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인터넷 검색 회사인 구글이 오라클과의 자바 관련 소송에서 일단 한숨 돌렸다.

해당 사건을 맡은 윌리엄 알섭 미국 샌프란시스코 판사는 9월15일(현지기준) “오라클이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자바 프로그래밍 관련 저작권 중 일부가 저작권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라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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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구글은 오라클과의 소송에서 새로운 승기를 잡게 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알섭 판사는 “오라클이 구글이 복제했다고 주장한 12줄의 코드 라인과 37개에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사양은 저작권 보호를 받지 않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등 현지 주요 외신들은 “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라클과 구글간 소송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법원의 판결에 대해 오라클과 구글은 모두 논평하기를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라클은 썬 마이크로 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구글이 안도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들면서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었다. 양사는 본격적인 소송을 10월31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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