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샤오미가 창사 이래 처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에 올랐다. 1위인 삼성전자에 2%포인트 차로 근접했다. 전분기까지 2위였던 애플은 분기 기준 3위로 밀렸다. 오포와 비보 등 중화권 기업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에 달한다.16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리서치(Canalys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선적량 기준)은 삼성전자(19%), 샤오미(17%), 애플(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지난 1분기 시장점유율 22%였던 삼성전자는 2분기 3%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 5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당분간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체제로 굳혀질 전망이다. 특히 기존에 60% 이상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던 삼성전자가 10% 전후의 LG전자 스마트폰 이용자를 흡수할 경우 자체 점유율만 70%를 넘는 지배적 사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사업적 '호재'로 보는 시각이 있는 한편, 삼성전자가 자신과의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관건은 최근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확대 전략이 얼마만큼의 이익 실현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