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에 주로 쓰이는 가상현실(VR) 기술로 심신을 치유하는 'VR 의료'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국내외 주요 병원에선 VR 활용 연구가 한창이고 미국에서는 실제 치료를 위한 VR 솔루션이 속속 사용 허가를 받고 있는 추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만성 요통(허리 통증)에 처방 가능한 VR 기기·솔루션 'EasyVRx(이하 이지VRx)'의 사용을 승인했다. 이지VRx가 요통 환자 90여명을 대상으로 8주간 치료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환자의 3분의2 이상이 30% 이상의 요통 감소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만성 요통(허리 통증)에 처방 가능한 치료 수단 중 하나로 가상현실(VR) 기기를 승인했다. 이로써 VR 의료 영역이 단순 심리치료에서 물리치료까지 확대되는 추세다.16일(현지시간) FDA는 어플라이드VR이 개발한 '이지VRx'가 요통 치료에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지VRx에는 사용자의 숨소리를 증폭시켜 호흡을 돕는 장치가 내장돼 있으며 VR을 통해 다양한 사고 패턴과 감정을 인식하고, 인지행동 요법의 원리로 요통 완화를 유도한다. FDA는 요통 환자 179명을 대상으로 8주간 이지VRx 사용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