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부회장이 앞으로 3년 더 HD현대 사내이사를 맡아 그룹을 이끌게 됐다. 작년 부회장 승진 후 등기임원 연임을 확정지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정 부회장 앞에 당장 떨어진 숙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하 마린솔루션) IPO(기업공개)다.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삼호가 상장 준비 도중 낙마했기 때문에 마린솔루션은 반드시 완주해야 한다. 특히 마린솔루션은 정 부회장이 직접 경영했던 계열사로, 상장을 마무리 짓는다면 승계의 정당성을 얻는데도 유리할 전망이다. HD현대는 29일 경기 성남시 글로벌 R&D 센터(GRC)에서 주주총회를 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이자 HD현대가(家)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1년 10월 사장직에 오른 지 2년 만의 승진이다. 정 부회장은 그룹 차기 총수로 입지를 한층 공고히 다지며 3세 경영 승계 본격화를 알렸다. 초고속 승진코스 거쳤다…30년 '전문경영인 체제' 탈피HD현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그해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유학길에 올랐고 201
HD현대의 알짜 계열사인 HD현대오일뱅크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정기선 체제 전환을 맞은 그룹의 '친환경' 행보에 걸음을 맞춰왔지만 최근 환경오염 이슈에 연루되며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해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모두 무산됐다. 따라서 이번 악재로 HD현대가 10여년 간 공들여온 에너지 사업이 위축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금자산 늘었지만…단기차입금 2년 새 3.5배 폭증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사들의 최대 수익 지표인 정제마진 하락과 물가 상승 압력 등 대내외
"재생 에너지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항 시스템을 활용해 바다에서 완전히 새로운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 이를 통해 바다가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바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HD현대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의 2022년 대표 연설을 맡은 정기선 사장의 말이다. 정 사장의 선언은 현실이 됐다. 그 중심에는 HD현대의 자율운항 기술 산실 '아비커스'가 있다. 정 사장은 아비커스를 첫번째 사내 스타트업에 선발하며 본궤도
동갑내기 '오너 3세' 정기선 HD현대 사장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조선에 이어 엔진 시장에서도 격돌한다. 정기선 사장은 중소형 선박 엔진을 주로 생산하는 STX중공업을, 김동관 부회장은 대형 선박 엔진 제작에 전문성을 갖춘 HSD엔진을 최근 각각 인수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선박 엔진 시장이 HD현대와 한화 '양강 체제'로 접어들면서 '왕좌'를 두고 펼쳐지는 라이벌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HD현대, 대형∼중소형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구축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최근 S
건설·조선업계에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 1970년~1980년대생 오너 2·3세들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사업 체질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의 차기 총수로 거론되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그룹의 본업을 계승하면서도 사업 영역을 넓히거나 M&A를 통해 업종을 다변화하면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대헌 호반그룹 사장,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 등 건설사 창업주 2세들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경쟁에 뛰어드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며 경영자로서 입지를 구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은 세계 1위 조선소의 지위를 확보하고, '중화학 명가'로서 현대오일뱅크를 되찾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펀더멘탈을 갖추는 것이었다. 앞으로 50년은 청정 에너지와 AI(인공지능)를 결합해 '에너지·조선·산업기계'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한계를 초월한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을 선포해 그룹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 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H
현대중공업그룹이 2018년 지주사 전환 후 처음으로 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을 회계상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이전까지 관계기업으로 분류됐는데, 올해 '자회사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기조에 따라 종속기업으로 분류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 전환 후 그룹 모태이자 핵심인 한국조선해양을 '유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왔다. 국제회계기준(IFRS)은 지분율이 50% 미만이라도 실질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종속회사로 분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IFRS 도입에 따라 상장회사는 한국회계기준(K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이 조선 부문의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옛 현대중공업)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달 28일 주총에서 지주사의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정 사장은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유력한 후계자다.정 사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의 재무팀 대리로 입사해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한국조선해양을 오가며 그룹 경영 전반을 읽혔다. 그는 13년 만에 등기임원으로 임명되면서 처음으로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몽준 이사장이 1988년 정치권에 진출하면서 약 3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GE와 함께 해상풍력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구온난화가 글로벌 위기로 부상하면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룹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GE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선다. GE는 터빈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에 강점이 있고,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만나 해상풍력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다.'현대일렉트릭xGE' 컬래보...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bikus)가 미국선급협회(ABS)와 협력해 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을 앞당긴다. 현재 글로벌 조선시장은 탄소중립과 자율운항 두 축으로 변화가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암모니아 및 수소 추진선 상용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ABS와 함께 '선박 자율운항기술 단계별 기본인증 및 실증테스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와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ABS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5일(미 현지시간) 오후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기술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자율운항 기술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덩치만 큰 조선사가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앞서 있는 회사로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2014년부터 2년간 조선산업 전체가 불안함을 맞으면서 조선 부문에서만 2년 동안 5조원의 적자를 봤다”며 “그때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였지만 오늘은 우리가 미래를 얘기한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는, 바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미 현지시간) 첫 참가한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던진 메시지는 바다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다. 그동안 단순히 이동 경로로만 여겨졌던 바다를 육지와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바다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류의 생할 패턴을 완전히 바꿀 만한 혁신이다.정 대표는 “인류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향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이 2030년까지 육·해상을 아우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1위의 조선사와 국내 2위(주유소 수 기준) 정유회사에서 안주하지 않고, 미래 에너지인 '수소'를 사업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담
숫자들(Numbers)로 기업과 경제, 기술을 해석해 보겠습니다. 숫자는 정보의 원천입니다. 정보는 누구에게나 공개되어 있고 숫자도 누구나 볼 수 있지만, 그 뒤에 숨어 있는 진실을 보는 눈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숫자 이야기를 로 쉽게 풀어보겠습니다.밸류체인(Value Chain). 글로벌 1위 조선사이자 정유회사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수소 사업에 뛰어들면서 밸류체인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밸류체인이란 기업이 경영 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신의 경쟁적 지위를 파악하고, 이를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