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_rohmoohyun
▲ adios_rohmoohyun

e세상의 통곡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너무나도 갑자기 떠나버린 '노짱'을 기리고 붙잡고픈 마음은 한결같다.

엔씨소프트는 5월29일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진행되는동안 13개 게임 서비스를 모두 중지한다.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7시간동안 침묵과 정숙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애도한다.

역사 관련 아트 피규어를 판매하는 히스토리킹덤도 잠시 문을 닫았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5월22일부터 국민장이 열리는 29일까지 모든 영업과 판매 활동을 중단했다.

지상파DMB U1미디어는 5월29일 오전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모든 프로그램 편성을 중단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을 생방송한다. 새벽 5시 봉하마을 마을회관에서 시작되는 발인식부터 오전 11시 경복궁 앞 영결식, 오후 1시30분 서울시청 앞 광장 노제와 오후 3시 수원시 연화장 화장, 오후 9시경 봉하마을로 돌아와 정토원 법당에 안치되기까지 전과정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곰TV는 인터넷 생중계를 맡았다. 29일 국민장 현장을 YTN 방송을 받아 온라인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곰TV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사이버 분향소를 개설·운영중이다. 29일 하루동안은 메인 페이지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UCC 영상을 모아 올린다. 인터넷방송 아프리카에서도 사자후TV·누리꾼TV 등 개인 인터넷 방송국과 한겨레·노컷뉴스·커널뉴스 등 언론사가 힘을 모아 29일 노 전 대통령 국민장을 생중계한다.

네이버 만화 섹션에선 웹툰 작가들이 추모 웹툰 릴레이를 진행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 영결식 하루 전인 5월28일까지 62명의 웹툰 작가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거 '혁2'는 태블릿으로 직접 그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초상화를 블로그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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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ver_webtoon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00" caption="남정훈 작가의 추모 웹툰 '풀미끄럼'. ⓒ남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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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jh_naver_diary
[/caption][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00" caption="블로거 '혁2'가 직접 그려 올린 추모 초상화. ⓒ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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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uk2
[/caption]다음 포토즐에선 한 시민이 딸을 위해 집에 직접 만들어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박형준'이란 아이디를 쓰는 이 시민은 맞벌이를 하며 아내와 하루씩 휴가를 내 따로 분향소를 다녀왔지만, 딸은 데리고 가지 못했다며 "형편이 좋지 않아 '못난이 사과' '시들은 참외' '포와 담배'"만 올렸다고 밝혀 누리꾼 눈시울을 적셨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500" caption="ⓒ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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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khj
[/caption]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기 과자를 장난스레 빼앗아먹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아기 사진, 사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으로 다음 포토즐에 올라 눈길을 붙잡았다. 애당초 인터넷에 돌아다닌 사진에는 노 전 대통령이 과자를 아기 입에 넣어주려다 다시 본인 입으로 가져가는 장면까지만 공개됐지만, 이용자 '어깨동무'가 다음 포토즐에 올린 사진에는 본인 입에 넣으려다 다시 아기 입에 넣어주는 인자한 대통령의 모습이 올라와 있다. 다음 캘린더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5월23일)와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5월28일)을 공식 기념일로 등록했다. [caption id="" align="aligncenter" width="300" caption="'아기 사진, 사실은 이렇습니다'(출처=다음 포토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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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h_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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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um_calendar_roh

씨네21 'DUNA의 영화낙서판' 게시판에는 이용자 'valentine30'이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바탕화면을 올렸다.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역설하던 가치들을 타이포그래피 형태로 모아 웃는 얼굴로 재현했다. 모니터 해상도에 맞게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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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h_500

추모와 애통함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이렇게밖에 추모하지 못해 죄송합니다"라며.

누가 이들을 이러라고 시켰나.

※ 인터넷 추모 열기를 소개하다보니 저작자 허락 없이 일부 이미지를 가져다 썼습니다. 저작자가 허락치 않으시면 즉시 내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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