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IMO)가 그간 미완으로 남았던 넷제로(탄소중립) 시점을 구체화하면서 국내 해운업계에 파란이 일고 있다. IMO가 이달 초 열린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80) 연례 회의에서 회원국들의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2050년 100%까지 상향한다는 내용에 잠정 합의해서다. 2008년 선언된 50% 감축 목표에서 2배 뛴 셈이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원 개발 주체인 정유사들도 협의체에 참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
기업에게 2050년 탄소중립 목표는 단순한 환경보호운동이 아니다. 21세기 기업의 존폐를 가를 새로운 생존게임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 감축 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선제적으로 나서는 기업들도 있는 반면, 새로운 질서에 허덕이며 도태될 기미를 보이는 기업도 있다. 국내 기업들의 ESG 현재를 해부한다.대한항공이 탄소배출 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에 제출한 자료에서 지속가능한 항공연료(SAF·Sustaina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