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와우 멤버십 구독료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전격 인상한 쿠팡의 현금성 자산 규모가 지난해 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약 80% 늘어난 액수로 곳간에 1조1332억원뿐이었던 2021년과 비교하면 2년 만에 4배 가까이 불어난 셈이다. 이에 와우 멤버십 구독료 인상을 비판하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중국계 이커머스에 대항하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낮은 수익성(영업이익률) 지표를 개선하겠다는 쿠팡의 입장도 무색해졌다. 현금 대폭 늘린 쿠팡, 투자 준비 완료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쿠팡의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와우 멤버십' 요금이 월 4900원에서 7890원으로 58%(2900원) 인상된다. 이는 쿠팡이 2021년 12월 와우 멤버십 요금을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한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12일 쿠팡은 와우 멤버십 요금은 월 7890원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변경된 요금은 13일부터 멤버십에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으로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되며 이전까지는 변경 전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쿠팡의 와우 멤버십은 △무료 배송·배달·직구 △무료 반품 △무
쿠팡이 중국 초저가 이커머스 업체들의 상승세에 맞불을 놨다. 쿠팡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으로 로켓배송을 확대할 예정이다. 3년간 3조원 이상 투자... 전국 '쿠세권'이 목표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투자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이 포함된 수치다. 쿠팡은 오는 2026년까지 경상북도 김천, 충청북도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청남도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알리는 쿠팡에 대적할 수 있을까?"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이커머스 자회사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한국 사업 확대를 위해 3년간 1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알리가 국내 유통공룡으로 거듭난 쿠팡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쿠팡이 10년간 6조 2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알리가 이번 투자를 통해 당장 판도를 바꾸긴 어렵지만 투자가 지속된다면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이 '알리-쿠팡 체제'로 양분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정부가 해외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관한 대응책을 내놓은 가운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으로 인한 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를 해소할지 주목된다. 본사와 서버를 대부분 해외에 둔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국내법 준수 의무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규제 실효성에 관한 의문도 따른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일정 규모 이상 해외 플랫폼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한다.
유럽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두고 미국 빅테크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시행한데 따른 여파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 제정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눈길을 꼴고 있다. 플랫폼법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법안 제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미국과 통상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한국의 플랫폼법이 미국의 디지털 수출 기업을 겨냥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한국 유통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창사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한 쿠팡이 ‘아시아의 아마존’으로 성장하려면 알리바바와 테무 등 중국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6일(현지시간) 은 ‘아시아의 이커머스 전쟁터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쿠팡의 행보를 집중조명했다. WSJ은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시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아마존이 아니라 바로 한국의 시장 선두주자인 쿠팡”이라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아시아의 전자상거래 경쟁이 테무와 같은
쿠팡이 2010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고, 6000억원 규모의 연간 영업흑자를 내면서 '로켓 성장'을 이어나갔다.28일 공시된 쿠팡Inc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연 매출 31조 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을 기록, 전년과 비교해 20% 오르며 30조원 고지를 돌파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 7300만달러)을 기록했다. 쿠팡은 지난 2022년 3분기 첫 분기 영업흑자(1037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분기 흑자 기조를
소상공인이 포털 라이브 커머스, 배달 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성장할 수 있도록 각각의 특징과 규모에 맞춘 지원책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김정환 부경대 교수는 지난 15일 국민대 플랫폼 SME(중소상공인) 연구센터가 개최한 '디지털 시대,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는 플랫폼 서비스와 디지털 전환' 세미나에서 "다각도의 성향과 배경의 소상공인을 그룹화해 핀셋 지원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이 있다고 무조건 성장하지 않는다"며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조력자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
정부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 제정을 앞두고 세부 법안 내용 공개를 미뤘다. 규제 대상 기업 사전 지정 제도 등 갈등이 첨예한 사안에 관해 업계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다는 이유다. 당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이달 초 플랫폼법 세부안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향후 발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조홍선 공정위 부위원장은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12월 19일 추진 방침을 보고한 플랫폼법에 관해 국내외 업계, 이해 관계자와 다양한 대안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법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가칭, 이하 플랫폼법)이 소비자 후생 증진, 스타트업 성장 지원이라는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플랫폼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거대 플랫폼을 사전 지정하고 규제해 플랫폼 시장 반칙행위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두고 소비자·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플랫폼법이 도리어 시장 성장을 막는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플랫폼법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해외 플랫폼" 6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네이버·카카오·쿠팡 등이 플랫폼법 규제 대
정부가 추진하는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가칭, 이하 플랫폼법)의 지배적 사업자 지정 기준이 모호해 디지털 산업 혼란을 야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매출액·이용자 수·시장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지배적 사업자를 지정하고 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최혜대우 등을 규제할 전망이다. 당초 네이버·카카오·구글·쿠팡 등이 대상 기업으로 거론됐다. 쿠팡과 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상 기업에서 빠질 것으로 알려지며 지정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1일 플랫폼 업계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온라인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화를 막기 위해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가칭)’ 제정을 지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 가운데 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쿠팡의 ‘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두고 찬반 논란이 무성하다. 특히 최근 쿠팡이 배달의민족과 함께 당초 공정위의 계획과 달리 플랫폼법 지배적 사업자 지정에서 최종 제외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을 장악한 쿠팡이 "규제 대상인가"에 대한 찬반 여론은 더욱 팽팽해졌다. 쿠팡이 업계 1위 사업자로 군림하는 만큼 납품·입점 업체를 보호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
중국발 초저가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의 등장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지형도가 흔들리고 있다. 압도적인 배송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한 '쿠팡'과 극강의 가성비를 갖춘 '알리'의 고래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어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한창이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해외직구를 위해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 누적 발급은 2544만건으로 집계됐다. 개인통관부호 발급 건수가 2500만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는 알리의 영향이다. 알리가 최
쿠팡이 지난해 국내 주요 경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에 가입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23일 쿠팡과 재계 등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4월 국내 대표 사용자단체인 경총에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다음달 경총 이사회·정기총회를 통해 정식 회원사 자격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경총은 노사간 협력 체계 확립과 기업 경영 합리화를 목표로 하는 경제단체다. 노동 문제 등에 주로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국내 제조 대기업들이 주로 회원사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이 경총에 가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팡은 당초 2021년 미국
정부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하고, 영업규제 시간 내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의 뜻을 밝히면서 이마트가 미소 짓고 있다. 통상 주말 매출이 평일의 1.5배를 웃도는 만큼 이마트가 규제에 묶여있는 동안 유통 1위 타이틀을 차지한 쿠팡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설 기회라는 판단에서다. 올해 이마트의 ‘오프라인 본업 충실’ 기조와 규제 완화가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다만 쿠팡이 이미 주도권을 쥔 유통 생태계에서 이마트의 경쟁력에 관해선 여전히 의문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23일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플랫폼 경쟁촉진법' 추진에 따른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 지정을 피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쿠팡이 '독과점 및 갑질' 이미지를 청산하지 못하고 지배적 플랫폼 사업자로 분류되면 향후 로켓배송·와우멤버십 등 자체 서비스가 규제에 저촉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대한 강경 대응, 11번가와의 갈등, LG생활건강과의 직거래 재개 등 최근 쿠팡을 둘러싼 각종 이슈들도 유통공룡이 아닌 '평범한' 유통사업자로 남고 싶어하는 '쿠팡의 큰 그림'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11번가는 지난 15일 쿠팡을 표시광고법 및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16일 밝혔다.11번가는 "이달 3일 쿠팡측이 자사의 뉴스룸을 통해 ‘쿠팡의 늪에 빠진 중소셀러들’이라는 1월 2일자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대한 유감자료를 게시하면서 ‘쿠팡이 수수료 45%를 떼어간다’는 내용을 반박하고 자사의 수수료가 낮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11번가의 판매수수료를 쿠팡에 유리한 기준에 맞춰 비교·명시한 ‘부당비교광고’로 고객들에게 오인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신고 배경을 설명했다.판매수수료는 상품판매와 관련된
쿠팡이 LG생활건강과 4년 9개월 만에 다시 손잡는다. 이제 쿠팡 고객들은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활건강 상품들을 다시 로켓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12일 쿠팡에 따르면 쿠팡은 LG생활건강과 거래 재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왔다. 양사가 다시 거래하면서 고객들은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페리오, 테크 등 생활용품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코카콜라 등을 로켓배송으로 구매할 수 있다.이번 거래 재개로 LG생활건강의 다양한 뷰티 브랜드도 로켓배송으로 선보인다. 오휘, 숨37, 더후 등 LG생
장밋빛 전망이 가득했던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추락하고 있습니다.쿠팡의 독주로 얼어붙은 이커머스 기업들을 분석해봅니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살아남은 자가 강한 것이다."코로나19를 거치며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옥석 가리기가 지나고 이커머스3.0을 향한 기로에서 쿠팡과 오아시스마켓은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해 생존했다. 자금력을 갖춘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이란 타이틀에 걸맞은 압도적 지배력으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다면 오아시스마켓은 폐기율 0.1%대를 달성하며 새벽배송을 영위하는 이커머스 업체 가운데 유일한 흑자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