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고강도 쇄신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정유·화학·통신·반도체로 대표되던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는 배터리·인공지능(AI)·그린·바이오 등 미래 산업 선도 분야로 확대됐다.최고경영자(CEO)들은 그룹 내 사업을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리밸런싱(rebalancing)' 작업을 신속히 추진해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일시적 수요 둔화 등에 직면한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그린사업 등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영진 20명 모였다…"더 큰 도약을 위해 전열 재정비"SK그룹은 최창원 SK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 간 이혼소송 항소심의 두 번째 재판이 열렸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에서 진행된 이혼소송 항소심 2차 변론기일 재판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재판 시작 8분여 전 법원에 도착한 노 관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이후 법정에 들어선 최 회장은 "잘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했다.노 관장과 최 회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결혼해 슬하에 최윤정·민정·인근 씨 등 세 자녀를 뒀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법정에서 만났다. 두 사람이 법원에서 얼굴을 맞댄 건 2018년 1월16일 열린 1심 조정기일 이후 약 6년 만이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12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가 진행한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기일 재판장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가사소송법상 이혼소송은 조정 기일 등을 제외하면 당사자가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는데도 직접 재판장을 찾았다. 양측 모두 물러설 의향 없이 장기적인 소모전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비공개 재판에서 최 회
재벌 3∼4세들이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2세대 오너들이 그룹 핵심 계열사 관리자급으로 합류해 현장 경영에 나서던 1990년대와는 대조적이다.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외동딸 이원주씨는 미국 비정부기구(NGO) 단체 '글로벌 시카고 시몬스 센터'에서 영어 이름 '매디슨 리(Madison Lee)'로 인턴 근무 중이다. 원주씨는 이 단체 홈페이지에 "항상 내가 속해 있거나 살고있는 사회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캠퍼스 근처와 캠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녀를 상대로 건 위자료 소송이 시작됐다. 노 관장과 최 회장 간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진행되는 이번 상간자 위자료 소송의 핵심 쟁점은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실질적인 혼인 파탄 시점'과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마지막 부정 행위 시점'이 될 전망이다. 동거녀에 쓴 금액? 1000억 vs 6.5억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는 이달 18일 노 관장이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노 관장과 김 이사장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비공개로 진행된 재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SK케미칼의 전직 임직원이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SK케미칼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주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향한 도의적 책임론이 일고 있다.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신을 거스르는 상황이 된 가운데 최 의장의 리더십과 SK의 경영철학이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너 일가의 '사회적·도의적 책임'…말뿐인 사과?서울고법 형사5부는 이달 11일 유해 가습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2019년 맥킨지 스콧과 이혼했다. 당시 제프는 맥킨지에게 자신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 약 356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47조원 규모다. 맥킨지가 아마존의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에 상응하는 위자료를 지급했다.한국은 어떨까.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은 현재 진행형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SK의 성장과 재산 형성 과정에 있어 노소영 관장의 기여도를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판단했다. 노 관장은 이에 불복해 항소심이 진행 중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SK이노베이션의 그룹 내 입지는 단연 특별하다. 모태인 정유·석유화학의 중심에 있는 중간지주사로서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온·SK엔무브 등 굵직한 기업을 거느렸다. 이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의 최고경영자(CEO)는 기획, 투자, 재무 등 다방면에 이르는 뛰어난 경영 감각이 필요한 자리로 꼽힌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SK 사장단 중 '차기 부회장'으로 유력하게 언급되는 이유다. 최태원 회장 최측근 '비서실장' 출신19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SK그룹은 형제경영의 모범 사례로 유명하다.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에도 동생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끈끈한 형제애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기업 사세를 키워왔다. 최종현 선대회장마저 세상을 떠나자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38세의 나이로 그룹 총수 자리에 올랐다. 최종건 창업주의 자녀들을 포함한 최씨 일가가 모여 최태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다.순조로운 협의를 거친 SK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오늘날의 경
경제계·정부 인사들이 참여하는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렸다. 올해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경제 재도약 의지를 다졌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는 1962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개최되는 재계의 가장 큰 신년 행사로 기업인과 정부 주요 인사 등이 모여 새해 정진과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작년부터는 상생과 연대의 의미를 더해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며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의 경영시스템을 점검하고 다듬어 가자"고 밝혔다.최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 인사를 통해 "새해에도 우리의 경영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해현경장'은 거문고 줄을 고쳐 맨다는 뜻으로, 옛 한(漢) 나라 사상가 동중서가 무제에게 '변화와 개혁'을 강조하며 올린 건의문에서 유래한 말이다.최 회장은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SK는 수많은 M&A(인수합병)와 투자를 통해 현재 위치까지 오른 기업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올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세미나'에서 경영진들에게 "SK가 여러 곳에 투자하고 있는데 투자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지 철저히 검증하라"며 신중한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한 바 있다.이 같은 배경에서 에널리스트 출신 김양택 SK㈜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이 올해 사장 승진과 함께 SK㈜ 머티리얼즈 새 사령탑으로 신규 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의 전 세계 사업장 구성원들이 유치를 염원하는 막바지 응원에 힘을 쏟고 있다.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8개 사업 자회사 소속 9개국 사업장 구성원들은 'SK는 자랑스럽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합니다'라는 응원 문구가 쓰인 홍보물과 함께 부산을 응원하는 사진과 메시지를 보내왔다.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싱가포르 법인에서 근무하는 제인 고 선임은 부산에서 열린 워크샵을 다녀온 기억을 회상하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풍부한 문화의 중심지인 부산은 엑스
"SK지오센트릭이 짓는 울산 ARC는 다양한 종류의 폐플라스틱으로 새로운 미래 자원으로 만드는 곳입니다. 울산 ARC를 통해 국내 화학산업의 '르네상스'를 이끌겠습니다"세계 최초의 플라스틱 재활용 종합단지 '울산 ARC(Advanced Recycling Cluster)' 착공을 하루 앞둔 이달 14일. 서울 종로구 SK그린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폐플라스틱'을 미래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부흥(부활)의 개념인 르네상스를 플라스틱에 적용, 폐플라스틱을 새로운 자원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이 이전투구로 치닫고 있다. 5년째 벌어지고 있는 재산 분할 소송에 더해 부동산 퇴거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소영 관장의 "가정을 깨면 벌 받아야" 발언에 대해 SK측에서 "언론플레이"라고 맞받으며 양측의 갈등이 격화되는 모양새다.특히 노소영 관장의 부친인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부터 형성된 집안간 관계가 2심 재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전망된다. 이들 부부는 SK그룹이 재계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대기업으로 자리잡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9일 오후 항소심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했다. 가사 소송에서 당사자들이 법정에 나오는 일은 이례적이다. 본인 출석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재계 안팎에서는 노소영 관장의 직접 출석에 대해 이번 재판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름을 보여주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진행될 항소심에서 적정 위자료와 지분에 관해 적극적인 입장 표명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9일 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가사2부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급격한 대내외 환경변화에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최태원 SK 회장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돌연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지난 2016년 6월 확대경영회의에서 서든 데스를 처음 언급한 지 7년 만이다. 그가 이 화두를 다시 제기한 건 현재 그룹이 맞닥뜨린 경영 환경을 그만큼 엄중히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1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과 CEO(최고경영자)들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호텔에서 열린 ‘2023 CEO 세미나’에서 글로벌 경영전략 방향을 논의했다.S
국회 국정감사 시즌이 임박한 가운데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증인 물망에 올랐다. 재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3일 재계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오는 10일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들을 국감장에 세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후신인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재가입 경위를 따져 묻겠다는 의도다. 산업부는 한경협의
삼성·SK·현대차·LG가 '2023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을 펼친다. 최종 개최지 선정이 60여일 남짓 남은 가운데 전방위적 노력을 하고 있다. 엑스포 개최로 인한 경제효과는 6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LG그룹 회장은 이번 명절 연휴 중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권 보유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최 회장은 그간 다리 부상으로 목발을 짚은 상태에서 공격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목발 투혼'을 펼쳐왔다. 이달 26일 열린 부산엑스포
CFO의 세계로 안내합니다.SK하이닉스는 올해 SK텔레콤에 인수된 지 11년째를 맞는다. 주인이 없었던 하이닉스반도체 시절과 견줘 SK그룹의 일원이 된 후 회사 안살림을 책임지는 최고재무책임자(CFO) 인사에서 뚜렷한 변화가 감지된다. 현대전자나 하이닉스반도체 출신이 아닌 SK의 다양한 계열사에서 전략기획과 재무 등을 경험한 인물이 CFO에 올랐다.인수 초창기에는 SK의 기업문화와 사업 체계를 회사에 이식할 수 있도록 경영지원을 총괄하는 인사가 CFO를 맡았다. 회사의 약점인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M&A)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