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은 유튜브‘라는 공식을 깨기 위한 페이스북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페이스북이 동영상 부문에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12월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BC뉴스'와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해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ABC뉴스와 뉴욕타임스 페이스북 페이지에 있는 동영상 탭을 보자. 특정 동영상을 강조하거나 게시글을 싣는 기능을 제공한다. 동영상 재생 목록을 만들 수 있어 관련 영상을 묶을 수 있다. 조회수와 제목, 재생시간, ‘좋아요’ 횟수 등도 함께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과 매우 비슷한 모습이다. 차이점이라면 페이스북은 ‘좋아요’ 횟수도 공개한다는 것이다.

▲  △ 새로 실험중인 동영상 섹션.
▲ △ 새로 실험중인 동영상 섹션.

▲  △ 이전에는 시간순으로 영상을 보여주기만 했다.
▲ △ 이전에는 시간순으로 영상을 보여주기만 했다.

▲  △ 유튜브 채널. 이번에 실험 중인 페이스북 동영상 섹션처럼 추천동영상이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고, 조회수와 제목 등을 보여준다.
▲ △ 유튜브 채널. 이번에 실험 중인 페이스북 동영상 섹션처럼 추천동영상이나 재생목록을 만들 수 있고, 조회수와 제목 등을 보여준다.

페이스북 측은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페이지에 유용한 포맷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몇 주안에 판올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판올림은 자동으로 이뤄진다. 다만 사용자가 특정 동영상을 띄워놓지 않거나 재생 목록을 만들지 않으면 시간 순으로 보이게 된다. 조회수와 제목, 러닝타임, ‘좋아요’ 횟수 등은 사용자가 아무것도 안 해도 자동으로 노출된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오는 2015년 미국의 디지털 동영상 광고 시장은 30.4% 성장해 77억7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페이스북도 동영상에 공들이고 있다. 그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 9월 페이스북 뉴스룸에 따르면 페이스북 동영상 재생 횟수는 하루 10억건을 넘겼으며, 5월과 7월 사이에 50% 성장해 8월에는 약 123억뷰를 기록하며 유튜브를 앞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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