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랩에서 분사한 1호 벤처기업 이놈들연구소는 지난 2016년 손목에 스마트 시계줄을 차면 손가락으로 전화 통화가 가능한 스마트밴드 ‘시그널’을 선보였다. 시그널은 미국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에서 약 23억원을 모금 받으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놈들연구소는 오는 8월31일 열리는 IFA 2018에서 스마트밴드를 비롯한 새로운 ‘히어러블’ 제품군 첫 공개에 나선다.

이놈들연구소는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 IFA 2018에서 기존 스마트 시계줄과 함께 새로운 스마트 시계줄 및 ‘히어러블’ 제품 2종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  |스마트 시계줄 ‘WB-S30’
▲ |스마트 시계줄 ‘WB-S30’

이놈들연구소는 앞서 ‘손가락 통화’로 관심을 받았던 ‘시그널 WB-S50’ 외 새로운 스마트 시계줄 ‘WB-S30’를 선보인다. WB-S30은 고급 아날로그 시계 착용자를 위한 제품으로, 악어가죽과 소가죽 소재로 만들어졌다.

시계줄 버클 부분에 걸음 수, 칼로리 소모 등 기본적인 헬스 트래킹 기능이 갖춰져 있으며 알람 기능이 제공된다. 손가락 통화 기능은 지원하지 않지만 시계줄 교체만으로 기존 시계를 하이브리드 워치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두 스마트밴드 모두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돼 작동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10만원 중반대 히어러블 라인업 초경량 넥밴드 헤드셋 HB-N50과 스마트 헤드폰 HB-V70은 주변 외부 소음을 줄여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오픈 이어 컨트롤’ 기능을 제공한다. 왼쪽에 탑재된 버튼을 눌러 각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이놈들연구소의 '히어러블' 제품군.
▲ |이놈들연구소의 '히어러블' 제품군.

오픈 이어 컨트롤은 이어폰 사용으로 주변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개발됐다. 이놈들연구소 관계자는 “타사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지만 일시적으로 대화하는 기능이라 소리가 뭉개지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제품의 차별점은 외부에서 말하는 소리도 원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고, 음원손실도 거의 없이 자동 튜닝되면서 볼륨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B-N50 넥밴드 헤드셋은 9월 초 국내외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IFA2018에 참가하는 관람객들은 IFA 26홀 234번 부스에서 이놈들연구소의 시그널 제품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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