 '스마트폰 액세서리'라고 부르는 기기들이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되지만 필수는 아닌, 이를테면 '있으면 좋은' 정도로 정의할 수 있는 것. 대표적으로 스마트워치와 무선 이어폰이 있고 이들을 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기능이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혹은 가성비가 좋아서. 개인적으로 액세서리를 마련했던 기준은 후자에 가까웠지만 갤럭시 워치4와 갤럭시 버즈2는 간만에 삼성 브랜드에서 두 요소를 함께 만족시킨 기기들이었다.손목 위 건강 잔소리꾼 갤럭시워치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무선이어폰 시장이 커지면서 제품도 브랜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만 일반 소비자의 선택은 삼성·LG·소니·애플의 ‘천하사분지계’로 꽤나 획일적이다. 그보다 하이앤드를 원하는 소비자는 뱅앤올룹슨이나 드비알레, 젠하이저로 눈을 돌리고, 중저가를 원하는 소비자는 QCY나 앱코, 브리츠 정도로 선택지가 좁혀지는 게 일반적이다.문제는 ‘중가’ 제품은 잘 안 보인다는 것이다. 흔한 디자인이 아니면서도 어느 정도 성능이 뒷받침되며 가격대는 너무 비싸지 않은, 이 세 가지 요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 웨스턴디지털(WD)은 저장장치 업계에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강자다. 하드디스크 분야에서 점유율 1위였고 2010년대 중반부턴 SSD 분야에 진입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일반 소비자용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특히 최근 들어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전문가와 얼리어답터들에 소구력 있는 저장장치를 선보이고 있다.‘WD_BLACK P’ 시리즈는 WD의 다양한 외장 저장장치 라인업 중에서도 ‘게임용’이라는 독특한 포지션에 자리해 있다. WD 제품 중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 프로360’을 리뷰하기에 앞서 최근 삼성전자가 보여준 행보를 되짚을 필요가 있다. 지난 4월 28일 밤 11시, 삼성전자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을 열었다. 이날 메인으로 다뤄진 제품은 갤럭시 북 프로와 갤럭시 북 프로 360 2종. 삼성이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으로 단독 언팩 행사를 한 건 처음이다.행사에서 “노트북은 왜 스마트폰이 될 수 없을까”라고 화두를 던진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스마트폰의 휴대성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최근 한 달 새 내 통장을 ‘텅장’으로 만들 기기가 눈에 밟힌다. 애플실리콘, 일명 ‘M1 프로세서’ 기반 데스크톱 ‘아이맥’이다. 2021년 24형 아이맥은 북미 기준 지난 4월 30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조만간 현지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예약 구매를 받기 시작했다. 새 프로세서에 새 디자인을 취한 만큼 대중의 관심도 상당히 높은 이 제품을 에서 대여받아 경험해봤다. 1998년 일체형 아이맥이 출시된 지 23년째. 그간 14개의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따스함과 서늘함이 교차했던 3~4월을 지나 어느덧 5월, 온기 가득한 봄이 만연했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어느 때보다 화사해지는 이 시기 애플은 자사 스마트폰 최초의 '봄맞이 에디션'을 선보였다. 바로 아이폰12 '퍼플(Purple, 보라)'이다.국내에서 4월 30일부터 판매 중인 아이폰12 퍼플을 입수해 살펴봤다. 아이폰12는 지난해 총 4가지 모델로 출시됐지만 이번 퍼플 색상은 기본형과 미니 모델에만 적용됐다. 참고로 아이폰 12 퍼플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데 있어 일어난 변화를 생각해보자. 재택근무의 보편화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루 여덟 시간씩 주 40시간을 회사에서 꼬박 보냈었는데, 이젠 주중에도 2~3일은 집에서 일하거나 또는 집 근처 카페로 출근 도장을 찍으러 가게 된다.회사 밖에서 일하는 게 잦아지면서 중요해진 IT 기기가 있다. 내가 있는 어디든 그곳을 업무 장소로 만들어주는 바로 그 기기, 노트북이다. 노트북은 교체 빈도가 길다. 못해도 1년, 길면 3~4년 이상 쓰게 된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2020년 이후 노트북 시장에 또 한 번의 호황이 찾아오는 듯하다. 이유는 다들 알다시피 코로나19라는 불청객 때문이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집에서의 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PC 교체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다만 과거엔 주로 데스크톱이 메인이고 랩톱(일명 노트북)이 서브였다면, 이젠 메인 PC로도 랩톱을 찾는 손길이 많아진 듯하다.랩톱을 고를 때 어려운 점은 명백하다. 제품의 만듦새과 무게, 가격의 ‘밸런스’를 조화롭게 맞추는 게 쉽지 않다. 이 밸런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샤오미가 이달 말 20만~30만원대 저가 스마트폰 '홍미노트(Redmi)10', '홍미노트10 프로(Pro)' 출시를 통해 국내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무기로 저렴한 가격과 쓸만한 카메라 성능을 내세웠다. 과연 실제 수준은 어떨까? 두 모델을 직접 사용해보며 카메라 성능을 비교·체험해봤다.먼저 사양을 확인해보자. 홍미노트10과 10 프로 모두 후면에 4개, 전면에 1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 광각 카메라의 경우 홍미노트10이 1080만화소, 홍미노트10 프
매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코로나19가 만연한 겨울이다. 찬 공기가 싫어 환기를 잘 하지 않게 됐고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외출도 줄였다. 그저 방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내가 머무는 곳의 공기질은 안녕할까?이런 생각과 함께 샤오미 공기청정기 ‘미에어 3C’를 이번 언팩 제품으로 골랐다. 가성비로 유명한 샤오미답게 정가는 11만9000원. 사용 면적을 기준으로 유명 브랜드 제품들 대비 최대 절반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그동안 공기청정기도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미뤄왔는데,
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전자책(e-Book, 이북) 독서 인구가 해마다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문체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성인의 연간 종이책 독서 비율은 2017년 대비 7.8% 감소한 반면, 전자책은 오히려 2.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전자책에는 확실히 편리한 구석이 있다. 책 휴대에 대한 부담이 없고 북마크나 검색 같은 편의 기능을 쓸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기자도 몇 년 전부
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링크시스와 KT가 ’5G 에그(egg)‘를 만들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절로 나온 말은 “왠 5G 에그야?”였다. 아닌 게 아니라 5G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이 잘 안 돼 ‘오지(5G)게 안 터진다’는 평을 듣는데, ‘5G 에그’라는 발상이 잘 안 와닿았기 때문이다.그래서 막상 이 기기를 언팩하게 됐을 때, 기대보다 걱정이 더 컸던 게 사실이다. 제품을 만지기 전부터 ‘5G가 잘 터지긴 할까’, ‘5G에서 LTE로 전환할 때 끊기는 것 아닌가’
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요즘 젊은 부모들의 고민은 책보다 자극적인 유튜브를 더 좋아하는 자녀들이라고 한다. 물론 어떤 아이라도 언젠간 유튜브를 접하겠지만, 아이가 어릴수록 영상 콘텐츠 노출은 최대한 늦추고 책 읽는 습관을 먼저 심어주고 싶은 게 모든 부모의 마음 아닐까?네이버가 지난달 출시한 ‘클로바 램프’는 이런 고민을 기술적으로 풀어본 시도다. 콘셉트는 꽤 이색적이다. 탁상용 조명에 AI 스피커, 카메라를 더하자 ‘책 읽어주는 스탠드’가 탄생했다. 맙소사.짐작컨대
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지난달 21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미니링크’라는 기기를 출시했다. 손바닥보다 작고 납작한 타원형의 몸체. 지금까지 본 AI 음성인식 기기 중 가장 작고 앙증맞다. 하지만 조금 의아했다. 카카오는 이미 ‘카카오 미니’라는 AI 스피커와 스마트폰 앱 ‘헤이카카오’를 통한 AI 음성인식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그런데 굳이 왜 더 작은 ‘미니’를 선보인 걸까?휴대용 카카오 미니기능부터 살펴보자. 미니링크로 할 수 있는 일은 카카오 미니, 앱과 거의
매주 일요일, 블로터 기자들이 체험한 IT 기기를 각자의 시각으로 솔직하게 해석해봅니다.가성비로 흥한 브랜드 샤오미. 최근 국내에 '미 밴드5'를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3만 9900원(그냥 4만원이라고 하자). 이번에도 눈에 확 띄는 가격이다. 앞서 비슷한 류의 제품은 S사 기기를 몇 달 써본 게 전부인데 잦은 충전의 귀찮음, 반복되는 오류에 지쳐 사용을 포기했었다. 그만큼 개인적으로 이번 미 밴드 체험은 매일 착용하는 액세서리로서 얼마나 번거롭지 않으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에 중점을 뒀다.배터리 2주일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