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SK에코플랜트가 공격적 투자로 환경·에너지 신사업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채 규모 10조원, 이자비용은 3000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확인됐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볼트온(기업 인수합병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 전략으로 환경·에너지 선도기업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 왔다. 신사업 매출 비중은 2021년 15.3%에서 2022년 30.6%, 2023년 34%로 성장했다.하지만 신사업 전환 투자 과정에서 부채가 증가해 부담
LG유플러스가 신사업을 통해 반등을 점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사물인터넷) 회선을 공격적으로 늘리며 1위에 올라선 가운데 AI(인공지능) 관련 사업에도 속도를 붙이는 모양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전망인 LG유플러스는 비통신 사업을 육성해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SK텔레콤(SKT)과 KT에 이은 3위 기업이다. 지난해 정보 보안에 자금을 투입하며 수익성이 후퇴했고, 시장에선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수익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3년 전 수제맥주 사업에 진출해 '쓴맛'을 본 교촌에프앤비(교촌)가 최근 경북 영양군에 대규모 발효단지 건립을 예고하며 막걸리로 주류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주류 사업을 외식업과 연계해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복안인데, 교촌이 앞서 수제맥주 사업을 벌려 실패한데다 주류·외식업을 비롯한 신사업을 밀어붙이기엔 재무 상태마저 악화하고 있어 주류 사업 확대가 성장 한계에 부딪힌 교촌에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막걸리와 외식업, 시너지 효과날까29일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삼성전기가 1분 만에 눈을 녹이고, 물방울도 빠르게 제거하는 전장용 카메라모듈을 연내 양산한다. 지난해 업황 불황으로 1조클럽에서 내려온 삼성전기는 고성능 카메라모듈·하이브리드 렌즈 등 전장 사업으로 부진을 타개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제품학습회를 열고, 전장용 카메라모듈 기술 현황 및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전장·서버·AI(인공지능) 등 신사업 영역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멕시코에 전장용 카메라 모듈 생산 공장을 세워 북미 완성차 업체들을 적극
지난해 4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코웨이가 올해 비주력 사업 육성에 나선다. 포화상태인 가전 렌탈 시장에서도 계정수를 늘리며 성장을 거듭한 코웨이는 화장품 사업을 물적분할 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간 부진한 실적을 낸 코웨이 화장품이 알짜 자회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코웨이는 화장품 사업부문을 오는 5월 1일을 기일로 물적분할 해 ‘리엔케이코스메틱(가칭)’을 설립한다고 이달 7일 공시했다. 이는 단순 물적분할로 코웨이가 분할 신설회사인 발행주식의 100%를 배정받는 방식이다. 환경가전 사업부문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AI(인공지능)·전장 카메라·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2025년 내 하이브리드 렌즈, 2026년엔 AI 가속기 등 고성능 반도체 용 글라스(Glass) 기판을 양산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장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에서 ‘삼성전기가 준비하는 미래’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사업 추진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전장(Mobility i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7) 전무가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한국 롯데' 전면에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 일본에서 경영 수업을 끝낸 신 전무는 이제 한국 롯데의 신사업을 총괄하면서 성과를 내야 한다. '롯데는 일본기업'이라는 국내 여론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에서 신 전무와 롯데를 둘러싼 '국적 논란'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베일에 싸인 후계자, 경영수업 끝났다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전무는 2024 정기 임원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하고 그룹의 글로벌 및 신사업을 전담
국내를 대표하는 철강기업들이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글로벌 철강 시황 둔화로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들어서도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든 양상이다. 이들 업체들은 4분기에도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나선 양사 재무담당 임원은 신소재 개발, 사업 다각화 등과 더불어 부채 감소를 통한 재무 안정화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공통된 각오를 내비쳤다. 포스코 '철강' 주춤 '비철강' 약진…모터코어·음극재 확충26일 업계에 따르면 포
LG전자가 올해 3분기 잠정 기준으로 역대 3분기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인 생활가전과 신사업인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부품) 부문이 모두 호조를 낸 결과다.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5%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최대 실적을 낸 배경으로 전장, HVAC(냉난방 공조) 등의 B2B(기업 간 거래) 비중 확대를 꼽았다
한솔그룹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년 동안 총 21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계열사와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는 신사업을 찾기 위해 시작한 프로그램으로 이 가운데 실제 투자까지 이어진 스타트업은 5곳이다. 한솔그룹은 9월 26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한솔 V프론티어스(FRONTIERS)’ 4기 데모데이를 진행했다.이날 데모데이에선 스타트업 6곳의 IR피칭이 이뤄졌다. 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V프론티어스 4기로 선발된 이들은 지난 6개월 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SK텔레콤(이하 SKT)이 2021년 11월 단행된 인적분할 이후 첫 연간 성적표를 제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내림세였던 SKT 주가는 8일 주요 손익지표 및 전 사업의 고른 성장세가 포함된 연간실적 발표에도 7일과 동일한 4만67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특징 없는 성장'이 주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SKT는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전망이다.SKT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162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중견 기간통신사업자인 세종텔레콤이 통신 부문 적자에도 전기공사 사업의 흑자를 버팀목 삼아 신사업을 확대 중이다.세종텔레콤은 △'1688' 대표번호 △'00365' 국제전화 △알뜰폰 '스노우맨' △국내·국제 전용 통신회선 △데이터센터 임대 등 기업 대상(B2B) 및 일반 소비자 대상(B2C)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해온 회사다. 그런데 2017년 이후 사업·분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세종텔레콤의 통신 부문은 수년째 적자 상태다. 회사가 여러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적자 규모만 다소 줄었을 뿐이다. 이 가운데 세종텔레콤이 2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차남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BGF 신사업담당 겸임, 사장)가 보유하고 있던 BGF리테일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홍 회장으로부터 그룹 지주사 BGF 지분 약 10%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입한 지 5일 만이다. 5일 BGF리테일은 홍 사장이 BGF리테일 주식 1만3776주를 모두 시장에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홍 사장은 1일, 2일, 5일 총 3 거래일에 걸쳐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모두 매각했다. 홍 사장이 보유한 BGF리테일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는 상태로 BGF리테일과 지분관계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에도 불구하고 실적을 개선하며 현금 1조원을 확보한 오리온이 향후 신사업 확장에 얼마나 투자할지 관심이 모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15일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신규 자회사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소비재, 식품원료 개발 및 판매다. 현재 오리온홀딩스는 자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공동투자 및 유상증자 등을 통해 60%로 변경될 예정이다. 오리온그룹이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
내년 2월 내 상장을 추진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가 서비스명을 컬리로 바꾸고 뷰티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에 자본시장이 얼어붙자 컬리의 몸값이 1조원을 밑돌 거라는 전망이 나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2일 서비스 마켓컬리라는 서비스명을 '컬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컬리가 새롭게 펼치는 ‘뷰티컬리’ 사업을 아우르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존에는 마켓컬리 카테고리에
알면 좋을 혁신기업 생태계 정보를 소개합니다.쿠팡의 주력 신사업 중 하나인 배달앱 서비스 쿠팡이츠를 매각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쿠팡은 이에 대해 "쿠팡이츠 매각설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매각과 관련한 어떠한 것도 추진한 적이 없다"며 "쿠팡이츠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허위 사실과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쿠팡이 상당히 단호하게 대응한 만큼 실제 매각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쿠팡이츠를 포함한 신사업의 적자가 쿠팡 전체 실적에 어느정도 부담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 방안'이 회사의 성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회사가 상생 방안과 수익개선 활동을 펼치는 과정에서 택시·대리운전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이 더욱 중요해졌다.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주주 구성 변경을 검토했으나 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매각해 2대 주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 지속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존중하고,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
알면 좋을 통신 업계 이슈를 분석합니다.SK텔레콤의 2022년 2분기 실적이 9일 공개됐습니다. 눈에 띄는 건 5G 가입자 비중 50% 달성입니다. 2019년 5G 서비스 개시 이후 3년 5개월 만에 자사 이동통신 가입자 절반을 5G로 전환하는데 성공한 건데요. 가입자 수는 1168만명으로 국민 5명 중 1명이 SKT 5G 가입자인 셈이고, 5G 시장 점유율도 47.7%(알뜰폰 제외)를 기록해 1위 이통사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징성과 달리 재무적 성과는 고개를 갸웃하게 합니다. 보통 LTE보다 고가인 5G 요금제 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합니다.공시요약오늘 소개할 공시는 LG유플러스가 7월28일 공시한 현금·현물배당 결정입니다. 보통 주식 1주당 주주에게 250원을 중간배당 한다는 내용입니다. 중간배당 총액은 1075억원, 배당금이 배당 기준일 주가의 몇 %인지 나타내는 시가배당율은 1.9%입니다. 기준일은 6월30일이며 배당금은 7월28일부터 한달 이내에 지급됩니다.배당 강화로 주주환원정책 강조배당은 상장회사가 자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에게 시기별로 당기순이익의 일부를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당이 높다는 건 그만큼 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 계열사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바이오 사업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이미 무역 및 LNG 직접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놓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추가 성장을 위해 전방위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포스코에너지와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합병법인은 LNG, 수소 등 포스코그룹의 주요 에너지 사업을 일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