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 분사는 미래 먹거리 사업을 확보하려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승부수로 보인다. LG는 1992년부터 막대한 돈을 들여 키운 배터리를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바뀌는 게 확실한 만큼 LG는 신설법인을 중심으로 그룹의 자동차 전장사업 공급사슬을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확대할 전망이다.LG화학은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전지사업본부를 가칭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신설법인은 오는 10월 30일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