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젤리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중 59.1%로 6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사용자 10명 중 6명은 젤리빈을 쓰는 셈이다. 젤리빈은 2012년 7월에 세상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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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ellybean_logo

Δ안드로이드 '젤리빈' 로고 (출처: 안드로이드 웹페이지)


구글이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1월2일부터 8일까지 모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젤리빈은 앞 달에 비해 점유율이 4.6%p 올랐다. 지난 달 점유율은 54.5%였다.

젤리빈은 안드로이드OS 4.1과 4.2, 4.3버전을 말한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젤리빈은 태어난 순서대로 점유율이 높았다. 4.1버전은 35.9%이고 4.2버전은 15.4%, 4.3버전은 7.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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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1_Android platform

Δ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별 점유율 (출처 : 구글 개발자 페이지


젤리빈보다 먼저 나온 ‘진저브레드’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모두 앞 달보다 점유율이 떨어졌다. 4.0.3버전과 4.0.4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점유율은 18.6%에서 16.9%로 떨어졌다. 안드로이드 2.3.3버전부터 2.3.7버전까지를 말하는 진저브레드는 2.9%p 줄어든 21.2%를 기록했다. 그래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중 두 번째로 점유율이 높다. 구글은 2010년 말에 진저브레드를 공개했다.

이는 최신OS 안드로이드4.4 ‘킷캣’ 점유율은 전달대비 0.3%p 올라 1.4%에 그쳤다. 킷캣은 현재 '넥서스5'를 비롯한 일부 기기에만 탑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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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oid_4.4_kitkat

킷캣은 애플의 최신 OS인 iOS7 보급률에 비해 더딘 성장세를 보인다. 애플이 지난 1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스토어를 이용한 기기 가운데 78%가 iOS7를 얹은 기기였다. iOS6은 18%의 점유율을 보였고 iOS5와 그 이전 버전은 4%에 그쳤다. iOS7은 지난 9월 출시돼, 역대 가장 빠른 설치 속도를 보이며 출시 일주일도 안 돼 50%의 보급률을 웃돌았다.

애플은 새 iOS를 발표하면서 전세계 동시 판올림을 진행한다. 제조사나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애플이 직접 판올림을 진행하는 덕분에 보급 속도가 빠른 편이다. iOS7은 '아이폰4'와 '아이패드2' 이상 기기에서 판올림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스마트폰 종류가 훨씬 많아 발 빠른 판올림이 쉽지 않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를 만들지만 직접 새 버전을 배포하진 않는다. 제조사와 손잡고 직접 만드는 '넥서스' 시리즈나, 구글의 레퍼런스 안드로이드가 깔린 ‘구글플레이 에디션’ 정도가 구글이 직접 판올림을 지원하는 기기다. 대개는 각 제조업체가 기기에 맞게 안드로이드OS를 손질해 판올림한다. 구글 레퍼런스폰을 빼면, 2014년 1월 현재 킷캣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폰은 LG전자 'G2'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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