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예상했지만 보다 손실이 너무 크다.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의 얘기다. 태양광사업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당장 상반기 실적에 경고등이 켜지자 경영진들은 하반기를 기대해달라며 주주들을 달랬다. 차입금 의존도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되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세제 혜택을 유동화하는 방안도 해법으로 떠올랐다. 예상 보다 더큰 손실에 진땀25일 한화솔루션의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임원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하반기 반등을 거듭 강조했다. 길어진 경기 침체로 시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가장 긴장하는 시간은 질의응답 시간이다. 실적이 안 좋게 나올 때는 더 그렇다.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는 애널리스트들과 진땀을 흘리는 회사 임원 간 창과 방패의 싸움이 이어진다. 반대로 실적이 좋으면 애널리스트들은 "축하한다"는 응원과 함께 미래 청사진 등을 묻는다. 24일 진행된 한화오션의 콘퍼런스콜은 후자에 속한다. 한화그룹 편입 이후 체질 개선에 힘썼던 노력이 올 1분기 성과에 모두 담겼다. 한화오션 측은 "예상보다 실적이 더 좋았다"고 자평했다.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에 기대를 거는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가 전장(자동차 전자 부품)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등 전장 사업을 위주로 수익성 제고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 3분기 수익성이 절반 이상 감소했지만, 전장용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등 투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기는 26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609억원, 영업이익 18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1% 각각 감소했다.누적 기준으로는 3분기까지 매출 6조6032억원, 영업이익 5290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포스코홀딩스가 포항제철소 정상화와 배터리 소재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1년 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클럽'에 복귀하는데 성공했다. 하반기 배터리 소재 사업 수익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분기를 기점으로 철강 시황까지 회복세에 올라타면서 하반기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이같은 기대감으로 포스코홀딩스의 시가총액도 54조2947억원으로 장중 68만원을 돌파했다. 하루 만에 삼성SDI(48조9603억원)와 LG화학(50조3323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52조8111억원)를 제치고 삼성전자(420조2727억원),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LG디스플레이가 배당을 재개하기로 했다. 2023년까지 사업년도별 지배기업 소유주 순이익의 20%를 배당에 쓴다.LG디스플레이는 26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1년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29조878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2306억원, 1조33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4분기 기준으론 매출 8조8065억원, 영업이익 4764억원, 순이익 179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코스피로 상장 이전한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업체 PI첨단소재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주요 지표인 유동비율은 높아지고 부채비율은 떨어졌다. 순차입금도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다. PI첨단소재는 판매 호조가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PI첨단소재는 9일 실적 설명회(컨퍼런스콜)를 진행했다. PI첨단소재는 2분기 매출액 741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보다
LG전자가 2021년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간 판매가 더디던 OLED TV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가 늘어난 덕을 봤다. 다만 증권가에선 경쟁에 따른 OLED TV 수익성 악화를 일찌감치 우려하고 있다.LG전자는 29일 실적 발표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7.7%, 3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8.1%로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다.사업본부별로는 HE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수익성이 악화했다. 2019년 이후 매출 규모는 커지고 영업이익은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DRAM(D램) 가격 상승, NAND(낸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2분기 반도체 사업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삼성전자는 29일 올 1분기 매출액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7조14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8.2% 늘었고 영업이익도 45.5% 증가했다. D램, 낸드 등을 취급하는 반도체 사업 매출은 19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반도체
SK하이닉스가 1분기 실적발표 기관투자자 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8인치 웨이퍼 기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부터 시작된 수급 문제가 산업계 전반으로 퍼짐에 따라 아날로그 반도체에서 수익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에선 이미지센서를 중심으로 연내 제품을 출시해 삼성전자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SK하이닉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 순이익 99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에 대해 이석희 사장이 향후 5년 내 낸드 점유율을 인수 이전 대비 3배 이상 끌어올려 디램과 낸드 경쟁력을 '탑급 메모리 플레이어'로 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석희 사장은 4일 열린 SK하이닉스 컨퍼런스콜에 참여해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문 인수 배경과 영향을 설명했다."우리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결정"이라고 운을 띄운 이 사장은 "양사 낸드 사업은 강점과 주요 제품 포트폴리오에 중복되는 부분이 적고 상호보완적이라 낸드 전 영역으로 원활히 사업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수
지난 2분기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발표에선 하반기 가격 변동성이 큰 화두였다. 상반기 코로나19 변동성에 고객사들이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사둔 탓에 하반기 가격 하락이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컨퍼런스콜에서 모두 관련 질문들이 쏟아졌다.이에 두 회사는 ‘탄력적 수급 관리를 하고 있다’는, 비교적 원론적 답변을 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하반기 반도체 가격이 저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그리고 8월 들어 서버향, PC향 D램의 거래량 부진으로 고정가격과 현물가격이 모두 연저점 수준으로 하락했다. 증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