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기업결합을 앞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의 맹공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 관련 임직원 500여명은 지난 19일 감사원에 2020년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 과정과 관련, 적법·위법성 감사를 촉구하는 국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그간 HD현대중공업은 한화의 대우조선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줄곧 내비쳐왔다. 방산분야 1위 기업인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해 독점기업이 되면 잠수함이나 함정 등 특수선 경쟁입찰에서 불공정한 거래를 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우조선해양도 H
"시련이란, 뛰어 넘으라고 있는 것이지 걸려 엎어지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명언처럼 HD현대가 혹독한 10여년 간의 불황기를 버텨낸 후 '제2의 도약'에 나섰다. 지난 3일 방문한 HD현대의 심장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는 과거 어두운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활기가 가득했다.울산에 도착해 처음으로 찾은 곳은 현대중공업 기술인재 양성의 요람 '기술교육원'이다. 이 곳은 "미래를 창조하는 탁월한 현중인의육성"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전문 테크니션을 교육 중이었다. 신영균 HD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장 수석매니
볼트엣마켓(Vault@Market)은 가치있는 거래 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자를 보호(Vault)하는, 〈블로터〉의 새로운 자본시장 정보제공 서비스입니다.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올해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할지에 시선이 몰린다. 우선은 한국조선해양이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현대중공업과 삼호중공업 신용등급 전망 상향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산하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이 3월31일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이는 수주잔고가 양적·질적으로 개선된 영향이다.올해 현대중공
한국조선해양이 2023년 수주 목표를 전년 실적 대비 약 34% 하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로 인해 발주 물량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수주 목표를 낮춘 것이다. 이미 일감을 충분하게 쌓은 만큼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선별 수주하겠다는 전략이다.8일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은 2023년 수주 목표를 181억5700만달러(한화 22조8778억원)로 정했다. 지난해 수주 실적(274억5000만달러) 대비 33.9%(92억9300만달러) 낮은 규모다. 전년 수주 목표치(195억5100만달러) 대비 7.1%(13억9400만달러) 하향 조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빅3'가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낮은 선가로 인해 경영실적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2년 후 경영실적을 좌우할 수주 실적은 매우 우수했다. '보릿고개'가 지나면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HD그룹의 조선부문인 한국조선해양의 2022년 11월 기준 수주 목표 달성률은 133.0%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의 수주 목표 달성률은 106.8%, 대우조선해양은 116.2%로 집계됐다. 3사 모두 2년 연속 수주 목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은 세계 1위 조선소의 지위를 확보하고, '중화학 명가'로서 현대오일뱅크를 되찾아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펀더멘탈을 갖추는 것이었다. 앞으로 50년은 청정 에너지와 AI(인공지능)를 결합해 '에너지·조선·산업기계' 부문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한계를 초월한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26일 'HD현대'를 새 이름으로 정하고, 새 비전을 선포해 그룹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HD현대는 이날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글로벌 R&D센터(GRC)에서 50주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H
현대오일뱅크가 2분기 고유가에 따른 정제마진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배당보다 투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74.3%를 보유한 지주사인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이며, 지주사의 최대 주주는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정기선 대표이사다. 정 회장 등 현대중공업그룹의 오너일가는 매해 1000억원 이상을 배당받았다. 올해 현대오일뱅크가 역대급 실적을 내면서 '역대급 배당'이 예상됐는데, 현대오일뱅크의 상장 계획이 틀어지
수주 상황이 크게 개선돼 '즐거운 비명'을 지르던 조선사들이 노사 갈등으로 시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올해까지 이어졌고, 지난 5월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곧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이 실적이 반영될 전망이다.조선업계의 더 큰 문제는 대우조선해양에서 불거진 노사 갈등이다. 당초 사내하청 업체의 노사 갈등이었는데, 임단협이 장기화되면서 원청인 대우조선해양이 피해를 입고 있다.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지난달 18일 도크를 점령하면서 선박 건조에 차
시간이 없다면·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해양 계열사 한국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 주식 150만 주를 매각했습니다. 유통주식 확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와 신사업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분을 판 것인데요.·물적분할에 이어 지분 매각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추진했던 지배구조 개편의 ‘빅 픽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간추리면 ‘탄소중립’ 시대 조선 사업에 필요한 투자금을 주주로부터 조달할 수 있게 ‘파이프라인’을 만든 것이죠.한국조선해양은 16일 오후 현대중공업 주식 150만9000주를 매각했습니다. 지분 매각으로 한국
현대중공업그룹이 미국의 재생에너지 전문기업 GE와 함께 해상풍력 에너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구온난화가 글로벌 위기로 부상하면서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이번에는 그룹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현대일렉트릭이 GE와 '컬래버레이션'에 나선다. GE는 터빈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생산에 강점이 있고, 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전력기기와 배전기기, 회전기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의 기술력과 자본력이 만나 해상풍력 시장의 돌풍을 일으킬지 관심이다.'현대일렉트릭xGE' 컬래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M&A가 1080일 만에 EU의 결정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M&A로 '빅3' 체제인 조선산업을 '빅2'로 줄여,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더불어 M&A로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디지털 전환 및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조선소로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EU가 기업결합을 불허함에 따라 '퍼즐의 한조각'이 맞지 않게 됐다. '디지털 및 친환경' 조선소로 전환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영향은 없다'."지금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M&A가 1080일 만에 EU의 결정에 따라 사실상 무산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M&A로 '빅3' 체제인 조선산업을 '빅2'로 줄여,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품었다. 더불어 M&A로 수주 경쟁력을 더욱 높여 디지털 전환 및 수소·암모니아 등 친환경 조선소로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EU가 기업결합을 불허함에 따라 '퍼즐의 한조각'이 맞지 않게 됐다. '디지털 및 친환경' 조선소로 전환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영향은 없다'.한국조선해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는 5일(미 현지시간) 오후 프레스 컨퍼런스 직후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기술력’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자율운항 기술과 관련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단순히 덩치만 큰 조선사가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앞서 있는 회사로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2014년부터 2년간 조선산업 전체가 불안함을 맞으면서 조선 부문에서만 2년 동안 5조원의 적자를 봤다”며 “그때는 미래에 대한 준비는 사치라고 느껴질 정도였지만 오늘은 우리가 미래를 얘기한
“바다를 단순히 목적지로 향하는 통로가 아닌 그 자체로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바라보는, 바다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가 5일(미 현지시간) 첫 참가한 ‘CES 2022’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던진 메시지는 바다에 대한 새로운 정의였다. 그동안 단순히 이동 경로로만 여겨졌던 바다를 육지와 같이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바다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인류의 생할 패턴을 완전히 바꿀 만한 혁신이다.정 대표는 “인류가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향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고의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와 조선·해양 등 핵심사업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 합작사 설립도 추진한다.4일(현지시간) 현대중공업그룹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팔란티어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대표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조영철 대표, 현대일렉트릭 조석 대표를 비롯해 핵심 경영진이 참석했다. 팔란티어에서는 알렉스 카프 대표, 샴 샹카 최고운영책임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3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올해 신년사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Innovation)과 가치사슬(Value Chain)로 꼽힌다. 권 회장은 "올해 그룹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이라며 "앞으로의 50년을 시작하는 지금은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창출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내년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출범한 지 50년을 맞는 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2년 3월 울산 미포만에 위치한 현대조선소에서 기공식을 연 해를 창립연도로 꼽는다. 권 회장
포스코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롯데그룹 등이 수소 경제 도약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이들 그룹의 주력 계열사는 수소 생산에 필요한 암모니아를 유통하기 위해 각자 단계별로 역할을 수행한다. 포스코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수소 생산을,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을 만든다. HMM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암모니아를 해상에서 운송한다.△포스코 △한국조선해양 △HMM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등 6개사는 25일 오전 서울 잠실 시그니엘호텔에서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