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상이 달라졌다. "삼성그룹에는 삼성전자와 삼성후자(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가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무색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과거 분식회계의 중심이자 비리의 온상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그룹 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초일류 기업을 자부해왔던 삼성전자가 주춤한 가운데 삼성바이로직스의 존재감이 더욱 뚜렷해진 양상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달성바이오는 삼성 미래를 이끌 '제2의 반도체'로 꼽힌다. 바이오사업은 초기 투자에 많은 자금이 필요하고 제품 인증에 많은 시간이 걸려 진입장벽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가족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갖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10조원이 넘는 이 선대회장의 유산을 물려받는 것에 대한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삼성 일가는 연부연납 제도를 이용해 2021년부터 상속세를 나눠서 내왔고, 이번이 4차 납부다.총수 일가가 대규모 보유 지분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블록딜 리스크'는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단 2024년 지분 매각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봐라"30년 전인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당시 취임 5년째던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은 사장단과 임직원 200여명을 모아놓고 이같이 말했다. 후쿠다 다미오 고문에게 삼성 제품이 미국 시장에서 홀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 받은 직후였다. 이 선대회장은 '신경영'을 선포하고 대대적인 혁신을 주문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가 열렸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이 선대회장
결혼해 아이를 낳고 살다 보면 대개 부딪치는 일이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쯤이면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을 기르자고 조르는 것입니다. 저희 집도 그랬습니다.‘삼성화재안내견학교’와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강아지를 기르자는 아이의 재촉에 못이겨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삼성의 안내견 사업을 알게 됐고, 이왕이면 강아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좋은 일도 해 보자는 생각에 안내견학교와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게 2004년 초였으니까 벌써 20년이 흘렀습니다.그동안 아이가 유학 가고 군입대를 해서 한동안 쉬기도 했지만
경전 중의 경전으로 평가받는 신묘한 책 고전 ‘주역’의 64괘중 63번째 괘는 ‘수화기제’(水火旣濟)입니다. 이 수화기제의 괘는 양이 있어야 할 자리에 양효가 있고 음이 있어야 할 자리에 음효가 있어 괘의 모양으로 보면 가장 완벽한 괘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괘를 주도하는 게 양이 아니고 음이어서 안주할 생각만 하고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수화기제는 따라서 완벽하지만 그 완벽함 속에 이미 쇠락의 기운이 서려 있는 괘로 풀이됩니다.기제(旣濟) 초길종란(初吉終亂), 이미 건넜지만 완성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묻고 고민해야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삼성전자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은 경영지원실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총수를 가까이서 보좌하는 살림꾼이라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삼성 컨트롤타워를 거치며 쌓은 총수와 신뢰를 바탕으로 CFO에 오르기 전후로 고 이건희 회장부터 지금의 이재용 회장을 둘러싼 주요 사건에서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다.하지만 일부는 기업 범죄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망에 오르거나 수감되기도 했다.이 회장이 공식적인 총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시점부터는 이 회장의 오른팔로 불리는 핵심 인물들이 CFO 자리에 앉았다. 삼성전자의 CF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총출동한 삼성호암상(이하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그룹에게 '기업을 통해 국가와 사회, 인류에 공헌한다'는 의미를 담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호암은 삼성그룹의 창업주이자 이 회장의 할아버지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호이며 사업보국은 그의 첫 번째 사업철학이다. 그는 1976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보에 쓴 '나의 경영론'을 통해 "나는 기업을 인생의 전부로 알고 살았고 나의 갈 길이 사업보국에 있다는 신념에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그
고(故)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35주기 추도식이 18일 경기 용인 선영에서 열렸다. 이날 추도식에는 삼성, CJ 등 범 삼성가(家)가 모여 이병철 창업회장을 추도했다.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등과 함께 용인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오후에는 CJ그룹 경영진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당초 이 창업회장의 기일은 오는
27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의 각오는 '절박함'으로 요약된다. 그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인재와 기술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로 삼성그룹의 맨 앞에 섰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안건을 의결했다.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 등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이 회장은 별도의 행사를 하거나 취임사는 내지 않았지만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2주기였던 이달 25일 그룹 사장들에게 밝힌 소회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오늘날 '글로벌 삼성'을 만들기까지 반도체·스마트폰·TV·디자인·사회환원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선택을 했다. 25일 별세 2주기를 맞은 이 회장이 생전에 각 분야에서 택했던 전략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①반도체: 한국반도체 인수하고 8인치 웨이퍼에 투자하다이 회장이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에서 가장 먼저 던진 승부수는 '한국반도체'의 인수가 꼽힌다. 그는 지난 1974년 경영난으로 파산한 한국반도체의 지분 절반을 인수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각 사업에서 고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의 우주 산업도 ‘반도체’처럼 접근해야합니다. 우리나라가 반도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 신념에 국가적 지원이 뒷받침됐기 때문이죠. 우주산업의 성공 여부 역시 여기에 달려있는데, 대선 후보들 사이에선 과학기술 정책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요.”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광주 서구을)은 잘 벼린 칼과 같았다. 스스로를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양 의원은 인터뷰 내내 포근한 태도로 대화를 이어갔지만, 과학기술 정책을 설명할 때만큼은 말투도 단
삼성전자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 추도식이 25일 가족 참여 하에 열렸다고 밝혔다.오전 10시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추도식에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 미술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참석했다.삼성 관계자는 “간소하고 소탈하게 하자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채 추도식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삼성은 이날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삼성인력개발원 창조관에 이건희 회장의 흉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제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시가총액 1위(468조원) 기업인 삼성전자에 첫번째 단체협약이 체결됐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가 1969년 설립된 이래 노사의 첫 단체협약입니다. 삼성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내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이 고(故) 이건희 회장의 주식과 부동산 등 재산 상속으로 12조원 이상의 상속세를 납부한다고 밝혔죠. 삼성전자가 내놓은 공식 보
고(故)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그룹 계열사 지분이 지난달 30일 오너 일가에 상속된다고 공시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가 아닌 삼성생명 지분을 몰아받았다. 일각에선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가 상속 이후 오너 일가의 삼성전자 지배지분율을 계산한 결과 그의 그룹 지배력은 사실상 이전보다 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다.삼성 상속문제를 바라보는 시장의 주요 예상의 핵심은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
삼성 오너일가들이 이건희 회장이 남긴 계열사 주식 중 삼성생명 주식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몰아준 것은 결국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 취득 수를 늘리기 어려워 내린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식을 직접 상속 받기에는 상속세가 만만치 않아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지배력을 확대하는 방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상속세 마련 정말 어려웠나30일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 이 회장이 생전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던 계열사들은 일제히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유족들의 지분 상속내역을 공개했다. 공
삼성전자가 이건희 회장 타계 이후 사실상 실질적인 '가족 간 공동 경영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가장 많은 지배력이 쏠려 있긴 하지만, 홍라희 여사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전자 지분과 삼성전자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및 삼성물산 지분을 일정 비율대로 나눠갖게 된 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시장에서는 삼성그룹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 지분이 이재용 부회장으로 모두 쏠리도록 상속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유족들의 상속 주식 현황이 발표되고 살펴보니 삼성
삼성 오너일가들이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물산, 삼성전자 등 주식을 법정 상속비율 대로 나눴지만, 유일하게 삼성생명 주식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몰아주는 선택을 했다. 홍라희 여사는 단 한 주도 상속받지 않았으며 이 부회장 다음으로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순서대로 상속을 많이 받았다.30일 삼성생명이 공시한 최대주주변경에 따르면 이 회장이 생전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4151만9180주(20.76%)를 유족들이 나눠서 상속받으며 최대주주는 기존 이 회장에서 삼성물산으로 변경됐다. 이 부회장이 전체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지분 5539만4044주를 상속 받았다. 삼성전자는 30일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전자 지분 2억4927만3200주 중 5539만4044주를 이 부회장에게 상속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따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기존 0.7%에서 1.63%로 상승했다. 이 회장의 나머지 지분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에게 법정 비율대로 상속됐다.홍 전 관장은 8309만1066주를 상속받았다. 삼성전자 지분이 없던 이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했던 삼성SDS의 주식을 이 회장의 자녀 삼남매와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 관장이 상속비율대로 상속받는다. 삼성SDS는 30일 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 9701주(지분율 0.01%)를 홍 관장이 3233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58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155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2155주씩 각각 상속받는다고 공시했다. 이번 분배 결과는 홍 관장이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인 법정 상속비율과 일치한다. 이 회장의 삼성SDS 지분율이 0.01%로 크지 않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