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이나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 홍성원을 보내서 그림을 사들였는데, 그 규모가 연간 550억~600억원 어치였다. 이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홍라희가 산 것이었다. 홍라희가 쓴 돈은 대부분 비자금에서 나왔다. 그래서 이학수, 김인주가 걱정을 많이 했다.”‘삼성그룹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자신의 책 '삼성을 생각한다'에 쓴 문장이다. 고(故)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의 집착에 가까운 미술품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에버랜드 창고에 보관한 고가 미술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