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전세계 IT 시장 지출을 이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IT 시장 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IDC 최신 연구보고서 'Worldwide Semiannual IT Spending Guide: Vertical and Company Size'에 의하면, 전세계 IT 지출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3.3% 성장해 2016년 2조4천억달러에서 2020년 2조7천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IDC 쪽은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 소셜과 같은 IT 플랫폼에 대한 투자가 지출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서비스와 제조업 같은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 작업이 이뤄지면서 전망 기간 주요 산업인 은행, 제조, 통신 분야의 IT 지출이 전체 IT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스티븐 민튼 IDC 컨슈머 인사이트 및 분석 그룹 부사장은 “중견 기업들의 제3의 플랫폼 기술 도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라며 "2017년 경기가 안정화된다고 가정할 경우, 소기업들도 제3의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IDC_3rd platform
▲ IDC_3rd platform

소비자 부문 지출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소비자 부문 IT 지출은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힘입어 2015년 전체 IT 지출의 25%를 차지했다. 그러나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에 대한 소비자 부문 수요가 약화하면서 전체 IT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태블릿의 경우, 컨슈머 판매보다는 기업 부문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민튼 부사장은 “2016년 현재까지는 소비자 및 공공 부문이 전체 IT 지출을 이끌어 왔지만, 금융서비스와 제조업 등 다른 주요 산업에서 강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라며 "데이터 분석, 협업 애플리케이션 등 프로젝트 기반의 신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라고 설명했다.

ID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헬스케어 부문은 성장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향후 5년간 연평균 5.7%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미디어 및 전문 서비스 분야는 연평균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 통합 4750억달러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았다.

그 밖에 공공 부문 지출의 경우, 민간 부문보다는 여전히 뒤처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일 가격이 최근 저점에서 반등함에 따라 천연자원 부문에서의 IT 지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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