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이자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자비용은 지난 2022년 738억원에서 이듬해 139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부쩍 늘어난 이자비용 해소를 위해 해외 자금조달을 택했다. 국내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중동·싱가포르·일본을 삼각편대로 삼아 유동성 확보를 꾀하고 있다. 최근 쿠웨이트·싱가포르에서 자금조달에 성공하고 일본에서 신용등급을 획득하는 등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쿠웨이트에서 총 2억달러(약 2700억원)
KT의 지난해 회사채를 포함한 단기성 차입금이 큰 폭으로 늘었다. 장기차입금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단기간에 상환해야 할 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KT의 우수한 현금창출력과 보유 자금을 고려하면 자금 상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올해부터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공격적으로 단행해야하는 만큼 자원의 효율적 집행이 필요할 것으로 에상된다. KT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3년말 연결기준 단기성 차입금은 3조585억원으로 전년(2022년) 1조8270억원 대비 67.4% 증가했다. 단기성
두산이 2년 전 발행한 1000억원의 단기 유동화증권(ABSTB) 만기일이 도래하고 있다. 일부는 롤오버(만기연장)를 하는 방안도 열어두고 있지만 상환에 무게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 이미 여유 자금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다.2년 새 두산의 기초체력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각도 달라졌다. 두산은 상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장기 공모 사채를 발행했다. 신용도 전망에 녹색불이 켜지면서 자신감을 갖춘 것으로 풀이된다. 2년 전 빌린 '1000억 대출' 상환일 도래두산은 2022년 5월 운영 자금 조달 명목으로 뉴스타에너빌제일차(이하 뉴스타
미국 뉴욕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재정 건전성 부실 문제가 재점화되면서 주가가 주가가 26% 가까이 폭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NYCB 주가는 25.89% 떨어진 3.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NYCB 주가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노출에 대한 우려로 올해 들어 65% 떨어졌다.전날 밤 NYCB가 “비효과적인 감독, 위험 평가 및 모니터링 활동”으로 대출 심사 방법과 관련된 내부 통제에 “중대한 약점”을 발견했다고 밝힌 것이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NYCB는 가치가
CJ대한통운은 14일 단기차입금 총액 한도를 기존 9500억원에서 1조6500억원으로 7000억원 증액한다고 공시했다. 차입목적은 “운영자금 조달 및 유동성확보”다. 차입형태는 기업어음 발행한도 및 은행 단기차입 약정한도 증액이다. 이번 단기차입금 한도 증액은 선제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사전 승인하는 목적이며 실제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은 아니다.
고금리 장기화 시대, 금융회사의 생존능력을 살펴봅니다.저축은행은 서민금융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는 금융기관이다. 특히 1금융권에서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가 저축은행으로 몰리기 마련인데, 고금리 상황이 길어지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이 자본 적정성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전국 저축은행 79곳은 96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8956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9918억원 줄어든 수치다.각사 공시를 보면 저축은행업계 전반의 재정 건전성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올해
최근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법정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나오며 주가가 하루 만에 80% 가까이 폭락했다.28일(현지시간) 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법정관리를 준비 중이며 이와 같은 조치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FDIC는 퍼스트리퍼블릭의 상황이 최근 악화됐으며 민간 부문의 구제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FDIC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미 재무부와 대형 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인 것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주요 은행들을 대상으로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미 규제 당국은 은행의 민간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평가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전날 50% 폭락한데 이어 30% 이상 하락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26일(이하 현지시간) 는 퍼스트리퍼블릭이 미국의 대형 은행에 자사가 보유한 채권을 시중가보다 높은 수준에 구입해달라고 설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퍼스트리퍼블릭은 이 경우 은행들이 몇십억 달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화학이 창사 이래 최대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의 2배를 초과한 상태여서다. 즉시 사용 가능하거나 1년 내 현금화 시킬 수 있는 '실탄'에 비해 1년 내 갚아야 하는 부채가 2배 이상 많다는 얘기다. 결국 현금동원·채무변제 능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빚을 빚으로 갚는 악순환이 예상된다. 이 경우도 이자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을 피해갈 수 없다는 우려다. 효성화학의 실적 부진은 그룹 지주사 (주)효성의 지분법 손익에도 고스란히 전가됐다. 효성그룹의 '아픈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유
미국 월가의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요 은행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0일(현지시간) 은 지난달 발생한 미국 지역 은행 붕괴와 경기 둔화로 대부분의 월가 은행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피니티브 I/B/E/S의 추정치에 따르면 미국 6대 은행의 주당순이익(EPS)은 1년 전 대비 약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주요 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실적을 발표한다.레피니티브 분석가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저축자들이 소규모 은행에서 이탈해 대형 은행에 자금을 예치하면서 대형 은
국제신용평가업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 UBS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일(현지시간) S&P는 UBS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사 CS를 인수한 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전날 UBS는 30억스위스프랑(4조2400억원)에 CS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번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UBS에 최대 1000억스위스프랑(141조4300억원)의 유동성을 제공한다.S&P는 “UBS 경영진이 CS 통합을 신중하게 실행할 것으로 믿고
위기설에 휩싸인 미국 중견은행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가 30% 넘게 폭락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지원을 발표했지만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32.80% 폭락한 23.03달러에 마감했다.미국 중소형 은행의 위기가 금융권으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날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총 300억달러(약39조원)을 예치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반등했다. 그러나 은행이 배당금 지급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거래에
미국 대형은행 11곳이 파산 위기설에 휘말린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유동성을 지원한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은행에 300억달러(39조1000억원)의 자금을 예치하기로 했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실버게이트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붕괴하고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이 심화되며 미국 지방은행의 연쇄 파산 위기가 커지자 대형은행들이 구제에 나선 것이다.미국 4대 은행으
미국 정부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했다. 미국 스타트업의 주거래 은행인 SVB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48시간 만인 지난 10일 폐쇄되며 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되자 미 규제당국이 예금자 보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재무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공동 성명을 통해 고객이 맡긴 돈의 보험 대상 한도와 관계없이 전액을 보증한다고 발표했다. 미 규제당국은 재닛 옐런 재무 장관이 연준과 FDIC의 권고를 조 바이든 대통령에
삼성전기가 지난해 현금성자산과 단기차입금을 크게 늘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IT(정보기술) 기기의 수요 감소가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필수 투자재원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24일 삼성전기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조6771억원으로 전년(1조1852억원) 대비 41.5% 늘었다.삼성전기의 현금성자산 항목을 살펴보면 사실상 단기예금이 대부분이다. 단기예금이란 만기 1년 이내의 예금상품을 말한다. 삼성전기의 2022년 말 단기예금은 1조6770억원이며
유동성 위기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1600억원 상당의 저택 19채를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22일(현지시간) 은 공식 부동산 자료를 인용해 FTX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와 그의 부모, FTX 고위 임원들이 지난 2년 동안 바하마에서 1억2100만달러(약 164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이 중 한 주택은 뱅크먼-프리드의 부모인 스탠포드대 법학 교수 조셉 뱅크먼과 바바라 프리드가 계약 서명자로, 사용 용도에는 ‘휴가용 별장’이라고 나와있다. 이에 대해 뱅크먼과 프리드 부부 대변
세계 3위 가상화폐거래소 FTX가 지난 2일 불거진 유동성 위기로 인해 파산을 신청했다.11일(현지시간) 등에 따르면 FTX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미국 파산법 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최대 66조 원의 부채 규모로 FTX의 이번 파산 신청은 가상화폐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FTX는 이날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FTX는 샘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3위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자회사인 헤지펀드 ‘알라메다리서치’에 고객 예치금 100억달러(약 13조6000억원)를 대출했다고 10일(현지시간) 이 보도했다. FTX는 약 160억달러(21조8000억원)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중 약 60%를 계열사 유동성 지원에 사용한 것이다. WSJ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 진행된 투자자와의 미팅에서 알라메다가 FTX에 약 100억달러의 빚을 지고 있으며, 이는 판단력이 부족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
알아두면 도움이 될 의미있는 공시를 소개·분석합니다.공시요약오늘(10일) 소개할 공시는 신세계그룹에서 급식 및 식자재유통 사업을 벌이는 계열사 신세계푸드의 ‘단기차입금 증가결정’입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 550억원이 한도인 단기차입금총액을 85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신세계푸드는 이번 단기차입금 증가 목적을 “자금 유동성 확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금리인상 및 인플레이션 등 기업들이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추세죠. 신세계푸드의 이번 단기차입금 증가 결정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공시 이름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경쟁업체 ‘FTX’ 인수 계획을 하루 만에 철회했다. 9일(현지시간)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기업 실사 결과 인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바이낸스는 성명을 통해 “FTX가 고객 자금을 부정 처리했으며 미국 당국이 이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언론 보도를 참고해 인수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FTX가 사용자에게 유동성을 제공하도록 지원하고 싶었으나 FTX가 직면한 문제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통제권과 능력 밖에 있다”고 밝혔다. 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