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네이버 사옥을 찾아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를 만난 것은 한동안 유통업계 주요 화젯거리였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라이벌이었던 두 그룹의 리더가 오히려 지분을 교환하고 ‘혈맹’을 맺었기 때문이다. 쿠팡이 유통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물류'와 'IT'로 치환한 데 대응하기 위한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생존법이었다.협업은 신세계그룹이 추진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의 필수 요소다. 고객이 온·오프라인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신세계 안에서 모든 쇼핑을 해결하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인
"어디서든 일할 수 있다(Work from anywhere)는 가치 아래 '연결'에 집중했습니다." 지난 12일 미디어 대상으로 공개된 SKT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은 ICT(정보통신기술)와 휴머니즘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업무'를 위한 연결은 기술로, 스피어를 일하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 건 사용자 중심으로 섬세하게 설계된 '환경'이었다. SKT는 지난 7일 서울 신도림, 고양시 일산, 성남시 분당에 거점형 사무실을 열었다. 기존 사무실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업무의 경계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직원들에게 제공하
통신용 반도체 글로벌 세계 1위 기업 퀄컴이 마이크로스프트와 AR(증강현실) 글래스 개발에 협력하는 등 글로벌 제조업체들과 협력관계 확장을 발표했다. 점차 경쟁이 심해지는 AR, 자율주행 등 신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으로 분석된다. 4일(미 현지시간) 오전 11시에 시작된 퀄컴의 기조연설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생태계를 위한 차세대 전력효율 초경량 AR 글래슬르 위한 맞춤형 증강현실 스냅드래곤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쉬(Mehs) 플랫폼과 퀄컴의
드롭박스는 인터넷이 연결된 기기 사이에 파일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유명한 기업이지만, 이 오랜 정체성을 탈피하는 게 과제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쟁쟁한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B2B(기업 간 거래) 영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권준혁 드롭박스 이사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14년동안 한 제품만을 서비스하다보니까 고객들에게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라는 뿌리깊게 박힌 선입견이 있다"며 "그 부분을 넘어서기 위해 협업툴로서 많은 기능
우리는 사무실을 완전히 떠날 수 있을까. 코로나19로 원격근무가 확대되는 가운데, 현실·가상을 결합한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 근무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효석 소풍벤처스 PR디렉터가 메타버스 근무를 경험했던 근로자의 입장에서 체험기를 보내왔다.[기고|이효석 소풍벤처스 PR디렉터] 수개월간 메타버스 ‘광풍(狂風)’이 불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시작해 언론, 대기업에 이어 정치권까지 떠들썩했으니 광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메타버스는 처음에는 게임 용어였다. 이후 정보기술(IT)플랫폼의 용어로 확장됐고
친환경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LG화학이 친환경 생태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국내 최대 이커머스 사업자 쿠팡과 재활용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티케이케미칼과 생분해 플라스틱을 생산하기로 했다.LG화학은 지난 10일 삼라마이다스(SM)그룹 자회사 티케이케미칼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PBAT) 개발 및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PBAT는 합성 플라스틱으로 6개월 안에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플라스틱은 21세기 들어 가장 중요한 소재로 꼽히는 만큼 그 사용량도 많지만, 폐기물을
“‘이동’이 꼭 필요했던 세상에서 앞으로는 ‘텔레포트(teleportation·순간이동)’ 환경으로 이동을 대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가상·증강현실(VR·AR) 기술을 사용하게 될 거고요.”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6일 오전 국내 취재진을 대상으로 가상 간담회를 열고 “페이스북은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비대면 환경이 보편화되면서 VR·AR이 일상생활에 녹아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각종 기술·기기 등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커뮤니티를 이루고 세상을 더 가깝게 만드는 것
“사람과 사람, AI와 AI, 그리고 사람과 AI 간 협업에 필요한 플랫폼과 아키텍처를 선보이겠습니다”9일 개최된 티맥스데이 2020 행사에서 이형배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티맥스의 다음 비전으로 AI와 클라우드 융합 기반의 협업 강화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초 티맥스오에스의 사명을 티맥스A&C로 바꾸고 AI 및 클라우드 플랫폼 역량 강화를 내세운 티맥스 그룹은 이제 그간의 성과를 통해 기업의 AI & SaaS(서비스형 클라우드) 파트너로서 입지를 다져 나간다는 전략이다.이날 키노트를 맡은 정성일 티바인컨설팅 사장은 “AI의 등장 이후
드롭박스(Dropbox)가 협업 서비스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 2007년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으로 출범한 드롭박스는 2019년 기업용 온라인 업무 공간 ‘드롭박스 스페이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10월 ‘버추얼 퍼스트(Virtual first)’ 선언, 19일 드롭박스 스페이스 2.0을 공개하며 당분간 기업 비즈니스 확대에 전념할 것임을 밝혔다.드롭박스는 현재 6억명의 고객 중 1500만명을 유료 사용자로 보유하고 있다. 권준혁 드롭박스 한국 영업이사는 “2013년 조사 당시 약 80%의 고객이 드롭박스를 업무용으로 사
NHN(대표 정우진)은 자사 협업 플랫폼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TOAST Workplace Dooray)가 HDC현대산업개발(대표 김대철, 권순호) 업무 협업툴로 채택돼 전사적으로 적용됐다고 2월19일 밝혔다.토스트 워크플레이스 두레이는 프로젝트 기반 업무 수행이 가능하고, 메신저, 메일, 캘린더, 드라이브 등 업무 협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갖춘 클라우드 기반 협업 플랫폼으로 지난해 6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새로운 업무 협업툴로 선정됐다.이후 NHN은 메일 중심 협업을 프로젝트 중심으로 이관하기 위한 업무 분석 및 맞춤 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