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해운선사인 HMM이 영구전환사채(영구CB)의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은 HMM 채권단인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영구채 전환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구채는 앞선 매각 협상의 발목을 잡았던 요인이었다. 영구채의 향방은 이후 재매각 추진 과정에 주요 변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은 ‘제19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CB’의 중도상환청구권 행사를 결정했다. 194회 CB의 규모는 1000억원이다. 영구채인 만큼 만기는 오는 2049년 5월이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채권단이 대주주 무상감자·출자전환 등을 통한 기업개선계획이 이행되면 내년부터 경영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이달 30일 의결 절차를 밟는다.18일 오후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융채권자 설명회를 열어 실사 결과와 기업개선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별 처리방안, 경영 정상화 가능성,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PF 대주단이 제출한 사업장 처리방안을 토대로 실사법인(안진·삼일회계법인)이 검토한 결과 사업장의 상당수는 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채권단이 100대1 비율의 대주주 무상감자와 대규모 출자전환을 추진한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 18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실사결과와 기업개선계획을 논의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방안을 비롯한 손익‧재무‧유동성 추정 결과를 바탕으로 감자,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개선방안과 향후 정상화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기업개선계획에는 태영건설의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자본확충과 신규 신용공여 방안이 포함돼 있다.실사법인은 태영건설의 완전자
산업은행이 5100억원 규모 부실채권(NPL) 정리에 나선다. 부실채권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은 대출채권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상반기 대우조선해양(現 한화오션) 이후 뚜렷한 구조조정 성과가 없어 건전성 악화가 재차 우려되는 상황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달 부실채권 매각 주간사로 EY한영 회계법인을 선정하고 NPL을 일괄 매각한다. 매각 대상 채권은 미상환원금잔액(OPB) 기준 특별자산 3284억원·일반자산 1817억원·온랜딩자산 7억원 등 5108억원 안팎이며, 차주 수는 92개 내
산업은행은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878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지난해 총 2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성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작년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육성과 녹색금융 지원 등 86조5000억원의 자금공급을 통한 자산확대로 경상이익 기반을 강화했고, 한화그룹의 옛 대우조선해양(한화오션) 인수 등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대손충당금을 대규모 환입하는 등 추가이익을 거뒀다.산업은행은 2018년 이후 7년 연속 정부 앞 배당 실시해 정부의 재정 건전성 강화에
KDB산업은행은 과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도록 조원태 한진칼 회장 측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 왔다. 당시 산업은행은 8000억원의 혈세로 재벌가에 특혜를 줬다는 비판과 함께 국책은행으로서 기업 경영권에 개입해 중립성을 지키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선결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화물기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산업은행의 중립성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정책당국인 산업은행은 매각 대금을 중시할 대한항공과 달리 경영지속성 등의 정성적 평가가 고려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특명을 안
유암코(연합자산관리)가 워크아웃(재무개선 작업) 중인 아스트의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채무 상계를 위한 전환사채(CB) 인수와 출자전환 유상증자에 참여한데 이어 현금 550억원까지 직접 투입하기로 했다. 최대주주를 비롯한 채권단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채무 조정을 이어가는 모습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스트의 9차 금융채권자협의회(주채권은행 산업은행)가 지난 18일 부의한 ‘대주주 자본 확충의 건’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최대주주인 알파에어로가 아스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해 550억원의 자본을 투입하는
태영건설이 13일 5600억원의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데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워크아웃의 정상적인 진행에는 영향이 없다"면서도 기업개선계획 결의를 한 달 가량 연기하기로 했다.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결의는 당초 다음달 11일로 예정됐었는데, 1개월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연기할 수 있는 단서 조항 덕분이다.산업은행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그동안 우발채무로 분류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보증채무 중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고 예상되는 채무를 주채무로 분류했다. PF 공사 관련 자산 중 회수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하는
태영건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 규모로 일반운영자금 대출을 받는다. 금리는 4.6%에 만기는 오는 5월 말까지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지난 23일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 공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주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의결권 재산정의 건 △신규자금 지원의 건 △기타 사항의 건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날 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건설공제조합도 태영건설에 신규보증을 제공한다. 건설공제조합은 4000억원을 한도로 신규보증을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 15일 부의한 제2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 통과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75% 이상의 금융채권자 찬성으로 가결 요건이 충족됐다는 설명이다.산업은행은 "모든 의안이 가결되면서 기업개선계획 수립시까지 부족자금 대응 및 영업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할인분 상환에 따른 한도 내 회전운용으로 협력사의 애로사항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앞서 채권단은 산업은행이 전액 지원하고 추후 손실이 발생할 경우 KB국민
산업은행이 KDB생명 구주 매각이 아닌 위탁경영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천억원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위탁경영으로,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와 위탁사의 책임경영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재차 KDB생명이 위기에 빠지는 악순환이 재연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구주 매각이 아닌 자금 지원을 조건으로 KDB생명 경영을 위탁할 주주를 찾고 있다. 산은은 칸서스자산운용과 함께 결성한 사모펀드(PEF)를 통해 KDB생명의 보통주 95.7%를
태영건설 채권단이 4000억원 규모 추가 자금 지원 방안에 대한 2차 채권단협의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태영건설 회사채 거래량이 다시 늘고 있다. 워크아웃 신청일과 워크아웃 개시일 전후로 단기 시세차익이나 회생 가능성을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거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영건설 회사채 '태영건설68'의 장내 거래량은 태영건설 채권단이 4000억원 규모 추가 자금 지원 방안 논의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5일 이후 하루 평균 9091만원으로 집계됐다.태영
인수·합병(M&A) 딜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전합니다.지난해 하반기 KDB생명 매각을 위한 재입찰이 극비리에 진행됐다. 같은해 10월 하나금융지주가 인수 의사를 철회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 설왕설래하자 매각자 측이 크게 부담을 느낀 탓이다.매각자 측은 하나금융지주와의 협상 결렬 직후에도 매각 불씨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2014년부터 KDB생명 매각을 추진한 만큼 이번에는 기필코 매각에 성공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 때문이었다. 다섯번째 매각 불발 이후 산업은행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부단히 사모펀드 운용사 등에 접촉하며
HMM 매각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HMM은 다시 산업은행 등 채권단 관리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7일 산업은행은 "7주에 걸친 협상기간 동안 상호 신뢰 하에 성실히 협상에 임했으나, 일부 사항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그동안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팬오션·JKL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주식매매계약 및 주주간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후 1조6800억원 규모 영구채와 관련해 양측이 이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매각 작업이 무산되면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HM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출자사업’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가운데 운용사(GP) 지원 현황에 눈길이 모인다. 5000억원의 대규모 출자사업으로 1곳을 모집하는 소형부문에 8곳이 지원하는 등 벌써부터 치열한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글로벌공급망 대응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에 따른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접수 결과 중형 운용사에는 △노앤파트너스 △대신프라이빗에쿼티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코스톤아시아 등이 참여했다. 경쟁률은
2022년 6월 취임한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 3년 중 절반을 돌았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아직 결산 전이긴 하지만 3분기 누적 기준으론 이미 강 회장 취임 이전인 2021년 순익 2조4600억원을 5000억원가량 넘어섰다. 강 회장 취임 직후부터 계속됐던 부실기업 구조조정 작업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나머지 임기 동안 강 회장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회장은 이달 초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가 초저성장의 늪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이같은 위기 극복을 위한 KDB산업은행
자본시장 사건파일지난 2019년, 유동성 위기로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에 손을 내민 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이었다. 그해 12월 현산은 미래에셋증권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조 5000억원에 아시아나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산 측은 금호건설·아시아나와 맺은 주식매매계약 등에 따라 계약금 2500억원을 납입했다. 계약이 무사히 마무리되면, 현산 측의 자금 투입으로 아시아나의 재무 상황이 개선될 수 있었다.하지만 장밋빛 전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듬해 9월 아시아나 측이 현산 측에 계약 해제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어
태영건설에 대한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이 동의율 96%를 넘는 압도적인 찬성표를 얻으며 개시됐다.12일 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이었던 워크아웃 개시 관련 결의서를 지난 11일 자정까지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오는 4월11일까지 태영건설의 모든 금융채권에 대해 상환을 유예(주채권은행이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1개월 연장 가능)하고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및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이 가결됐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같은 내용을 오는 1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자정까지 받기로 했던 태영건설 채권자 609곳의 서면 결의에서 워크아웃 개시 요건인 75% 찬성률을 이미 넘겼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자정까지 팩스와 전자우편으로 채권자의 태영건설 워크아웃 찬반 여부를 물었다.태영건설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3개월 동안 금융채권은 즉시 동결되고, 채권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를 맞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을 위한 찬반 투표가 열렸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채권단 서면 결의를 받고 오는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이 추가 자구안을 내놓은 데다가 최근까지 주요 채권자 회의 등을 통해 '긍정적'인 기류가 읽혔던 만큼 워크아웃이 가결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태영건설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고 총 609곳의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자정까지 서면 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