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AI 이야기가 나오면 자주 언급되는 단어가 ‘머신러닝’과 ‘딥러닝’이다.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모두 AI를 학습하는 방법으로 학습 모델을 제공해 데이터를 분류하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이 개념을 설명한 많은 글이 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듯 직접 해보는 것이 이해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구글은 머신러닝을 작동하는 방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해볼 수 있도록 ‘티처블 머신’이라는 체험 페이지를 만들어 10월3일(현지시간) 구글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티처블 머신은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카메라를 이용해 AI가 어떤 식으로 학습되고 작용하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우선 ‘인풋’에는 개인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이 들어간다. 그리고 중간 ‘분류’에 초록, 보라, 주황 버튼을 길게 눌러 프레임으로 각 분류를 학습시킨다. 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있을수록 많은 프레임이 학습된다. 학습한 것을 바탕으로 ‘아웃풋’에 지정된 GIF나 음향 효과, 말소리 등이 출력이 된다.

https://youtu.be/3BhkeY974Rg

▲ '티처블 머신' 체험 영상


직접 실험을 해 보면 입력된 값이 학습된 값에 얼마나 일치하는지 백분율로 표시되고 그에 맞는 출력이 이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습된 것이 구분이 애매하다면 기계는 헷갈리는 모습을 보이며 출력값도 일정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체험은 간단하나 머신러닝의 학습에는 예제가 필요하며, 예제는 많은 양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티처블 머신은 ‘딥런.js’라는 구글이 2017년 8월에 새롭게 발표한 라이브러리 코드로 만들어졌다. 이 학습 라이브러리는 서버에 따로 이미지를 보내는 과정 없이 로컬 브라우저상에서 머신러닝 모델을 훈련하고 작동시켜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구글은 딥런.js 코드를 오픈소스로 제공해 많은 개발자가 이를 이용해 새로운 실험·체험을 만들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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