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달 2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가전전시회 'IFA2011'에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알려진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전문 사이트인 GSM아레나의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2011 개막을 하루 앞둔 9월1일 베를린 현지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트' 행사를 개최하고, 10여 종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과 2종의 태블릿PC를 선보일 예정이다.

IFA 2011 samsung mobile unpacked
▲ IFA 2011 samsung mobile unpacked


삼성 모바일 언팩트 행사 티저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구글이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함에 따라 구글과 안드로이드 단말기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 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1에서 독자 플랫폼인 바다 2.0을 탑재한 스마트폰도 발표하며 '바다 띄우기'에 나선다.

바다 운영체제의의 최신 버전인 바다 2.0은 멀티태스킹과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NFC), 음성인식, HTML5/WAC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새롭게 구성했다.

특히, 웨이브3(Wave III)로 알려진 바다의 전략 모델이 눈에 띈다. 웨이브3는 바다 2.0 운영체제에 4인치 수퍼 아몰레드를 탑재했으며, 500만 화소 카메라와 블루투스 3.0, 3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브3를 포함해 삼성전자가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바다폰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웨이브3(모델명 S8600) : 4인치 수퍼 아몰레드, 바다 2.0, 5백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 3.0, 3GB 내장메모리

웨이브M(모델명 S7250) : 3.5인치 HVGA 디스플레이, 바다 2.0, 블루투스 3.0, NFC 지원

S5380 : 3.2인치 디스플레이, 바다 2.0, 블루투스 3.0, 2백만 화소 카메라


이번 IFA2011에서는 바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바다 운영체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지난 7월 갤럭시탭 10.1 미디어데이에서 최근 바다 플랫폼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뜸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올 하반기에 새로운 바다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신제품 출시와 함께 바다에 대해서 많은 소식을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폰 뿐만 아니라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신규 스마트폰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의 차기작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버전을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할 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GSM아레나가 입수한 삼성전자의 신규 안드로이드 라인업은 아래와 같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와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하이엔드 모델과 함께, 프로요 운영체제와 낮은 클럭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이 눈에 띈다.

삼성 I9250 (W48) – 4.65인치 수퍼 아몰레드(1280×720 픽셀 HD 해상도),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5백만 화소 카메라

삼성 I9220 (W43) – 4.3인치 수퍼 아몰레드(1280×720 픽셀 HD 해상도),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1.4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백만 화소 카메라

삼성 I9210 (W48) – 4.5인치 수퍼 아몰레드(WVGA),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4G 지원, 16GB 내장메모리, 8백만 화소 카메라(LED 플래시), GPS,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b/g/n, 1750 mAh 배터리

삼성 I8150 (W40) – 3.7인치 WVGA LC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1.4GHz 프로세서, HSDPA, 4GB 내장메모리, 마이크로SD 지원, 5백만 화소 카메라(720p 동영상 촬영), 블루투스 3.0, 와이파이, DLNA, GPS, FM 라디오 기능

삼성 B5510 (W41) – 2.8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2.2 프로요, 800MHz 프로세서, QWERTY 자판, 3백만 화소 카메라, FM라디오, 와이파이

삼성 S5610 (W42) – 2.4인치 QVGA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5백만 화소 카메라, 150MB 내장메모리, HSDPA

삼성 GT-S5360 (W42) – 3인치 QVGA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2.3.3 진저브레드, 2백만 화소 카메라


최근 출시한 '갤럭시탭 10.1'에 이어, 허니콤 운영체제를 탑재한 7인치 태블릿PC를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모델명 P6200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7인치 수퍼 아몰레드(1024 x 600 픽셀)을 탑재했으며, HSDPA와 와이파이, 후면 300만 화소, 전면 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P6200의 와이파이 버전인 P6210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IFA2011에서 삼성판 '카카오톡'으로 알려진 인스턴트 메시징 기능도 공개할 예정이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메시징 서비스는 '소셜허브'에 메시징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톡과 마이피플 등 서드파티 메시징 애플리케이션에 이어 애플, 구글 등 플랫폼 업체들도 잇달아 메시징 서비스에 나선 상황에서, 이들 메시징 서비스에 대응하고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기를 탑재한 고객 사이에 편리하게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를 제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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