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8일) 오전 6시부터 아이폰4의 사전 예약 가입이 시작된다. 16일 저녁 KT 폰스토어에 공지된 예약 가입 안내를 보면, 지난해 아이폰 3GS 예약 판매 당시 수많은 예약자들의 항의를 받았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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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의 예약 가입은 KT 폰스토어와 전국 대리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온라인 예약은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이루어지며, 대리점에서는 출시 전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예약 판매 기간은 아이폰4의 물량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예약 가입을 원하는 사용자들은 온라인이나 대리점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수령 대리점을 선택하면 된다. 추후에 발송 그룹별로 배송일을 통보받게 된다.

기존 아이폰 3GS 고객이 아이폰4로 기기를 변경할 경우에는 예약 신청을 할 때 약정 승계 프로그램을 신청할 지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가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본인 명의로 1인 1대 까지만 예약이 가능하며, 반드시 공인인증서나 SMS 인증 등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본인 확인이 필수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공식 예약 가입 전에 일부 대리점을 통해 비공식적으로 아이폰4의 예약 가입을 신청한 고객은 반드시 신청한 대리점을 통해 예약 가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KT는 지난해 아이폰 3GS의 예약 판매 당시 미숙한 예약 시스템으로 많은 항의를 받아야 했다. 예약 시스템에 수정 기능이 없어, 신청서에 잘못 입력한 항목이 있는 예약자들이 일괄적으로 예약을 취소하고 재주문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예약 시스템 자체가 다운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배송과정에서 예약 순서대로 우선 배송하겠다고 밝혔던 윈칙이 무너지면서 예약자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다.

KT는 이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이번 예약 판매에서는 대리점 방문 수령을 원칙으로 삼았다. 예약자가 가정이나 회사와 가까운 대리점을 직접 선택해 배송 당일에 직접 수령하게 되는 방식이다. 예악자의 선택에 따라 택배 수령도 가능하지만 택배사 사정에 따라 2일 이상 수령이 지연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또한, 지난해 아이폰 3GS를 예약 배송하겠다고 밝혔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1만 대(16GB 7천 대, 32GB 3천 대) 물량을 하나의 발송그룹으로 묶어, 발송 그룹별로 일괄 배송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예약 가입을 신청한 사용자들은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순서에 따라 발송 그룹의 차수가 정해진다. 발송 그룹별로 배송일이 확정되면 해당일에 각 대리점으로 출고된다. 발송 그룹의 차수가 빠르다고 무조건 먼저 수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물량이 충분할 경우 여러 차수의 발송 그룹이 한꺼번에 출고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예약 접수를 마친 뒤에도 신청서를 조회해 항목별로 수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정이 가능한 항목은 가입자 주소와 연락처, 요금제, 쇼폰케어 가입여부, 이메일 정보 등이며, 모델 종류와 수령 대리점 변경은 발송 그룹 관리를 위해 제한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KT는 아이폰4 예약 가입 사이트가 인터넷 익스프롤러에 최적화 돼 있다고 밝혔으며, 원활한 예약을 위해서는 사전에 팝업을 허용해두고, 미리 필요한 보안도구(Xecure Web 7.0)을 설치해 둘 것을 권장했다. 아이폰4의 예약 가입 방법과 접수 상태와 변경 관련 문의를 전담하는 전용 고객센터(1577-3670)도 운영된다.

아이폰4의 가격은 16GB 모델이 i-라이트 요금제(월 4만 5천 원) 기준 실부담금 26만 4천 원으로, 3GS 모델의 초기 가격과 동일한 수준이다.(추후 소폭 변동 가능) 예약 판매 물량의 배송 일정과 아이폰4의 공식 출시일은 '9월 중' 이라는 것 말고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이폰4 예약 가입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KT 폰스토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4 16GB 가격과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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