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섰다.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20일 네이버 개발자로 근무하다 지난해 극단적 선택을 한 30대 여성 A씨의 유족 측이 네이버의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를 조사해달라며 고소했다고 밝혔다.유족 측은 "A씨가 직장에서 '워킹맘'이라는 이유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과정에서 직무 관련성이 적은 부서에 배정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에 대해 네이버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네이버를 근로기준
“후임을 찾는 단계가 필요하다.”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의 거취에 대해 여야 의원들이 추궁하자 이같이 말했다.앞서 네이버 직원이 지난 5월 ‘직장 괴롭힘’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제를 묵인·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인혁 전(前)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네이버 본사에 사의를 표했다.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해피빈 재단 대표 등 계열사 직책은 유지하고 있어 비판이 잇따랐다.“최인혁 대표 유지…책임자 처
“바꿔야 할 부분은 다 바꾸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국정감사에서 ‘직장 괴롭힘’을 겪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 대표는 “이번 (직원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저도 굉장히 충격을 받았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과 고인·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 동료들에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사회적으로도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도 사과 드린다”고 거듭 밝히고 “동료들의 실망감을 잘 안다. 책임질
네이버가 운영하는 공익재단인 ‘해피빈’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이버는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서기로 했다.3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해피빈에서 근무했던 일부 직원들이 실장 A씨의 폭언·폭행과 재단 대표인 최인혁 네이버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업무 압박으로 인해 퇴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날인 2일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피빈은 네이버가 2009년 출자해 만든 비영리재단으로, 현재 20여명이 근무 중이다.노조에 따르면 최인혁 대표가 해피빈에 부임한 지난 2015년부터
애플 전·현직 직원들이 ‘미투운동’에 나섰다. 24일(현지시간) 는 이들이 애플의 직장 괴롭힘, 차별 등의 사례를 수집하기 위해 트위터 계정 ‘애플워커’, 웹사이트 ‘#애플투(#AppleToo)’를 개설했다고 보도했다.웹사이트(https://appletoo.us/)에서 이들은 “애플은 대중의 감시를 피해왔다. 애플의 비밀스러운 문화가 불투명하고 위협적인 요새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가 직장에서 목격하거나 겪는 지속적인 불의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시정을 요구할 때마다 고립되거나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경우가 반복됐다”고 밝혔
네이버가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반복된 ‘직장 내 괴롭힘’을 방치해온 데다가 80억원대에 달하는 연장·야간수당을 미지급한 사실이 고용노동부 조사를 통해 적발됐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일부 지적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27일 고용부는 지난달 9일부터 이번달 23일까지 네이버 본사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 결과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네이버 직원 ㄱ씨가 직속상사인 책임리더로부터 △지속적 폭언‧모욕을 겪었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배제됐으며 △과도한 업무 압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저 역시 너무도 큰 충격이었고 헤어나오기가 어렵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입을 열었다. ‘직장 괴롭힘’에 시달리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 달 만의 공식 사과다. 연말까지 경영진 전면쇄신을 약속했지만 추가 조치에 대한 언급은 빠지면서 ‘알맹이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노동조합(이하 노조)은 오는 7월9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30일 오전 이 GIO는 네이버 본사와 일부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일의 가장 큰 책임은 이 회사를 창업한 저와 경영진에게 있다”며 “회사
“퇴사자가 많은데, 여러분은 퇴사하지 않기로 손가락 걸고 약속.”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난 2019년 지도 개발 조직장들을 불러모아 했다는 말이다. 임원 A·B씨의 ‘갑질’로 네이버를 떠나는 직원들이 속출하던 때였다. 약속대로 회사를 지키던 40대 조직장은 과로·폭언에 시달린 끝에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진상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 자리에서 노조는
지난달 ‘직장 내 괴롭힘’을 겪던 네이버 직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네이버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해피빈 재단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이사·감사 등 기존 직책은 그대로 유지한다.네이버는 25일 사외이사로 구성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조사결과를 공식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앞서 네이버 직원은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동료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 직원이 일부 임원으로부터 폭언 등 괴롭힘에 시달렸다고 폭로했다. 네이
지난달 일어난 네이버 직원의 사망 사건을 자체 조사해온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이 오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종 보고서를 내놓는다. 생전 고인이 상사로부터 과도한 업무·폭언 등을 겪었으며, 회사가 이를 알고도 비호해왔다는 증언이 담길 예정이다.25일 네이버 노조는 “고인의 죽음은 회사가 지시하고 회사가 묵인한 사고이기에 업무상 재해”라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네이버 직원이 지난달 25일 오후 1시께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평소 업무상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내용이 적힌 메모가 남아있던 것
“직원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쳤는데, 왜 묵살을 했을까요. 사람보다 서비스가, 회사가 중요한가요?” 지난달 25일 숨진 네이버 개발자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에 시달렸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고인 등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회사 경영진이 이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7일 오전 10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등으로 정신적인 압박을 받아왔다”며 “고인과 동료들은 2년 가까
지난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네이버 개발자가 상사로부터 과도한 업무를 지시 받고 모욕·폭언을 들어왔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회사가 이를 알면서도 묵인해왔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폐단을 뿌리 뽑으려면 네이버의 기형적인 권력 비대칭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7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경기도 성남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과 동료들이 (특정 임원의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는 알면서 방조하고 묵인했다”며 “책임리더 등 상사에게 과도한 권한을 몰아준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카카오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내부 자정작용을 거쳐 해결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판단했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카카오 8년차 직원 ㄱ씨는 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직원은 동료들의 제보를 모아 고용노동부에 카카오의 근로감독 실시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냈다.익명 제보였지만 ‘총대’를 자처했다. 계기가 있었다.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카카오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올라온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직원은 글에서 ‘사내 따돌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튿날 또 다른 직원이 조직장으로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네이버 노동조합)” 네이버 본사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 등을 호소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표방해온 정보기술(IT)기업에서 잡음이 잇따르면서 ‘빛 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나온다.28일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입장문을 내고 “고인이 생전에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와 위계(位階)에 의한 괴롭힘을 겪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성토
네이버 직원 A씨가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A씨는 자신의 주거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이나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가 직장내 괴롭힘에서 비롯된 스트레스를 호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직장 동료들을 대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익명 기반의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가 직장내 상사 B씨로부터 폭언과 괴롭힘을 당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네이버 직원들은 'B씨와 일했던 직원들이 임원과 면담도 했지만 오히려 면담을 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