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개선)가 본격화됐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까지 충분한 재무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347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6%, 297.4% 증가했다.매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의 영향으로 직전 분기(2조4331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46% 늘었다.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79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297.4%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개선 추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미국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CEO를 만난다. 사업상 도전과제나 통찰력, 경험을 공유하려는 목적이지만 새로운 사업 기회를 탐색할 여지도 있다.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선두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삼성전자에 MS는 놓칠 수 없는 큰손이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나 최근 자체 개발 소식을 알린 AI 가속기 '마하1'을 MS에 공급할 가능성
델 테크놀로지스(이하 델)가 AI(인공지능) PC 성능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한국을 찾은 이더리움 개발·창립자인 부테린이 델 노트북을 사용하는 장면을 공개하며 업계에서 이미 성능을 인정받은 점을 강조했다. 델은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신경망처리장치)와 프리미엄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등 2024년형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PC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김경진 한국 델 총괄사장이 11일 서울 역삼동 델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20년부터 AI와 머신러닝(ML) 기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무색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거 분식회계의 중심이자 비리의 온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룹 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왔던 삼성전자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바이로직스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진 양상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바이오는 삼성 미래를 이끌 '제2의 반도체'로 꼽힌다. 바이오사업은 초기 투자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제품 인증에 많은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
재계가 상속세 납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높은 세율 때문만은 아니다. 최대주주라는 이유로 가산되는 액수도 만만치 않다. 국내 상속세 최고세율은 1997년 45%에서 2000년 50%로 인상됐다. 일정 규모 이상 대기업 최대주주가 지분을 물려받을 때는 평가액의 20%를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할증 과세하도록 돼 있다. 이 경우 상속세율은 60%까지 치솟는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최근 상속세 9900억원 중 일부를 취소해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세무당국에 패했다. 해당 소송에는 공동상속인인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여동생 구연경 L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준 회장이 맡았다. 유족 명단에는 조 명예회장의 부인 송광자 여사를 비롯해 삼남 조현상 부회장, 두 며느리, 손자·손녀들이 포함됐다. 유족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막역한 사이…2시간 40분 머무른 홍라희 여사삼성 일가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이 장례식장을 찾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숙환으로 지난 2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상주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맡았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0일 오후 2시 3분께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30여분 간 머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 회장의 모친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함께했다.이 회장은 이날 조 명예회장이 생전 다니던 교인들의 추모예배를 드릴 때도 함께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을 마친 이 회장은
삼성SDI는 조용히 강하다. 2008년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수익성 우위의 질적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삼성SDI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그룹에서 손꼽히는 재무통이다. 삼성 미래전략실과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온 최 사장은 삼성SDI의 수익성 중심의 '질적성장' 기조를 줄곧 지켜왔다.
삼성SDI는 조용히 강하다. 2008년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줄곧 '수익성 우위의 질적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도모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둔화가 예측되는 가운데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서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삼성SDI의 과거와 현재를 짚어보고 미래를 가늠해 본다. 노자의 가르침 중에는 "광이불요(光而不耀)"라는 말이 있다. '밝게 빛나되 너무 눈부시지 말라'는 이 뜻은 성장을 저해하는 과욕과 조바심을 늘 경계하며 착실히 내실을 쌓으라는 의미를 내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개채용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해 상반기 신규 채용을 시작한다. 앞서 삼성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간 8만 명을 새롭게 고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올해 공채 규모 역시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의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 빅테크가 인력 감축에 나서는 흐름과 대비된다.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삼성 19개 계열사는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삼성 채용 홈페이지인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상반기 공채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행동주의 펀드의 활동이 활발해졌다. 이들 행동주의 펀드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확대 등 강력한 주주 친환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오너 중심의 경영환경에서 소액주주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삼성물산은 행동주의 펀드의 주요 타깃이다. 삼성물산은 영국계 자산운용사 시티오브런던, 미국계 화이트박스어드바이저스, 한국계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으로부터 배당 증액과 자사주 소각 등의 주주제안을 받았다. 이달 15일 열리는 정기 주총에 해당 안건이 의안으로 상정된 상태다.이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인수합병(M&A) 키맨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두명이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이 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탁된 임병일 사업지원태스크포스(사업지원)TF 부사장과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오른팔로 신사업을 성공시킨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이 주인공이다. 업계는 삼성의 신사업 방향을 둘러싸고 이들 임원과 이들이 몸 담은 조직의 역학관계에 주목한다. 일부에서는 전영현 부회장이 M&A 현장에서 누비고 임병일 부사장이 전 부회장의 안건을 승인하는 수직적 구조가 짜여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M&A 두축, 사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설 연휴 기간 말레이시아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찾았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 1심 재판에서 무죄를 판결받은 후 첫 공개 행보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만난 삼성SDI 임직원들에게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주문했다. 2년 10개월 간 96번 법정 찾았다…장기일정 제약 불가피 이 회장은 매년 명절 연휴를 활용해 해외 사업장을 찾았다. 작년 추석에는 이스라엘 삼성전자 R&D센터, 이집
재벌 3∼4세들이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2세대 오너들이 그룹 핵심 계열사 관리자급으로 합류해 현장 경영에 나서던 1990년대와는 대조적이다.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외동딸 이원주씨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단체 '글로벌 시카고 시몬스 센터'에서 영어 이름 '매디슨 리(Madison Lee)'로 인턴 근무 중이다. 원주씨는 이 단체 홈페이지에 "항상 내가 속해 있거나 살고있는 사회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캠퍼스 근처와 캠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혐의를 둘러싼 1심 판결이 나온다.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이 회장과 삼성그룹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이달 5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의 선고기일을 연다.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거래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이 인위적으로 이 회장에게 유리하게 이뤄졌다고 의심한다. 검찰은
삼성전자 더 이상 초격차·초일류 기업 아냐이재용회장도 평범한 기업인, 이제 그를 놔줘야지난 2023년은 86년 삼성그룹 역사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경쟁자들이 따라 올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왔던 삼성전자가 평범한 보통 기업, 특별할 게 없는 기업임이 입증됐기 때문입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7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15조원의 현대차와 11조원의 기아차에 크게 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연간도
삼성에서 벌어지는 위법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민간 기구 '준법감시위원회' 2기 위원회가 회기를 마친다.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은 준감위 3기의 과제로 이어질 전망이다.재계에 따르면 삼성 준감위 2기는 이달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마지막 정기회의를 연다. 올 2월 3기 준감위 출범을 앞둔 만큼, 차기 위원장 및 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삼성 준감위 7개 관계사(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는 추후 임시 이사회를 진행해 3기 위원장 인선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이 회장과 삼성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이달 26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의 선고기일을 연다.이 회장에 대한 1심 결론은 2020년 9월 기소 이후 3년 4개월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이 회장은 경영권 승계를 목적으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계획적으로 추진하고 그 과정에서 회계부정·부정
경제계·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재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작년부터는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이달 21일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삼성SDI 천안캠퍼스를 방문해 배터리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ESG 경영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장과 위원 전원,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준감위가 삼성 사업장에 방문한 건 올 3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현장 방문 이후 두 번째다. 준감위 삼성SDI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 추세에 발맞춰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기후위기 대응 방안과 배터리 재활용 확대 등 순환경제 체계 구축 계획을 공유했다.이찬희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