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애플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의 기조연설자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확정됐다. 그가 어떤 새로운 제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teve_Jobs_WWDC07
▲ Steve_Jobs_WWDC07


스티브잡스가 WWDC 07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출처 : 애플)

애플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티브 잡스의 기조연설와 함께 WWDC의 막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는 애플이 애플 기술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기술 컨퍼런스로, 올해에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인터넷과 웹', '그래픽과 미디어', '개발자 툴', '코어 OS' 다섯 개의 주제로 개최된다.

1천 명이 넘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직접 참여해, 1백 가지가 넘는 기술 세션과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플은 "올해 WWDC의 티켓이 이미 매진됐다"며, 5일 동안 전세계에서 5천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컨퍼런스를 방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스티브 잡스가 직접 기조연설를 맡기로 확정되면서, 이번에도 WWDC에서 대형 뉴스가 터질 것으로 예상된다.

WWDC의 기조연설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아이폰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이미 애플이 아이폰 OS 4.0과 카메라가 장착된 신형 아이팟 터치를 공개한 상황에서, 이번 WWDC에서는 아이폰 4G를 공개할 차례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미 기즈모도를 통해 아이폰 4G로 추정되는 프로토타입 제품의 정보가 공개되긴 했지만, 아이폰 4G의 실제 모습이 정말 이와 같을 지, 새로운 하드웨어나 기능이 추가되지는 않았을 지에 대해서는 잡스의 기조연설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특히 새 아이폰의 저장 용량과 해상도, 진짜 이름과 전면부 카메라 장착 여부 등에 대해서는 떠도는 루머 외에 구체적인 사실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업계에서는 지난 4월 행사에서 공개하지 않은 아이폰 OS 4.0의 숨은 기능과 아이애드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는 지난 22일 구글 I/O 행사 직후 한 고객이 보낸 메일에 직접 답장을 보내며 WWDC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WWDC에서 (구글을) 박살낼 수 있는 좋은 발표가 있기를 바란다"는 고객의 메일에 그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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