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창사 이래 첫 월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한 컬리가 이달부터 모든 공급사(납품사)를 대상으로 대금 정산 주기 변경을 사실상 통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금 결제 기한을 늦춰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올해 목표로 하는 분기 기준 EBITDA 흑자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EBITDA란 이자나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영업이익으로,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통상 대금 정산 기한이 늦어지면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는 시간상의 차익을 보고, 해당 기간 현금흐름을 확보해 마치 무이자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쿠팡의 독주로 얼어붙은 이커머스 기업들을 분석해봅니다. 한때 보랏빛의 매력적인 패키징과 새벽배송으로 3040 여성 고객층 사이 샛별로 떠올랐던 컬리가 색채를 잃은 채 저물고 있다. 경기 불황 속에 지갑이 닫히며 프리미엄 신선 식품이라는 본래 마켓포지션은 더 이상 확대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새벽배송이라는 '양날의 검'을 차마 놓지 못하는 손에선 출혈이 이어지며 2015년 설립 이후 8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객단가 상승이나 구매자 증가 등 수익 개선 구조가 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주간 막바지 할인 행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금요일(블랙프라이데이)을 낀 ‘블랙위크‘는 1년 중 가장 큰 폭의 세일이 이뤄지는 글로벌 쇼핑 시즌이다. 이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앞다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선보이며 연말 쇼핑 수요를 확보하려는 모양새다. 쿠팡은 26일까지 로켓직구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이번 행사는 건강식품부터 가전·디지털, 뷰티, 패션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기 브랜드 700여 개의 상품
"줄일 수 있는 것은 모두 줄여라"하반기 흑자 전환이란 특명을 안은 컬리가 본격적으로 주머니를 닫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방 거점 물류센터 오픈을 위해 출혈을 감수한 만큼 특히 판관비 축소를 통한 ‘절약 경영’에 나서는 모양새다. 임직원들은 급기야 빳빳하던 명함 재질이 얇아지고, 어느 순간부터 타운홀 미팅에서 간식이 나오지 않는 상황을 마주하며 회사의 ‘절실함’을 체감하고 있다. 수익 반등이 시급한 컬리가 올 하반기에는 흑자 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컬리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7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691억원) 대비 31.6% 개선된 수치다. 2분기 매출은 50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감소했다. 컬리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조 17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1206억원) 대비 428억원 개선됐다.컬리는 마케팅 및 고정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손실 개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컬리의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252억원 줄어든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최근 자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재정비 및 신규 공개하면서 ‘멤버십 전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충성 고객'을 다수 확보해 이머커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혜택은 강화하고 가입비는 낮추는 등 '출혈 경쟁'도 눈에 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그룹과 컬리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공개했다. 신세계그룹은 SSG닷컴과 G마켓의 온라인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이마트,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한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공개했다. 또
컬리가 업계 최저 구독료와 10배 이상의 혜택을 담은 유료 멤버십을 공개했다. 경쟁이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충성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컬리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컬리멤버스'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컬리멤버스의 매월 이용료는 1900원이다. 컬리는 구독료 대비 업계 평균을 뛰어넘는 알찬 혜택을 통해 고객들이 더 자주, 더 적은 부담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맴버십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먼저 컬리멤버스에 가입하면 매월 2000원의 적립금을 받는다. 구독료보다 적립금 액수가 더 큰 셈이다. 여기에 최대 2만 4000원
두나무 자회사인 명품시계 거래 플랫폼 바이버(VIVER)가 대표이사로 문제연 전 컬리 전략총괄(CSO)을 선임하고, 부사장(COO)에는 서희선 전 11번가 통합 영업그룹장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2021년 설립된 바이버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거래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실물자산이자 투자자산으로의 성격을 갖고 있는 명품시계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바이버는 커머스 플랫폼 출신 경영진을 잇달아 영입하며 플랫폼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전략이다.문제연 대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17년 넘게 근무하며 전략총괄(CSO
BGF리테일은 전날 서울 삼성동 BGF 사옥에서 컬리와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양사는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사업 인프라와 상품 개발 능력, 폭넓은 고객층 등을 활용,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상품 개발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 강화 △CU 매장을 활용한 픽업 서비스 개발 △콜라보 혁신 매장 기획 등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CU와 컬리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추가
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전날부터 열린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에는 컬리만의 식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들로 가득차 있었다. 현장 티켓이 매진되는 탓에 발길을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당초 컬리는 약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준비한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올해 처음 개최된 컬리 푸드 페스타에 대한 열기는 뜨거웠다. 행사장은 크게 ‘컬리 베스트 존’과 ‘컬리 온리 존’으로 나뉘었다. 입구를 통해 행사장으로 진입하면 관람객들에게 컬리 장바구니와 물티슈, 오리온 초코파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은 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CMTS 2023에서 매출 순증을 만드는 컬리의 온사이트 마케팅 전략을 공유했다. 그는 이날 행사에서 “컬리는 단 한명의 유저(고객) 이탈도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온사이트에 들어온 고객의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사이트에 들어온 고객들 중 실제 상품을 구매하는 유저는 과연 얼마나 될까? 전 그룹장에 따르면 실제 사이트에 들어와서 상품을 클릭하는 비율이 50%, 장바구니에 담는 비율이 8%, 실제 매출까지 가는 유저는 2% 남짓이다. 즉
전미희 컬리 온사이트 마케팅 그룹장이 오는 5일 주최로 진행하는 '커머스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2023(CMTS 2023)'에서 온사이트 마케팅 노하우를 전수한다. 그는 '매출 순증을 만드는 온사이트 마케팅'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리테일 테크 기업을 표방하는 컬리는 고객 유지율(리텐션)을 높이고 고객을 묶어두는 일명 '락인 효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접목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로 컬리는 간편 결제 서비스 '컬리 페이'에 이어, 컬리 전용 특화 카드(PLCC) '컬리 카드'를 내놨다. BC카드와 함
컬리는 경기 평택시에 ‘컬리 평택물류센터’를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평택물류센터는 규모, 시스템, 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최상의 조건을 갖춰 향후 컬리 물류의 핵심 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청북읍 고렴일반산업단지 위치한 평택물류센터는 총 8개층, 19만 9762㎡ 면적으로 컬리 물류센터 중 최대 규모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개장한 컬리 김포물류센터 보다 약 2배 큰 면적이다. 기존 컬리 물류센터들과 마찬가지로 냉장, 냉동, 상온 등 상품별로 각기 다른 온도 대의 처리공간을 한 곳에 통합했다.특히 평택물류센터는 컬리 물류
최근 상장이 무기한 연기되고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 절박한 상황에 놓인 컬리가 앵커PE 등 기존 주주들로부터 12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컬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1200억원 규모이며, 앵커PE인 MKG Asia Ltd.가 1000억원, AMF-11 Holdings가 200억원을 투자한다.이번 투자 유치에서 컬리는 기업 가치 2조9000억원 수준을 인정받았다. 전환에 따라 발행할 주식은 보통주 181만4113주, 발행가액은 6만614
리테일 테크 기업인 컬리가 뷰티 사업 확장을 위해 로레알코리아와 손잡았다. 컬리는 로레알코리아와 단독상품을 구성하는 한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12일 컬리는 전날 서울 강남구 컬리 사옥에서 로레알코리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와 사무엘 뒤 로레알코리아 리테일 대표 등이 참석했다.로레알은 36개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이다. 현재 컬리가 운영하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에도 랑콤, 키엘, 비오템, 아틀리에코롱, 케라스타즈, 라로슈포제, 메이블린뉴욕,
"올해 이커머스 업계 교통정리가 어느정도 이뤄질 것."역대급 유동성 잔치에 힘입어 몸집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던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황이 금리 인상과 함께 완전히 달라졌다. '못 먹어도 고'를 외치며 수익성은 뒷전에 뒀던 매출 확대 중심 전략이 오히려 부메랑이 돼 돌아왔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우세한 신세계, 롯데 등 대기업들도 이커머스 투자 감축에 나선 데다, 기대를 모았던 컬리는 아예 상장 시기를 미루기로 결정했다. 올해 이커머스 업계 생존자와 낙오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26일 업계에 따르
최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 악재에 상장 계획을 철회한 컬리가 뷰티 사업에서 성과를 내며 몸집 키우기에 주력하고 있다. 컬리는 2022년 11월 서비스명 변경과 함께 ‘뷰티컬리’라는 사업을 개시했는데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컬리는 2022년 11월 서비스 개시 이후 명품 뷰티 판매량이 전월(9~10월)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브랜드별로는 에스티로더 9배, 비오템과 달팡은 6배, 아베다는 5배 판매가 늘었다. 뷰티컬리는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외 유명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새벽배송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컬리가 결국 상장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한 때 4조원까지 치솟았던 몸값이 1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설립 이후 적자를 감수하는 매출확대 전략을 써왔던 컬리가 앞으로 재무전략을 어떻게 세울지 관심이 모인다.4일 컬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년 상장을 노렸던 새벽배송 업체 컬리,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이 IPO 시장 침체 속 상장 시기를 2023년으로 미룬 가운데 누가 상장 1호 업체가 될지 관심이다. 첫 상장 업체가 얼마의 몸값을 인정받느냐에 따라 후발주자의 가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코스닥 상장위원회는 오아시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다. 2022년 9월 초 예비상장심사를 신청한 지 3개월 만이다. 오아시스는 2020년 8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6월 한국투자증
내년 2월 내 상장을 추진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마켓컬리가 서비스명을 컬리로 바꾸고 뷰티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등 변화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상장을 앞두고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에 자본시장이 얼어붙자 컬리의 몸값이 1조원을 밑돌 거라는 전망이 나와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6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2일 서비스 마켓컬리라는 서비스명을 '컬리'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이는 컬리가 새롭게 펼치는 ‘뷰티컬리’ 사업을 아우르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기존에는 마켓컬리 카테고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